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서는 불 안나나

in #avle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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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과정에서 지역 비하성 발언을 한 당사자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포항 북구)이 '영호남 가리지 말고 돕자는 긍정적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지역 감정 조장' 취지가 아니었다고 설명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회의원 제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난 25일 본회의에서는 산불 지원 특별법이 재석 의원 218명 가운데 찬성 213명, 기권 5명으로 가결됐다.

표결 과정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투표를 다 하셨습니까" 묻자 한 여성 의원이 "호남에서는 불 안 나나"라고 외치는 소리가 언론 영상에 담겨 논란이 일었다.
기권표를 던진 5명은 법안에 산림 난개발을 조장하는 조항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찬성하지 않은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들이었다.

이후 김 의원은 언론에 기권 표결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상도 말로 짧게 축약해 말하다 보니 나온 표현인데 민주당이 트집을 잡고 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는 "산불은 영호남을 가리지 않고 날 수 있기에 찬성표를 던져달라는 의미였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가적 재난이니 초당적 차원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산불특별법을 찬성해서 힘을 보태주자는 얘기였는데 다르게 해석돼서 깜짝 놀랐다"며 "제 지역구인 포항도 지진이 났던 지역이고 당시 지진법을 통과시킬 때 여야가 전원 찬성으로 도와줘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하지만 전현희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의원은 (호남 불 발언 논란에) 사투리 탓이라는 옹졸한 변명을 내놨다.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제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그전에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호남을 폄훼한 정치적 실언에 대해 국민에게 정중히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 발언은 호남인뿐만 아니라 한국 국민이라면 눈과 귀를 의심하는, 국회의원이 맞나 할 정도로 역대급 망언"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상훈 기자 [email protected]

과연 사투리라서 이렇게 들리는 것일까요

왜 저들의 발언은 항상 의도를 꼭 알고 우리가 "이해"해줘야 하는 걸까요

저들의 "본심"이 과연 저들의 주장대로일까요

정말 상대하기 피곤한 내란동조세력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