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일기]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아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줄까 고민을 오랜기간 했었다가 작년 크리스마스에 선물로 마련해줬습니다. 고민이 되었던 부분은 역시나 인터넷을 통한 통제없는 정보의 바다에 영향을 받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육아 선배들이 그러했듯 Family Link를 설치했습니다.
아들의 계정을 만들고 기기에 계정을 셋업한 다음 Family Link로 자녀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앱을 사용하게 할 것이고 제한 할 것인가를 설정했어요.
허용한 앱
- 듀오링고: 패드로 가끔 했었고 언어 학습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준다고 판단했고, 패밀리 플랜을 연간으로 네이버 쇼핑을 통해서 구하면 1년에 1만원 이내라 패밀리 플랜으로 넣어줬습니다.
- ChatGPT: AI와 성장하는 세대이다보니 AI앱은 하나쯤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무난한(?) ChatGPT를 설치했습니다.
차단한 앱
- 유튜브: 아직은 알고리즘에 취약할 것으로 보여서 제한을 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알고리즘과 맞서 싸워야할텐데 고민이 됩니다.
- 크롬: 많은
- 플레이스토어:
이렇게 차단을 했음에도 인터넷을 하고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역시나 인터스텔라의 명대사처럼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말이죠.
어떻게 인터넷을 접속했지?
사례1.
갤럭시의 기능 중 좌측으로 넘기면 잡지 형식의 콘텐츠 구성(Samsung Free)이 존재하는데요. 거길 통해서 인터넷을 하더군요. 이 기능을 완전 끄는 것을 찾지 못해서 일단 홈에서 좌측으로 넘기는 것을 막았습니다. 이 또한 머리가 커가고 다른 친구들에게 팁도 들어가며 파훼할 것으로 보이지만요.
사례2.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서 언젠가부터는 세상의 소식을 확인하고 있더군요. K리그 개막과 순위, 경기 일정을 모두 확인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하니 놀랍습니다. 아직은 막지 않았습니다. 링크가 제공되는데 크롬을 막아둬서 더 깊이는 못들어갑니다.
하지만 구글 어시스턴트가 주는 데이터 중 미디어타입이 있는 것 같아요. 종종 공중파 미디어 뉴스가 재생되는 UI가 나오더라고요. 좀 더 지켜볼까합니다.
사례3.
이건 제 아들 이야긴 아닙니다. 팀 동료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네이버 사전앱에 인앱 브라우저가 존재합니다. 여기서 주소창을 수정하여 네이버 웹툰으로 넘어가 웹툰을 딸이 보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합니다. 이건 데이터 사용량이 네이버 사전앱이 너무 많이 잡혀있는 것을 보고 알게되었다고하네요. 팀 동료는 자녀와 상의 끝에 사전은 사전의 용도로, 웹툰앱으로 보라고 잘 이야기가 되었다고합니다.
답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육아를 하다보면 제가 커왔던 시절과 지금을 동일시할 수 없고, 저의 생각과 아내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보니 어떻게 하는지 항상 갈팡질팡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그랬듯 저도 늘 답을 찾을 것입니다. 늘 그랬듯이 말이죠.
#오운완(20250215/4.01km/2km)
에버스팀 가입 고맙습니다!
글 하나 잘쓰고 오랫동안 보팅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스티밋의 한계를 극복하는 프로젝트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