정치병
정치적 문제로 집안이 시끄러워서 탈이다. (정치병이다!) 한 때 심각하게 정치병을 앓았던 나로써는, 여기서 헤어나오는 것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누군가는 평생을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한번 빠진 것에 정당화, 자기합리화를 통해, 더 맹신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가치관은 결국 어떻게 보면 중용의 마음가짐이 부족해서 생기는 일이 아닌가 싶다. 책 한권만 읽은 사람이 가장 무섭다라는 것 처럼, 생각의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결국 문제는 다들 자기가 보는 것만이 답, 선이라고 생각하고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악으로 명명해버리니, 즉 흑백 논리로 세상을 갈라치기 하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이것을 정치인들 및 이익집단들이 아주 잘 사용하여, 그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중이다. )
정치꾼들은 원래 국민의 이익을 표방하며 자기네들 이익을 우선시 하는 집단인데, 아직도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그저 당이니 사람이니 이러고 있으니... 권력을 가지고 힘을 얻게 된 자들이 정말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했다고 생각하는가... 이익만 따지고 권리만 누리려 하며 책임 지지 않으려는 그들의 행보를 사람들은 다 잊은 건가? 직업 정치꾼이 된 사람들을 보고, 그들이 한 행동들을 떠올려 봐라.
누구를 지지하는가를 떠나 흑백논리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그저 자기만의 우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렇게 분열될 수록 이득이 되는 집단은 그 양 쪽 끝에 있는 논리 끝에 있는 사람들일 뿐이다.
이런 상황을 지켜 볼 때, 차라리 이걸 기회 삼아, 이걸로 나도 팔자를 펴볼까란 생각을 하다가도, 아무리 돈이 된다고 해도, 이런 갈등들을 조장하는 행위가 과연 정당한 행위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며, 그냥 책상에 앉아 이런저런 다른 논문들이나 펼쳐 읽게 된다. 이번 주말에는 오랜만에 우주론이나 천문학 책이나 찾아 읽어어겠다. 집안에서 나에게 주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라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말이 나오며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정치병이 올 한해 대한민국을 엄청나게 흔들을 거라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고 이선균 킹메이커 영화보면...
정치인들이 자신의 당이 이기기 위해서 국민들의 갈등을 조장하는 숨은 모습들을 알 수가 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