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목)말이 되는 역사49. 고대사연구의 목적
우리 역사에서 고대국가였던 고조선이나
고구려, 부여, 백제, 발해를 공부하는 이유는
영토의 크기를 알아본다던지,
영토를 되찾아야 된다던지하는 그런 구차한 것이 아니다.
생로병사가 있듯이,
국가도 흥망성쇠가 있기에
생기고 망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그 섭리속에서도
어떤 민족은 끊임없이 덩치를 키웠고
우리는 끊임없이 축소되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실마리를 발견하려는 것이다.
우리 역사를 돌이켜보면,
하나의 왕조가 너무오래 지속되었다.
최소2백년에 긴것은 천년
그만큼, 틀이 짜여지면 그걸 깨지 못하고
그야말로 곪아서 문드러지다가
누가 바늘로 살짝 찔러도 붕괴되어 버리는
이상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자본주의 체제에 편입된후에는
내일은 오늘보다 무조건 나아야 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히고,
내년에 망하더라도,
일단은 배를 채우고보자는 싸구려 자존심에 목숨을 건다.
그러니, 누구보다 정치꾼들이
손쉽게 이용해먹는다.
그럴듯한 프레임을 만들어서 던져주면,
지구상에서 가장 충실하고 꾸준하게 붙들고 늘어지는
이상한 역사를 가졌다.
2천년간 이어온 특성은
아마도 유전자를 통해 전사복사가 반복될테니
과거와 달라질거 같지도 않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현재에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점이 아쉽다.
신분제시대보다 나아졌다는것과
당대의 세계사적 흐름에서 앞선다는 것은 별개라는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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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4) 25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