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밸류에이션을 알면 10배 주식이 보인다
저자 : 박순혁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전도사. 일명 '배터리 아저씨'로 불린다.
1995년 연세대학교 졸업 후, 대한투자신탁 애널리스트로 활동.
2,500억원 규모의 자금 운용을 책임지는 등 30여 년을 여의도 성장과 함께 했다.
"배터리 아저씨의 주식 투자 성공 제1원칙"
책 저자는 2022년 이차전지주 8종목을 추천했는데, 이듬해 모두 엄청난 상승을 하며 유명세를 갖게 되었다.
그 8종목은 LG엔솔, SK이노,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LG화학, 나노 신소재, POSCO홀딩스, 에코프로 였다.
유튜브 채널도 직접 운영하지만, 다른 메이져 채널의 패널로 등장해서 얼굴을 익히 알고 있다.
상당히 직설적으로 말을 하지만, 강단이 있고 본인만의 철학이 있는 모습이 보여 인상적인 분이었다.
특히, 2024년 금투세 관련해서 의견을 피력하는 영상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의 목적은 저자가 본문에서 말하는 아래 내용으로 요약될 수 있겠다.
주식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돈 잘 버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첫째고, 그 기업의 주식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것은 그 다음이다.
'위대한 기업을 적정한 가격에 사는 것', 이것이 주식 투자의 모든 것이다.
적정한 가격인지를 판단히기 위해 밸류에이션이 필요하고, 이를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과거 닷컴은 거품이었지만 모바일은 혁명이었듯이, 현재 AI는 닷컴버블과 같고, 2차전지는 모바일 혁명과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배터리 아저씨가 말한 8종목을 장기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
책 출간 시점이 2024년 5월인데.. 2025년 현재, 저자가 말한 2차전지주들이 캐즘을 지나며 나락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그로 인해, 이 분을 원망하는 투자자들이 많지 않을까 싶고 근래에는 저자가 등장하는 유튜브 채널은 잘 보이지 않는다.
미래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겠지만.. AI는 닷컴버블 같고, 2차전지는 모바일 혁명과도 같다는 말은 현재까지 상황으로 봤을 때 잘못 판단한 것이 아닐까 싶다.
AI는 버블처럼 꺼지기는 커녕 점점 더 많은 산업분야에 침투하며 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주들은 저자가 책에서 강조하는 바와 같이 믿음을 갖고 시간에 기대어 한참을 기다려줘야할 것 같다.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중 일부
투자는 가치를 사는 것, 따라서 밸류에이션은 필수
투자를 할지, 투기를 할지, 도박을 할지는 각자 선택의 영역이고 이는 개인의 자유다.
투자는 정의롭고 투기는 비도덕적이고 도박은 미친 짓인 건 아니다.
자유의지를 지닌 개인이 뭘 하든 본인이 책임만 지면 되지 옆에서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주식을 통해서 돈을 버는 것이지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각각은 철학과 접근법이 엄연히 다르기에 자신이 셋 중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명백히 구별하고 각각은 절대 섞지 말아야 한다는 것만 기억하고 지키면 된다.
가치는 사회적 믿음이 결정한다.
돌이든, 금이든, 종이나 통장의 숫자든, 비트코인이든, 화폐의 형태는 허상에 불과하고, '사회적 믿음'이 가치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최초의 주식회사,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사례에서 도출한 주식 투자의 본질
최소 3년은 투자해야 한다.
맡긴 후엔 전적으로 믿어야 한다.
포트폴리오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위대한 기업의 세 가지 조건
넓고 깊은 해자
높은 ROE(Return Of Equity)
유능하고 도덕적인 경영진
중요한 것은 언제든 성장이 최우선이고 밸류에이션은 그 다음이라는 사실이다.
저PER에 집착하다가 고성장주를 영영 놓치는 것만큼 바보 같은 투자도 없다.
물론 이익 성장이 동반되지 않고 무늬만 성장주인 이른바 '거품주'와 진짜 성장주는 가려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세상의 변화에 잘 적응한 기업은 지속 성장하게 마련이고, 이를 통해 늘어난 이익이 바로 주주의 몫이 된다.
투자자가 할 일은 성장의 과실이 점점 더 커질 수 있도록 가만히 기다려주는 것 뿐이다.
이것이 바로 '시간에 기대어 투자하는' 전략이다.
피셔와 버핏이 말하는 성장은 '산업의 성장'도 아니고, '기업 외형의 성장'도 아닌, '기업이익의 성장'을 의미한다.
보다 정확히는 'EPS(Earnings Per Shares, 주당순이익)의 성장'이다.
한국 증시에 만연한 '성장주'의 개념으로 보면 코카콜라는 성장주가 아니다.
그러나 피셔와 버핏의 관점에서 보면 코카콜라는 지난 수십 년간 해마다 이익과 EPS가 꾸준히 증가해온 '성장주'다.
돌이켜 보면 닷컴은 버블이었고, 모바일은 구조적 성장을 동반한 혁명이었다.
그럼 이 둘은 어디에서 차이가 있을까.
크게 세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기업이익으로 연결됐는가?
소비자가 지갑을 열게 했는가?
넓고 깊은 해자를 가졌는가?
가격은 기대와 실제의 괴리에서 결정된다.
시장이 편견과 오해에 빠졌을 때가 기회이다.
위대한 기업을 적정 가격에 사는 방법
- 위대한 기업을 신중히 고르라.
2) 적정한 가격이라면 물린다는 각오로 과감히 사라.
3) 그 기업의 개별 악재나 증시 전체가 폭락해서 다들 패닉에 빠졌을 때, 그 공포를 안고 손을 덜덜 떨면서 더 사라.
'공포에 사고 탐욕에 팔라.'
부자가 되는 비법은 이렇듯 단순하다.
하지만 말은 쉬우나 실천은 어렵다.
남들이 다 공포에 떨 때 나 또한 두렵고, 남들이 다 떼돈을 벌 때 나 또한 욕심이 더 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어렵기 때문에 그만큼 가치가 있는 일이다.
'공포에 사고 탐욕에 파는 것'은 반복된 훈련을 통해 몸에 자연스레 체득해야 한다.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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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추천작가와 관심작가(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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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닥 같은데 좀 사두라고 가족에게 말해도 들은 척도 안해요. ㅋㅋ
도잠님이 직접 좀 사두시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