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60년대생이 온다steemCreated with Sketch.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김경록

1962년 경남 마산 출생

1981년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입학,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 취득

1989년 장기신용은행 취직, 1997년 IMF 사태로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과 합병하여 국민은행에 잠시 있다가 1999년 미래에셋으로 직장을 옮김

이후, 30년 넘게 현장에서 직장생활하며,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최고책임자,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대표이사,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대표 등을 지냈다.

2021년 퇴직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자문역으로 강연과 집필 활동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삼성맨이란 말이 있듯이, 책 저자의 이력을 보니 미래에셋맨이라고 불러야할 것 같다.

2013년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을 맡으며 고령화와 은퇴자산 관리에 대해 연구했다고 한다.

책 출간 시점에는 연금학회 부회장으로 있으며, 대한민국 연금의 발전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퇴직 후 2년간 300여 회의 강의를 다니며 퇴직을 앞두거나 준비하는 50대들을 만났는데, 대부분 준비가 잘 된 사람이나 미흡한 사람이나 공통적으로 퇴직 후 삶에 대해 불안해하는 현실을 보고, n차 인생을 살아가야 할 동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지었다고 한다.




1960년대생은,

  • 1인당 GDP 79달러 후진국에서 태어나 3만달러 선진국에 퇴직하는,

  • 베이비부머의 중심 세대이자 고학력의 시작인,

  • 고성장, 민주화를 거쳐 초고령사회의 주역이 되는,

세대이다.




몇 년전 <90년대생이 온다>라는 책 이후로 "~년대생이 온다" 라는 시리즈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90년대생이 온다>라는 책 보다는 이 책 <60년대생이 온다>가 더 괜찮다.

몇 년 더 지나면, <70년대생이 온다>라는 책이 나오겠지?

과연 70년대생은 어떤 세대로 표현될까.

내가 속한 세대에 대한 내용일 것이라 더욱 기대된다.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중 일부



60년대생은 수적인 면에서나 문화적 동질성에서 강한 응집력과 에너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극과 극의 세월을 살았고 세대 내에서 격차가 거친 세대다.

그리고 장수사회에서 출구 전략에 심각한 애로를 겪고 있다.




50대 중반, 25년 근무, 3분의 2가 예상치 못한 퇴직

재취업 현황을 보면 5060 퇴직자의 83퍼센트가 재취업을 한다.




60년대생은 지독하게 가난한 때 태어나서 지독하게 번영하던 때 삶의 중요한 시기를 살고, 이제 인생 2막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1인당 GDP 79달러에 태어났고, 3저 호황 때 작장을 들어가기 시작했고, 2000년대에 20년의 호황을 충분히 누린 뒤, GDP 3만 달러에서 퇴직하고 있다.

후진국, 중진국, 선진국을 50년 삶에서 모두 경험한 유일한 세대다.




60년대생이 산업화 시기에 성장해서 부를 늘리는 과정에 공교롭게도 그 위 세대는 외환 위기 때 사라지고, 그 아래 세대는 외환위기 이후 수년간 취업을 못함으로써 세대 간 경쟁의 승자가 되었다.

대기업 임원과 정치인 등 주요 위치에 60년대생이 공고하게 자리 잡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누구보다 '노력'을 믿는 세대

60년대생은 태어날 때 가난했지만 이후 일이 비교적 술술 풀려갔다.

노력하면 왠만하면 되는 분위기였다.

(...) 하지만 모두 노력에 대해 보답을 받은 것은 아니다.

외형적인 성장 뒤에 감추어진 속살을 보아야 한다. 급속한 성장은 그늘도 낳았다.

이들이 태어났을 때는 헝그리 사회였지만, 퇴직할 때쯤인 지금은 앵그리 사회로 변하고 있다.

소득과 자산이 양극화되고 있다.

그 분수령은 외환위기였다.




'마처 세대', 마지막이자 처음 세대.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서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




60년대생은 액티브 시니어를 주도하는 층이다.

액티브 시니어의 특성은 독립적이고, 경제력이 있으며, 적극적이고, 젊게 사는 태도와 다양한 취미를 지니고 여가에 가치를 두며, 다양한 금융상품을 보유하고 노후를 위해 보유자산을 사용한다는 것 등이다.




2030년을 보면 50대와 60대 인구가 1,6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2퍼센트에 이를 정도로 많다.

2030년대는 그야말로 5060 전성시대인 것이다.

2040년으로 가면 6070 전성시대가 된다.

50대~70대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퍼센트 정도인데, 이 수준은 2070년까지 지속된다.

아마 앞으로 액티브 시니어 시장이 소비시장, 자산시장 등 여러 부문에서 주력층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산업사회에서 자산사회로.

우리나라는 고도성장에서 저성장으로 접어들었다.

성장률은 낮아지고 자산은 많아진다.

과거에는 경제가 성장하는 산업사회였다면, 이제는 저성장 가운데 자산이 증가하는 자산사회다.




과거 산업 고도성장기에는 노동과 자본의 배분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축적된 자산의 배분이 중요하다.

자산사회에서는 산업사회와 다른 생각의 패러다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본을 어떻게 배분하는지가 중요하며, 자본의 올바른 배분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과제가 된다.




해외로의 자산 이전이 원활하지 못해 자산이 국내에 집중되면 장기적으로 노령화가 깊어질 때 자산가치의 과대평가, 자산시장의 붕괴 가능성이 있다.

자산시장의 붕괴는 나이가 들어 자산을 매각하는 사람이 급증하는데 이를 사줄 젊은 층이 부족할 때 자산의 과다한 초과 공급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는 투자시장뿐만 아니라 예금시장도 마찬가지다.

투자시장의 붕괴는 노령자가 보유한 주식과 채권을 청년층이 사주지 못할 때 발생한다.

예금시장 역시 예금이 급하게 줄어들면 대출이 줄어들고, 이는 부동산 시장의 붕괴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민간의 자산은 해외로 분산되어야 한다.

글로벌 자산 이동은 개인에게나 사회적으로나 모두 유익하다.




은퇴자산에서 안정적인 은퇴소득을 얻는 것은 어렵고도 까다로운 자산 관리 영역이다.

자산 수익률이 변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은퇴소득을 만든다는 것은 파도에 흔들리는 갑판 위에서 활을 쏘는 것과 마찬가지다.




빈곤층 노인들은 정말 열심히 올바르게 살았는데 왜 이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환경이 변화할 때는 단순히 열심히 산 사람보다 지혜롭게 산 사람이 생존한다.

그 지혜는 무엇인가? 삶의 재구조화다.

구조 변화에는 구조 변화로 대응해야 한다.

(...) 길어진 수명에 맞게 건강, 돈, 일 등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가져야 한다.




퇴직 후 재취업시장은 중고차 시장의 특징을 갖고 있다.

낡았거나 쓸모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관리를 잘 해 상태가 좋은 중고차와 그렇지 않은 중고차가 비슷한 취급을 받듯이, 직장에서 좋은 위치에 있었더라도 물러나면 그냥 원 오브 뎀이 되어 버린다.




나이 60세에 서울대를 졸업한 사람과 감정평가사에 합격한 사람 중 누가 일자리를 잘 잡겠는가.

재취업에서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철저하게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으냐는 현실적인 요구에 맞는 사람이 일자리를 얻는다.




n차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성이다.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은 언제든 오래 일할 수 있다.

기술을 가진 사람은 재취업이 쉽다.




우리나라 총 가구 수는 계속 증가하는 듯이 보이지만, 우리나라 가구는 처절하게 늙어가고 있다.

이들 연령층에게는 역세권의 비싼 집이 필요 없고 많은 방도 필요 없다.




인생 후반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필자는 서슴없이 돈이라고 답한다.

돈이 없으면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서 건강도 지키지 못한다.

돈이 없으면 주체적인 삶을 살기가 어렵다.

그런데 수명이 길어지면서 필요한 은퇴자금이 많아졌을 뿐 아니라 설상가상으로 수명이 얼마나 길어질지도 불확실해졌다.

그에 따라 돈을 얼마나 준비해야 할지도 불확실해졌다.




산은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가 위험하다.

축적과 인출로 이루어지는 생애자산 관리도 올라가는 축적보다 내려오는 인출에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 근로소득이 없는 노후에는 투자에 실패할 시 돈을 인출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진 자산을 팔아야 한다.

비유하자면, 포커를 하는데 매번 판이 돌 때마다 누군가 판돈을 주는 경우가 젊을 때의 상황이고, 매번 판이 돌 때마다 누군가에게 자릿세를 주어야 하는 게 노후의 자산 관리 상황이다.




우리나라 개인들은 아파트를 통해 자산 증식을 이루었다.

하지만 길게 보면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패러다임 변화의 초입 국면에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개인 소득이 오랜 기간 정체되고, 금리는 더 하락하지 않거나 상승하고, 집을 사는 인구가 줄어들 것이다.

주택 수요를 움직이는 것은 금리, 소득, 인구(가구)인데, 이 셋 모두가 과거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




젊었을 때 매던 역할과 책임이라는 멍에를 벗어버리면 처음에는 홀가분하지만 나중에는 공허해진다.

역할과 책임이 곧 인간의 실존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오후에는 새로운 멍에를 매야 한다.




인생 후반에 조심해야 할 것들 5가지

성인 자녀, 금융 사기, 은퇴 창업, 중대 질병, 황혼 이혼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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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추천작가와 관심작가(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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