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50319] 탈 달러 관련 리포트#4(유진투자증권)

오늘도 어제에 이어 탈달러 관련 리뷰를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BRICS 의 탈달러화 노력

‘BRIC’은 원래 2001 년 9/11 테러 이후 골드만삭스의 한 직원이 명명한 유망 신흥국들의 리스트였으나, 2009 년 4 개국이 러시아에서 1 차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이듬해 남아공이 가입해 현재의 BRICS 가 탄생했다. 현재는 가장 최근 가입국인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총 10 개국이 가입한 협력체

위 10 개국의 경제 규모는 2023 년 기준 28.8 조 달러로 미국보다는 4%, EU 보다는 55% 가량 크며, 전세계 경제의 27%, 인구의 48%, 석유 생산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BRICS 연합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경제나 인구 규모 보다는 글로벌 주요 자원 및 광물의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들이라는 것

->브릭스가 미국보다 경제규모가 크다는 사실은 처음 인지한 것 같습니다.
주요 국가로는 중국/러시아/인도/브라질/남아공이 되겠고 신규가입국을 포함한 총 10개국이 구성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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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주도하는 BRICS 의 탈달러

BRICS 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기존 서방 세력이 주도하는 브레튼 우즈 체제, 국제 무역 및 금융 질서의 대안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쉽게 예상할 수 있듯 이 중심에 있는 국가는 단연 중국

BRICS는 2014년 IMF와 World Bank를 대체한다는 목적으로 신개발은행(NDB)을 창설; NDB는 BRICS를 포함한 회원국들에게 인프라 및 친환경 관련 투자에 대출을 제공
중국은 탈 달러화를 위한 노력에 가장 적극적; 인민은행은 2015 년 SWIFT 의 대안으로 자체적인 위안화 결제망인 CIPS 를 만들고 BRICS 내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국은 디지털 위안(e-CNY) 프로젝트에도 매우 열정적
현재는 mBridge 와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통해 국경 간 결제를
실험하는 단계

->크게 보면 NDB(신개발은행) 설립, CIPS(위안화 결제망) 구축, 디지털 위안 프로젝트 가동 등의 움직임이 되겠습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천억달러까지 증가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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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국제화와 중국의 무력 도발

달러 결제 시스템 회피가 목적이라면, 이는 중국이 어느 정도는 SWIFT 시스템에서 퇴출될 위험을 잠재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뜻
중국이 SWIFT 망에서 퇴출된다면 이는 마찬가지로 무력 도발에서 비롯될 가능성
중국이 전쟁을 한다면 겪을 수 있는 가장 취약한 약점은 에너지 자립이 안된다는 것
공교롭게 러-우 전쟁 이후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파이프라인, 베링 해협 항로 등을 통해 원유 수입을 빠르게 늘리고 있으며, 해당 거래에 위안화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사우디와 위안화 석유 결제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소 의미심장한 분석일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중국의 이러한 BRICS를 등에 업은 일련의 움직임은 단순히 중국과 위안화의 영향력 확대만을 노린 것이 아닌 향후 무력충돌 발생을 통해 SWIFT망 퇴출 상황을 고려한 에너지 안보 자급자족을 위한 선제적 조치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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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글로벌 사우스를 주도하다

중국의 영향력 확대는 주로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 집중
중국은 신흥국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도, 서방 국가들처럼 민주주의나 인권과 같은 가치를 강요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막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중국이 가지는 소프트 파워도 빠르게 커져가고 있다.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려 열을 올리고 있는 와중에, 트럼프의 시대가 도래한 미국이 동맹의 가치를 단순한 금전의 문제로 치부하고, USAID 를 폐기하려 하는 등 자신들의 소프트파워를 스스로 포기하는 모습은 중국과 사뭇 대조

->글로벌 무역지도의 변화된 양상은 좀더 자세히 그리고 심사숙고하여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 2.0의 등장으로 변화되고 있는 글로벌 파워경쟁의 변화 양상은 우리의 상상의 범위와 시간의 감각을 뛰어넘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은 BRICS의 명암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활기찬 하루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