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털 송송한 목련꽃 몽우리

in AVLE 일상7 days ago

대다수의 목련은 키가 커서
하늘을 향해 목을 뒤로 젖혀야
가지를 볼수 있지만

공원 한쪽 귀퉁이 숨어 있는
키작은 목련 나무는 손으로 가지를
만질수가 있다.

봉긋 봉긋 솜털 송송한 몽오리가
이리 저리 설켜 있는가지에
옹기 종기 앉아 있다.

3월 초순 올해 처음으로
봄의 서막을 알리는 신비한 표징
손으로 살짝 만져 보았다.

마치 갖난 강아지 털을 만지는 감촉 이다.
행여 상처 입힐라 제 풀에 놀라
손을 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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