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살인자가 키운 식물 친구 이야기

in #kr-art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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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재료 : 과슈 (kr-art태그를 달기 위한 빅픽쳐. 음흉)



네, 접니다!

식물을 일주일 이상 키워본 적이 없습니다.
일주일 이상 키웠던 적은 씨앗부터 키웠을 때 였던 것 같아요. 발아까지 며칠 시간을 끌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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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다들 꽃 대신 치킨을 선호한다지만 저는 아직도 꽃이 좋고 곰인형(곰 콜렉션이 취미)이 좋네요...식물을 키우는 것에 대한 로망도 있고 뭔가 인간 외에 다른 생명체와 함께 있는 기분이 좋아요. ^^; 처음엔 화분을 샀는데 정말 며칠 못가서 씨 발아 부터 도전 했는데 5센티 이상을 못자랐던거 같아요. 마이너스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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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동네에 꽃을 공부하러 온 친구가 있어서 가끔 꽃다발을 받곤 했어요. (제가 사는 동네가 꽃 학교로 좀 유명해요) 또는 봄이 되면 꽃 농장에 흐네와 가서 잔뜩 따오기도 해요. 꽃 농장에는 꽃이 안 핀 꽃들만 팔아야하기 때문에 꽃이 피면 상품성이 없어져서 막 잘라가도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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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꽃은 금방 시들기때문에 화분에 담긴 식물들을 키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죽지 않는 식물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으로 키우기 시작한 녀석이 바로 이 녀석입니다.

네버 다이 감자! +,.+

너무 못생겨서 얼굴을 좀 그려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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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감자라고 해요! (수줍수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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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간질간질, 머리카락이 생기려나봐요! (행복해~)





이 녀석은 정말 무럭무럭 자랐어요! 미친듯이 무럭무럭 그리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슬픈날이나 기쁜날이나 항상 웃는 얼굴로 저를 맞아주었지요. 감자와 대화도 나누고 물도 주고 햇살이 좋은 날에는 이렇게 창밖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놓아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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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너무 따뜻해요! 햇빛이라는 건 참 따뜻한거네요~ 고마워요 헤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고, 감자의 줄기는 높이 높이 자라났어요. 마치 천장을 뚫을 기세로 쭉쭉 뻗어 나갔습니다. 그걸 지켜 본 저는 너무 무서워서 그만 버렸..........


여러분! 감자는 무서운 생명체입니다!! ;ㅁ;




식물에 대한 로망을 완전히 버린 제가 요즘 즐겨 보는 웹툰이 하나 생겼어요. 바로 @dianamun님이 연재하고 계신 식물은 처음입니다 언젠가 [쪼야의 식물 무럭무럭 키운 이야기]를 써보고 싶네요ㅋㅋㅋ



요즘은 슬라임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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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며칠째 댓글과 피드돌기가 밀리고 있네요..죄송해요 ㅠㅠ
요즘 스팀잇 상품 준비로 이것저것 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훅훅 지나가서....
오늘은 기필코 열심히 스팀잇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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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마다 콧물을 여기저기 흘리고 다녀야 하는데 못 그러고 다녀서 쌓였을 듯..
모아둔걸로 콧물 줄넘기 한세트 만들어야 할듯.....@.@.....(만들어서 열바퀴만 같이 뜁시다)
감자는 너무 귀여운데....악마엿군요..역시..당신은...악마엿어...악마방도 만들고...
흐..흐...흐흐...잇힝...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콧물 세트를 못만들어서 콧물 흘리며 당황중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열심히 콧물 흘리고 다녀야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역시 저는 지옥에서 왔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력이 쩜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이 표현 넘 귀엽네요 ㅋㅋㅋ 댓글마다 콧물을 흘린다니ㅋㅋㅋㅋㅋ

쪼야님....코흘리겝니다....어디 다니시다가 잘 봐보세요....ㅋㅋㅋㅋㅋㅋㅋ

코흘리게 걸려서 당황스럽네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완전.... 마이너스의 손이에요.. 그래서 아이디도 마이너스인가...?;;

(감자군 예쁜데.. 버리셨군요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씨마님 그래서 마이너스였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자군....예뻤는데...(과거형)

화이팅^^
저도 마이너스 손인지 멀쩡하던 식물이 저한테 오면 죽어가네요~언젠가는 잘 키우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미스타님도 마이너스의 손이라닛!!! 동지 만난 듯 기뻐요 ;ㅁ;
언...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죠?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함께 식물살인자가 식물 무럭무럭 키운 이야기 써요ㅋㅋㅋㅋㅋㅋㅋ

쪼아님도 식물 살인자시군요. 저 역시...
잘해준다고 식물에 우유 부어주고 주스 부어주었더니 ... 죽더라구요.
뿌리가 삭아서요. 제가 좋아하는 것을 주면 같이 좋아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던 거예요..
정말 중요한 사실을 알은거죠. 그러나 지금도 식물은 키우지 못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 동지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유랑 주스 부어주면 죽는군요...왠지 튼튼해 질거 같은데.....우리가 식물을 못키우는 원인을 찾았닷! +,.+ 매번 식물을 볼때마다 이번엔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키우면 죽더군요...........

네 전 지금도 식물은... 동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꼬맹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잘 크는지는 저도 모르겠지만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꼬맹이...스스로 살아가고 있는걸까요? 생존? ^^;;;; 아무래도 식물, 동물과는 의사소통의 문제때문인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그런걸로...헤헤

세상에 우유랑 주스를 부으시다니 ㅋㅋㅋㅋㅋ

👨 ㅋㅋㅋ 그럼 감자나 고구마를 키워 보세요! 라고 써야지~ 하면서 읽다가 빵~ 터졌네요. 감자 귀엽게 잘 키우셨는데...가끔 머리카락 손질 해주시지 ㅎㅎ 재밌게 보고 갑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키워봤습니다! 따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카락을 손질하는 방법이 있었군요!!!!!!!!!!!!!!
당황해서 버렸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벨롬에 이어 씨-발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쪼야님..? 사회에 불만많으신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 속마음이 또 이렇게 튀어나왔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리만족 시켜드립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박형님 취직 축하드려요!! 포스팅 봤는데 댓글달 정신이 없었네요 ㅠㅠ 지송..

마이너스 손 여기 한 명 더 추가요. ㅎㅎ
동물이고 식물이고 살아남은 아이가...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초코님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 마이너스의 손들 모임 해도 될 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심지어 무생물도 파괴시킴............

저는 제 인생을 파괴. ㅠ 이번 생은 망했어요. 크앙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제 인생이 이 모양이었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이유를 찾았닷!+,.+)

쪼야님 상품 기대가 되옵니당!>_<
감자 늠 귀엽잖아요 산발한 모습두 궁금~ 자매품 고구마도 있지요 너무 잘 자라요ㄷㄷ 저두 가끔 요리하고 남은 당근 꼬다리 키우고 푸릇푸릇한 잎 구경하곤 하는데요 심을 곳이 없어 결국 음쓰행. 미안ㅜㅜ
꽃 농장 저두 방문해보고 싶오요 :) 꽃 예쁘네요 쪼야님 감각이 좋으셔서 뭘해두 다 예쁜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구마도 엄청 잘자랄거 같아요 덜덜....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마지막 가는 길은 다 같군요...ㅋㅋㅋㅋㅋㅋㅋ꽃 농장은 정말 예뻐요! 사진 찍은게 어딘가 있을거 같은데....뒤적뒤적.........(못찾겠네요...찾으면 보여드릴게요;;;)

마냥 재밌게 웃으며 포스팅 읽었네요.
식물이든 동물이든
살아있는 무언가를 키운다는 건
생각보다 많은 책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감자는 예외.

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게 읽으셨다니 왠지 뿌듯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책임과 노력 얘기하셔서 찔렸는데 감자는 예외라고 하셔서 죄책감에서 벗어났습니다! 방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자는 무서운 식물이었군요.... 얼른 튀겨서 프렌치프라이로 만들어버린 후 뱃속으로 치워버려야겠습니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감자는 무섭습니다! ;ㅁ; 프렌치프라이만이 옳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먹어치웁시다!!!

괴물감자는 모두 프렌치프라이와 감자칩으로!!!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