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 신들의 전쟁은 시작될 것인가

in #coinkorea7 years ago

언젠가부터 유튜브는 제 취미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는데, 여러 채널 중에서도 월급 이외의 고정수익을 만드는 분야인 Passive Income에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된 여러 유튜버들의 영상들을 관심있게 봐왔었습니다.

그러다 그 중에 유독 성실한 친구를 한명 발견했습니다. 당시에는 구독자 수가 그리 많은 편도 아니었고 수입도 불규칙하여 돈이 될만한 것은 뭐든지 다해보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고마웠던 것은 자신이 부딪혀 해본 것들을 굉장히 자세하게 영상으로 설명해주기도 했었고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빠짐없이 리스트로 정리하여 보여주기도 하는 등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정보를 나누어주었습니다.

그가 공과금 낼 돈을 걱정하던 어느 날, 부억에 통조림을 쌓아두고 스스로 나는 부자다라고 되내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에 나타난 그의 정직함에 어느 순간 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힘내, 넌 꼭 성공할거야"라는 메시지를 남겼던 기억도 납니다.

한번은 처음으로 월수입 1만 달러가 넘은 것을 보여주며 자신의 미뤄왔던 계획들을 얘기하는 영상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넌 열심히 해왔어. 그런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어"라는 메시지를 남겼던 기억도 납니다.

그의 이름은 Gerald Banfield. 그가 스팀잇에도 둥지를 틀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이후 저는 다른 쪽으로 관심이 바뀌면서 그의 채널에 방문하는 횟수도 뜸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kr tag의 트렌딩을 보니 모처럼 반가운 모습이 보이더군요. 예전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표정도 밝아지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가 스팀잇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만, 예전의 그 성실하고 정직했던 모습을 기억하기에 아마도 그는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잘 해나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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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crystalpalace님을 통해 조지 소로스와 관련된 소식을 들었는데 순간 등에 식은 땀이 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마도 최근 투자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뭐하는 듣보잡인지 궁금하실 듯하여 간단하게 말씀 드려 보고자 합니다.

구글링을 해보니 조지 소로스가 작년 4분기 페이스북의 주식을 전량 매도하고 같은 기간 가상화폐 관련 회사인 오버스톡의 주식을 매수하여 3대 주주가 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관련 기사는 국내 사이트를 통해서도 아래와 같이 보도가 되었습니다.

소로스, 페이스북 팔고 가상화폐 담았다
http://www.newspim.com/news/view/20180216000002

조지 소로스(George Soros)는 워렌 버펫, 피터 린치와 함께 늘 거론되는 투자의 전설일 뿐만 아니라 헤지펀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게다가 이 사람은 "전설" 정도로는 설명이 부족한 "신"의 영역에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세기 가장 뛰어난 투자가는 누구인가 ? 라는 질문에 저는 주저없이 조지 소로스라고 대답합니다. 저만 그런게 아닙니다.

이 사람은 원래 헝가리 출신인데 10대에 영국으로 이주하여 온갖 잡일을 하며 찢어지는 가난 속에 성장한 사람입니다. 철학을 공부하다가 배고픔을 잊기 위해 밥 먹고 살 정도만 돈을 벌려고 투자를 시작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투자에 인문학적인 감성과, 레버리지를 도입하여 탁월한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독일과 영국의 환율 전쟁이 있었는데, 조지 소로스는 1조원이 넘는 현금을 동원하여 파운드화 공매도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영국 타임스를 통해 파운드화 폭락에 베팅하였음을 알립니다. 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필사적으로 파운드화를 사들여 환율을 방어합니다.

결론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헤지펀드들은 조지 소로스의 공매도에 동참하여 10배 이상의 공매도 물량이 쏟아졌고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영국은 몇일 만에 20조원이 넘는 손실을 입고 조지 소로스에게 굴복하고 맙니다. 이후에도 일본, 프랑스, 아시아의 중앙은행들을 공격하여 굴복시킨 전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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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를 하다보니 Bank of England의 사진이 참 초췌해 보입니다.

꼭 이 사건뿐만이 아니라 그의 퀀텀 펀드는 10여년간 400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유명했고, 불과 작년인 2017년에는 20조원을 기부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선진국의 중앙은행을 발가락으로 가지고 놀던 이런 사람들이 이제는 가상화폐 시장에 들어옵니다. 그외에도 벌써 월가와 관련된 많은 뉴스들이 전파되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어떤 현란한 투자의 스킬을 발휘할지도 기대가 되지만, 저는 현재의 가상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을 보면 프로들이 놀기에는 아직도 너무 작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높은 확률로 그들은 시장의 크기를 먼저 키워놓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모를리 없는 중하위권의 가상화폐들도 프로들의 관심을 사로 잡기 위해 덩치를 키우고 상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한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벌일 것이라는 것은 기정 사실입니다.

당장 내일 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어떤 종목들을 바스켓에 담는 것을 고민하는 것이 올 한해 성공적인 투자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절 후 맞이하는 편안한 주말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p.s. 오늘은 busy라는 플랫폼을 이용하여 테스트 차원에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혹시 스팀잇 포스팅에 편리한 도구를 제공하는 다른 플랫폼도 알고 계신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p.s.2. 제 마음 속 여가수 3대장 중에 김연지는 아무래도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가창력과 감성에 있어서 1990년대 이후 최고의 가수로 꼽고 있습니다. 그룹 씨야 해체 후 4년만에 방송에 출연하여 그간의 아픔을 털어내었던 영상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밤에 들으면 눈물이 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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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소로스(George Soros) 유명한 성공한 투자가죠 기부도 많이하시죠.
파운드화 공매성공은 유명한 투자전력이었죠.

하지만,
1998년 홍콩 달러 하락에 베팅했다가 실패한 바 있고 2000년 4월에는 퀀텀펀드가 기술주인 IT(정보기술) 버블로 인해 50억 달러를 순식간에 날리기도 했습니다.
또 소로스는 중국 주식시장에서 공상은행과 상하이자동차에 엄청난 투자를 했지만 2015년 중국 증시 폭락으로 엄청난 손실을 맞보기도 했습니다.

2016년 중국 위안화 급락에 베팅하면서 공매도 하다가 중국정부에 패배하고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소로스측이 손실본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2016년 위안화 급락에 베팅하는 소로스를 보면서 이제는 한물간 투자자가 아닌가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소로스가 중국의 경제규모나 외환보유고 공산당의 통제력을 너무 과소 평가한거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소로스는 투자감이 많이 무뎌졌다고 봅니다.

그리고 비트코인 자체가 안티월스트리트 운동의 이념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월가 투자자들의 견해에 굳이 끌려다닐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월가 투자가들의 손에 암호화폐가 좌지우지 된다면 이미 안티월스트리트 이념은 퇴색된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중동오일머니 같은 장기투자자금도 아닌 헷지펀드인 조지소로스가 덤벼드는것은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불안정을 더 심화시킬 수도 있어서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저도 암호화폐 시장은 조정을 겪으면서 완만한 우상향 할거로 생각하고 주식에 투자했던 자금을 서서히 빼서 지금은 전부 암호화폐에 분산투자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인덱스도 쫒아가지 못하면서 고액의 수수료를 뜯어가는 대부분의 액티브 펀드들에 비하면 퀀텀 펀드는 영원히 전설로 남을만 합니다.

월가에서 손댈만한 코인은 비트코인을 비롯하여 상위 몇개에 한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99%의 코인은 관심도 주지 않을 것이며 물론 그 중의 대부분은 수년 내에 사라질 것입니다.

닷컴버블로 엄청난 자금이 수혈되어 그 중 살아 남은 소수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발전시켰듯이 현금원의 공급은 또 다른 발전의 촉매가 될 것이며, 부정적으로 볼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월가의 자금수혈이 암호화폐시장에 긍정적인 면도 많을겁니다.
개인적으로는 헷지펀드보다는 중동오일머니나 연기금펀드들이 들어와 주길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가 다양화되고 보급된다면 일반인들의 은행거래나 펀드투자가 감소해서 월가의 규모가 축소되리라 봅니다.
월가수장들은 암호화폐를 성장, 보급시키는 것은 자기 발등을 도끼로 찍는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암호화폐시장이 활성화되면 오히려 펀드나 주식시장이 더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암호화폐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기존 펀드가 오히려 안정정으로 느껴져 더 기꺼이 투자에 참여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위험한 곳은 은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펀드나 주식이 안정적으로 보인다는것도 사실 대기업이나 은행계열 증권사들의 세뇌 아닐까요???
2017년도 삼성전자를 뺀 주식에서 개인들의 평균수익율이 몇프로나 됬을까요???
암호화폐 시장이 실체가 잘 안보이고 코인 발행회사들이 딱히 광고도 안하고 다소 생소하다 보니 불안감이 더 큰건 아닐까요???
2017년도 시총 상위 100위 안에 들던 암호화폐중 사라진 코인이 몇개나 있을까요??? 저는 딱히 기억나는건 없습니다.
대다수의 암호화폐는 빠르면 1개월 늦어도 6개월이면 원금은 회복했던거 같습니다.
코스닥 작전주 중에 4-5년이 되도 원금의 반토막도 회복 못한게 즐비합니다.
2008년 금융 위기때 미국의 리만브라더스는 파산했지만 AIG나 Citi뱅크는 정부의 공적자금을 수혈 받으면서 살아났고 개인투자자만 파산했습니다.
미국도 금융기관들의 모럴해저드(Moral Hazard)가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익율 측면에서도 2017년도 1년간 삼성전자와 BTC, 하이닉스와 ETH를 비교해 보면 암호화폐의 수익율이 훨씬 앞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감합니다 주식이야 밀로 우량주만 사야 합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이 코인보다도 신합니다 한번 물리면 답없습니다

아무리 우량주라도 대주주의 횡포와 농간에 개인투자자는 눈물을 흘려야 하죠.
과연 증권거래법이 소액투자자들을 위한 법일까요? 대주주를 위한 법일까요?

우량주도 믿을수 없죠.
대우조선해양처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대주주고
회계법인은 적정의견을 내 놓고 빚잔치로 배당, 성과급을 뿌려대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데 우량주는 과연 믿을 수 있을까요???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소송진행중이고 관련자들은 책임을 회피중이죠)

대한민국 우량주를 믿느니 비탈릭 부테린이나 덴 라이머를 믿고 말겠습니다.

공감합니다..ㅎㅎ;;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코스닥, 종목들 중에서도 바이오 주들이 급등하는 걸 보니 그럴 가능성도 있겠네요~

윙클보스형제가 몇년째 비트코인이 몇억이 된다고 주장하면서 계속 시도하고있는게 ETF의 승인입니다. 결국엔 비트코인을 지수화하는 펀드에 일반투자자들이 단순히 은행에서 간단히 투자설명받고 수익형 펀드에 가입할때가 올꺼라고 봅니다. 시총을 키워야 비트코인도 억단위가되지않을까요.

파생상품의 증가는 2008년 리만사태의 악몽이 다시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비트코인의 사용처 증가와 탈중앙화거래소 증가로 서서히 규모를 키워가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월가의 금융사들이 자기들 입맛에 맞는 복잡한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만들어서 또 개인들 돈을 긁어다가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면서 금융사들 유리하게 교묘하고 복잡하게 약관을 만들게 뻔합니다.물론 자기들은 고액의 수수료를 받아서 상여금 잔치를 하겠죠.
2008년도에 국내에서도 KIKO파동으로 결국 중소기업들은 엄청난 손실을 입었죠.
다소 더디게 오르더라도 월가의 금융세력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세계 금융시장에서 월가 비중을 축소시켜야만 오히려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시장이 장기적으로는 커질거라 봅니다.

블럭체인 암호화폐에 있어서 월가의 유혹은 달콤한 사탄의 유혹이라 봅니다.

월가의 파생상품이나 금융상품보다는 POS채굴과 에어드랍이 더 프라피터블 한다는걸 소비자들이 인식할때 진정한 탈중앙화 안티월스트리트 이념이 구현된다 봅니다.

인류 역사로 놓고 볼 때, 파생상품개발은 막을 수 가 없습니다. ㅋㅋ 재밌는건 섭프라임 사태 핵심 파생상품인 CDO와 CDS를 개발한 놈은 그지되었다는 거.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앞으로 출시될 ETF에 들어가 있는 상위권 가상화폐들이 좋은 결과를 보일 것 같네요.

저도 ETF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지각 변동을 기대합니다.

ETF 가 뭔가요?

거래 가능한 펀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보통 그 가격이 펀드에서 취급하는 상품의 가격지표에 맞춰집니다.

한달 전 작가님이 바구니 투자 관련 글에서 언급하신 바가 있습니다. 많은 ETF가 바구니 투자의 형식을 띄기 때문에 둘을 헷갈려하시는분들이 종종 계시던데, ETF와 바스켓 투자는 다른 개념이고 작가님이 언급하신 건 ETF와 바스켓 투자의 교점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반례로 금 ETF의 경우는 금이라는 단일 종목에 가격에 페어링됩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582253&code=11151100&cp=du
구글링 하시면 관련 기사들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친절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이름은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새로운 사실 알고
갑니다.
바스켓에 담을 종목들은 과연 어느 종목일지...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8년은 수없이 많은 코인들 중에서 정말 시장의 선택을 받은 코인만 살아남는 해가 되겠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종목들이 살아남을지 공부해보고 그 코인들을 포트폴리오에 담아두어야겠습니다

사실 전 그래서 BTC에서 슬슬 발을 빼려 합니다... 도저히 쟤네들을 이길 수 없으니-.-

문제는 거의 모든 알트가 비트코인에 커플링되어있다는것이죠....저들도 그걸 노릴테구요...

슬슬 발 뺄 준비를 벌써부터 하고 계시다니... 아직 시작도 안한것 같은데 무시무시합니다ㅜㅜ

그들이 시장을 키울때까지는 쥐고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슬슬이라고 하시면 올해 내로 물러나실 계획이신지요

엄청난 자금이 수혈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나 그로인해 시장 중앙화가 될까 걱정입니다.
그들은 롱이든 숏이든 자유자재로 구사할테니까요.
물론 중단기적으로 파이를 키워둘거라는거에는 동감합니다만 결과적으로 전세계 서민들의 코묻은 돈을 그들이 쓸어가진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자유시장의 어쩔수 없는 단면이겠죠..)

가치투자가 아닌 헤지펀드의 조지소로스는 별로 달갑지 않군요....우리나라에 절 갑자기 군대로 보냈던 IMF를 선물해줬더랬죠...

하....조지 소로스의 IMF 선물...동감 합니다

무서운 고래들이 진입하는군요 등 안터지려면
새우들은 더더더 눈치를 잘봐야겠습니다 좋은정보와 글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