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까치꽃, 그 작은 봄의 속삭임
어제 산책길에서 봄까치꽃을 마주했습니다. 마른 풀잎 사이로 조심스럽게 얼굴을 내민 작은 꽃이 햇살을 머금고 반짝였습니다.
여리한 파란빛에 연두색이 살짝 물든 꽃잎, 그 위로 새하얀 줄무늬가 퍼져 나가는 모습이 마치 하늘의 작은 조각처럼 보였습니다.
봄까치꽃은 흔히 볼 수 있는 들꽃이지만, 막 피어날 때의 수줍은 모습은 언제나 반갑습니다. 긴 겨울을 지나 가장 먼저 땅을 뚫고 올라와 봄이 왔다고 속삭이는 듯한 느낌을 주거든요. 그리고 이 꽃은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순간에 피어나 우리에게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거든요.
스치듯 지나칠 수도 있는 작은 생명이지만, 한 걸음 멈춰 바라보니 그 속에 온전히 봄이 담겨 있었습니다.
"봄을 찾고 싶다면, 눈을 낮춰 보세요. 그 작은 꽃이 먼저 알고 있습니다."
Posted through the ECblog app (https://blog.etain.club)
Congratulations, your post has been upvoted by @nixiee with a 100 % upvote Vote may not be displayed on Steemit due to the current Steemit API issue, but there is a normal upvote record in the blockchain data, so don't wo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