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과 원희룡의 관계?

in #avle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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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이 어제 삼부토건을 전격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오늘(4일)은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수사의 핵심은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이 직접 참석하며 흥행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이 주가조작을 위해 기획된 것인지 확인하는 건데, 저희가 이 포럼 관계자들을 취재해 보니, 원희룡 전 장관과 만난 뒤부터 포럼을 계획했고 포럼 일정도 원 전 장관의 해외 출장 일정에 맞춰 기획했다고 말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와 우크라이나 영부인이 만난 건 지난 2023년 5월 16일입니다.
이후 기재부 등 각 정부 부처는 앞다퉈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밝혔고 윤석열 전 대통령도 공개 발언을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2023년 5월 23일) :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구축과 경제 재건을 위해 가능한 지원을 최대한 (펴 나가겠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 발언이 나온 날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가했습니다.
이 포럼엔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이 직접 참석했고 그 소식을 듣고 여러 대기업들도 따라나섰습니다.
[포럼 주최 측 협회 가입사 : 원희룡이가 간다, 정부가 나선다, 그 멘트 그런 정보를 갖고 실무자들이 (협회에) 회비를 내고 뛰어들기 시작한 거예요.]
포럼을 준비했던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는 원 전 장관과 만난 뒤부터 이 포럼을 계획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양구/전 우크라이나 대사 : 원 장관님하고 정확히 본 거는 2023년 3월 5일이야. (폴란드) 현지 포럼 계획한 거는 이제 원 장관님을 만나고 나서.]
그러면서 포럼 일정도 원 전 장관의 해외 출장 일정에 맞춰 기획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양구/전 우크라이나 대사 : 독일에서 이제 국토부 장관 회의인가 그게 있었어. 원 장관님 오시면 좋고 안 오시더라도 우리가 그 계기에 그런 걸 한 번 해놓는 게…]
국토부 장관이 참석하면서 한국수자원공사, 공항공사 등 국토부 산하 기관 관계자들도 줄줄이 동행했습니다.
[이양구/전 우크라이나 대사 : 국토부 산하에 이제 공공기관들 (포럼에) 있고 해서 참 그림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은 대기업 현지 법인들도 참석한 대형 행사가 됐습니다.
[포럼 참가 대기업 관계자 : 저희도 대관 담당이 있잖아요. 그쪽으로 아마 이제 국토부 쪽에서 좀 참석을 독려를 했던 걸로는 알고 있는데. 저희만 빠지면 모양새가 안 좋다 보니…]
이 포럼에서 삼부토건은 현지 지자체와 여러 MOU를 맺었고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 (2023년 7월 1일 / 유튜브 '국토교통부') : 우크라이나는 싸우면서 건설하고, 건설하면서 싸운다. 우크라이나가 요청해서 재건 사업은 현재 진행형이고요.]
그리고 7월 15일 윤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하고 이틀 뒤 삼부토건 주가는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국토부는 포럼 참가를 독려한 일이 없다고 했고 원 전 장관은 입장을 묻는 연락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유연경 VJ 허재훈 이지환 영상편집 김지우]
임지수 기자 ([email protected])

전체적인 전개가 이뤄질 수 있었던 근본적인 요인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들의 이런 행태가 정말 한심합니다.

내가 직접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또 빠져나가려고 할텐데
이 정도면 당연히 공범수준일 수도 있습니다.

수사와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