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6 에이블 소식] 1. 현 상황 인식
이 글은 에이블 사모펀드의 어드바이저인 @tomchoi님의 권유에 따른 것입니다. @tomchoi님은 에이블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1 인식, 2 해결방안, 3 비전을 정리할 것을 제안하셨습니다. 제가 정리하는 것은 아주 개괄적인 내용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생각과 다른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tomchoi님이 이런 글을 요구하신 것은 이런 기회를 통해 스팀 커뮤니티가 모두 함께 우리가 처한 문제점을 재인식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 합니다. 오늘 쓰는 글은 인식에 관한 내용이 되겠습니다. 인식이란 바로 스팀이 처한 현재의 상황인식을 의미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저의 글과 다른 생각이나 보충할 것이 있으면 댓글을 달아 주시거나 포스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토론과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현 상황 인식
블록체인 SNS로서 스팀이 가치를 지니려면 크게 보아 두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첫째는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하며, 두번째는 커뮤니티가 강력해야 할 것입니다
스팀은 그 두가지 측면에서 매우 어려운 처지입니다. 먼저 첫번째 유의미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스팀 블록체인 자체는 매우 훌륭합니다. 매우 빠른 처리 속도를 지니고 있으며 무엇보다 블록체인 자체가 매우 안정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발은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논의할 수 있는데 첫째는 메인넷의 개발 즉 smts와 스마트콘트랙트, 두번째는 스팀 블록체인을 이용한 다양한 댑이 그것입니다.
먼저 메인넷의 개발과 관련한 부분을 살펴보면, 현재 스팀블록체인은 메인넷 개발을 계속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메인넷 개발을 하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점은 아닙니다. 메인넷으로 SMTs와 스마트콘트랙트를 개발하지 않더라도 다른 우회수단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기술의 발전으로 그런 부분들은 충분하게 대체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보면 정말로 문제가 되는 것은 스팀 블록체인을 이용한 댑의 개발입니다. 이런 댑은 조금만 생각하면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습니다. 실용적인 댑을 만들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현재 스팀 블록체인의 여러 앱은 대부분 steemit의 복제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스팀 블롤체인에 올라오는 데이터를 특별한 사업목적에 따라 이용하거나 스팀 볼록체인의 특성을 이용하여 댑을 만들려고 하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이브 증인들도 그런 점에서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이브가 스팀으로부터 포킹을 하고 떠날때 개발자들이 같이 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떠나간 개발자들도 소셜 블로체인의 특성을 활용한 앱개발은 별로 하지 못했다고 하겠습니다
그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업적 아이디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스팀 블록체인에서 앱 개발이 저조한 것은 비지니스측면에서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의 부족 때문이지 기술의 부족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팀이 처한 두번째 문제는 커뮤니티의 약화입니다. 스팀 블록체인은 한때 가장 강력한 커뮤니티를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번의 부침을 겪으면서 커뮤니티가 약화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좋은 글 논쟁으로 한국 커뮤니티 자체가 흩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 증인과 고래들은 문제를 수습하고 관리하기 보다는 서로 고집을 부리면서 싸웠습니다.
한국 커뮤니티가 혼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증인들을 중심으로 셀프 보팅이나 담합보팅을 어뷰징이라고 규정하고 다운보팅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들 증인들을 중심으로한 일단의 그룹들은 순수한 상호간의 정을 나누는 행위까지도 어뷰징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 커뮤니티와 이들 증인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들간에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한국 커뮤니티는 이들보다 스파의 양이 적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다운보팅을 당하는 상황에서 저스틴 선이 스팀잇을 인수받게 된 것입니다.
저스틴 선이 스팀잇을 인수하자 기존의 증인들은 즉각 하드포크를 단행했습니다. 결국 스팀과 하이브로 나눠진 것입니다. 스팀은 한국 커뮤니티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하이브는 자신들 나름대로 발전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스팀은 별다른 발전이 없었습니다. 블록체인 분리이후 스팀은 자리를 제대로 못잡고 혼란을 거듭했습니다. 한국 커뮤니티는 체인 분리이후 별다는 발전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고, 스팀을 인수한 트론의 저스틴도 탈중앙화를 역행하는 행위라는 비난 때문에 그냥 스팀을 내버려두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스팀에 임대풀이 등장했고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던 한국 커뮤니티는 모두 임대풀에 자신의 스파를 맡기고 거기에서 나오는 보상에 만족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보상을 받기 이해 고래들에게 보팅을 받기 위해 잘보이기 싫고 내가 가진 스파만큼 보상받고 말겠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한국 커뮤니티의 거의 대부분이 임대풀에 임대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다보니 스팀은 더 이상 소셜 미디어 블록체인이라고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산발적으로 전개되어 제대로 힘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스팀 블록체인에는 대형 임대풀이 2개가 있습니다. 이들의 스파를 합치면 최대로 많을 때 약 4천만개에 육박했습니다. 지금은 3,650만개 정도 됩니다. 이렇게 스파가 잠겨 있으면 소셜 미디어로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스팀은 거의 모든 점에서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스팀 블록체인을 이용한 새로운 사업모델도 만들지 못했고, 커뮤니티도 제대로 기능하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는 스팀이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스팀의 문제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첫번째 스팀 블록체인을 이용한 비지니스 모델이 없다. 그런 비지니스 모델이 없으니 당연히 개발도 있을 수 없겠지요. 지금의 스팀에게 있어서 개발 그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개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팀 블록체인을 이용한 비지니스 모델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커뮤니티 활동이 침체에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장기간의 침체기로 인해 시간이 더 지나면 스팀 커뮤니티는 완전하게 와해되지 직전입니다. 다행이 아직도 많은 분들이 서로 소통하는 생산적인 커뮤니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침체에 빠진 커뮤니티를 어떻게 살려 내느냐가 스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팀은 거의 모든 면에서 최저점에 있습니다. 바로 그런 점때문에 스팀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앞으로 어떻게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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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steem-ag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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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을 잘 정리해 주신 글을 보았습니다.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정리를 해보면서 뼈대를 폴리싱 하고 살을 붙여가는 과정이 있으면 어떨까 합니다.
그 와중에서 아이디어 중에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골라보면서 액션 리스트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네 다음에는 해결방안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나는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능있는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작업 속도가 좋다. 플랫폼 사용자가 많이 있습니다. 나는 미래에 모든 것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팀의 과거와 변화 그리고 현재의 상황까지 이해가기 쉽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자는 스팀은 이미 늦었다라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하고 다시 생각하고 스팀만한 블록체인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두가지 문제점에 대해서 공감합니다.
이를 위해서 소수가 몸부림을 치는 것은 다시 그간의 여러가지 노력이 산발적으로 전개되었다라는 표현처럼 또 다시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방법을 찾아갈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진행하고 계시는 avle 프로젝트와 스팀 페스트가 작은 불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네 그렇지요. 문제는 우리가 우리 가치를 스스로 높여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