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16 이란-이스라엘 군사충돌의 양상, 3-4일차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충돌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편에 서는 나라들이 점점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지금은 압도적으로 이스라엘에게 유리해 보인다.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이 공식화되는 양상이다. 미국과 영국은 이스라엘을 위해 조기경보기를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지금 계속해서 이스라엘에 각종 탄약을 지원하고 있다. 이라크 지역의 쿠르드족은 미국과 이스라엘편에 서서 이란을 공격해야 한다고 선전선동을 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앞에서 하는 말과 달리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도 이란에 대한 정보를 미국과 이스라엘로 넘기고 있다고 한다. 요르단은 확실하게 이스라엘 편에서 이란이 보내는 드론을 파괴하고 있다.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따르면 파키스탄이 이란에 850기의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했다고 한다. 파키스탄은 중립적인 입장이고 한다. 이라크는 어느쪽인지 불분명하다. 이라크 영토내에서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한다는 보도고 있고, 이스라엘이 이란으로 보내는 드론을 격추시키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기지는 이란의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을 공식적으로 지원한다는 보도는 아직 없다.

이란이 초기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이유가 밝혀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방식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전략폭격기 타격과 비슷했다. 이란 내부에 드론을 숨겨놓고 표적을 타격한 것이다. 모사드의 비밀공작으로 이란의 주요인사들이 살해당하고 주요 방공망이 파괴된 것이다. 이란은 내부 단속이 철저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이란이 방첩활동을 하면서 모사드 팀들이 체포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2-3개 팀이 체포되었다고 보도되고 있다. 처음에는 정신차리지 못했던 이란이 이제야 겨우 대응의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모사드 비밀공작팀이 체포당하기 시작하면 이란내에서 이런 비밀작전도 위축될수밖에 없다. 모사드 요원들이 체포된 것도 이상하다. 통상 한번타격하고 나면 현장을 신속하게 이탈해야 할텐데 체포된 것이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충돌에 대한 러시아 내부의 평가가 올라오고 있다. 평가는 이스라엘이 비용을 적게들이고 효과적으로 작전을 했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계속되면 이란이 무릎을 꿇게 될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면 중거리탄도미사일만 가능하다고 한다. 샤헤드 드론은 중간에 모두 요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란이 한번에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의 숫자는 30기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이란은 중거리 미사일을 그렇게 많이 생산할 능력이 없다고 한다. 지금처럼 하루에 30발 이상씩 계속 발사하고 나면 재고가 남지 않는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이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드론과 미사일을 사용하는데, 이란과 달리 이스라엘은 탄약지원을 미국과 서방으로부터 무제한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이 불리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는 두고 보아야 한다. 이스라엘이 국지적으로 승리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전쟁에서 패배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전술적인 승리가 최종적인 전쟁에서의 승리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는 숫하게 많다. 소위 '피루스의 승리'라고 하는 저주도 있다. 필자가 보기에 이스라엘은 전술에서는 이길수 있을지 몰라도 전략적으로는 결과적으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앞으로 이란이 어떻게 대응할것인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며칠간 새로운 군지휘부가 재편성되었다. 그럼 어떻게 작전을 하고 이런 상황을 이끌어갈 것인지를 고민할 것이다. 그들이 어떤 작전을 할 것인지를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란이 계속 전쟁을 하려면 지속적으로 미사일을 생산하거나 지원받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란 내부에서 암약하고 있는 모사드 공작원을 색출해야 한다. 어제부터 이란의 미사일 공격대상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이스라엘의 경제를 타격할 수 있는 산업시설을 표적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이전에는 이스라엘의 정치 지도자를 타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네타냐후를 직접 노린다는 보도도 있다.

현재의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다. 전쟁의 규모가 커질 수도 있고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할 수도 있다. 이란 외무장관이 상호 공격중지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이란 군부는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초기의 타격 성공에 너무 고무되어 있는 것 같다. 어제부터 이란의 이스라엘 타격이 더 강력한 것 같다. 이스라엘도 이렇게 매일 같이 두들겨 맞으면 방법이 없다.

현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크게 두가지 정도가 될것이다. 첫째는 이란이 미군기지를 공격하는 것, 둘째는 중국이 이란을 지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