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김도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200만 구독자 유튜브 채널 '김작가TV'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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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명예, 시간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에 관하여"

아직 기회가 남은 당신에게 보내는 천 개의 인생이 주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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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3년 동안 세상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 1,000명 이상을 인터뷰하며 인생에 대한 수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그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해 질문하면, '돈, 명에, 시간, 자유, 건강이 중요하다'며 저마다의 대답은 달랐다고 한다.

하지만, 만약 오늘 밤 당신이 죽는다면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하나같이 일치했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몇 분이라도 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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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을 보니, 자전적 내용이면서, 저자 어머니에 대한 회고록 같은 느낌이다.

책 저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접했던 사람인데, 나와 공통점이 몇 가지 보인다.

나이가 비슷하고, 대구 출신이라는 점. 아버지가 택시 운전을 20년 이상 하셨다는 점 등

책 프롤로그를 보면서, 책 주제가 좀 식상하다 느꼈지만, 책 내용은 그저 그런 뻔한 소리가 아닌, 저자의 인생 그리고 가족에 대한 내용들이었다.

어릴 적 항상 자신보다 우월했던 형, 성인이 된 후 우울증과 조현병을 앓게 되고, 이로 인해 어머니에게까지 우울증이 전파되었다.

그로 인한 어머니의 자살.

담담하고 가볍게 얘기하는 듯 하지만, 저자 가족의 아픔을 너무 무거웠다.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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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나를 위한 시간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돕고, 위하는 삶이 공존해야 한다.

남을 위한 시간만 가지는 사람도 힘들어서 오래 못 가고, 나를 위한 시간만 가져도 지옥이 올 수 있다.

그러니까 돈을 버는 이유에도 나와 타인이 함께 공존해야 하는 거다.

(...) 돈 버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이유가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진정한 자유는, 나만 생각하는 경제적 자유가 아니라 다른 존재와 함께 의미 있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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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라는 말은 듣기만 해도 참 눈물이 나는 단어이지만, 아버지라는 말은 듣기만 해도 어깨가 무거워진다.

세상의 모든 풍파를 막아서야 했던 아버지의 어깨, 그 힘듦만큼 작아져 버린 아버지의 어깨.

그렇게 어머니와 아버지는 안과 밖으로 우릴 지켜 주셨다.

그래서 어머니의 '어'자는 안을 향하고, 아버지의 '아'자는 밖을 향하는지도 모른다.

가족에 대한 사랑은 어머니를 따를 수 없지만, 가족에 대한 책임은 아버지를 따를 수 없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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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존재는 부재를 통해 그 가치를 알게 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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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주는 것은 말하는 것보다 어렵다.

말하는 것보다 오래 걸린다.

하지만 한 사람이 바뀌는 걸 기다려 주는 것만이, 한 사람이 오로지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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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교양이 부족한 것이 아니었다.

아버지의 인생에 대한 내 이해와 존중이 부족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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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때의 시련은 큰 그릇을 만들기도 하지만 대개는 시련이란 보통의 그릇을 찌그려뜨리기 일쑤다. - 김한길, <눈뜨면 없어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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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게 됐다.

원래 인생은 다 힘든 거라며 네 힘듦은 별것 아니라고 하는 것도 말로 주는 굉장한 폭력이지만, 동시에 어쭙잖은 위로 또한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비교조차 불가능한 절대적인 힘듦도 있기 때문이다.

​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