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11 총선 결과를 보면서 …
이번 총선은 윤석열과 한동훈의 패배이자, 지금까지 한국을 지배해왔던 주도세력들의 참패라고 하겠다. 이번 선거를 단지 윤석열과 한동훈 그리고 국민의힘의 패배로만 생각한다면 오산일 것이다.
조금이라도 상식있는 사람이라면 이재명과 조국, 그리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당을 구성하고 있는 자들이 얼마나 자질이 떨어지는가를 알 것이다. 문제는 그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왜 대중들은 윤석열과 한동훈 그리고 국민의힘에게 더 많이 분노했는가 하는 것이다.
이정도의 상황이라면 윤석열은 권력을 내놓아야 한다고 한다. 그저 남은 임기 3년동안 여소야대 상황이 계속된다고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각제였으면 이미 권력이 바뀌었다.
아침에 뉴스에서 한동훈이 하는 말을 듣고 정말 한심한 인간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한동훈은 ‘민심의 뜻을 따라서 정치를 했는데 결과가 실망스럽다’는 말을 했다. 이번에 국민의힘이 패배한 것은 한마디로 민심의 뜻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지 민심의 뜻을 따랐는데 패배한 것이 아니다. 한동훈은 자신의 생각과 민심의 뜻이라고 오독한 것이다. 정치지도자가 되겠다는 자가 민심의 뜻을 오독하는 것은 그가 기본적인 자질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동훈은 다시는 정치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옳다고 하겠다.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참패한 이유를 한마디로 하자면 ‘국가와 인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쉬운 것은 이번에 윤석열을 탄핵할만큼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윤석열은 여전히 반국가적, 반민족적, 반인민적 정치를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윤석열은 이재명과 조국을 범죄자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그는 왜 자신이 범죄자들에게 패배했는지를 돌이켜 보아야 할 것이다. 대중들은 이재명과 조국 같은 범죄자보다 윤석열과 한동훈 같은 자들을 더 혐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선거에서 대중들은 이재명과 조국이 좋아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윤석열과 한동훈이 더 미워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윤석열과 한동훈은 자신들이 무엇때문에 대중의 미움을 받고 있는지 과연 알기나 할까?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최근 국가의 붕괴를 가속화시키는 정치를 해왔다. 이번 선거로 그런 정책에 얼마라도 제동이 걸리기 바란다.
윤석열과 한동훈 그리고 국민의힘이 패배한 가장 큰 이유는 대한민국보다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한 대외정책, 모험주의적 대북정책, 부자와 자본을 위한 국내정책 때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의대생 증원 문제는 이런 많은 실정을 가리고 모면하기 위한 포퓰리즘에 불과한 것이다.
윤석열 뒤에 또아리 틀고 있는 김건희 그리고 그 위에 앉아 있는 천공이라는 무당이 통치하는 것에 대한 분노가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숫자 2000이 천공의 작품이라는 말이 항간에 널리 퍼져 있다. 윤석열은 즉각 김건희와 천공의 국정개입에 대한 조사를 하든 수사를 해서 잘라내야 할 것이다. 21세기의 대한민국에 무당이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는 말이 항간에 떠 도는 것을 도대체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 것인가?
이재명이 조금만 더 공천을 잘했더라면 충분히 윤석열을 탄핵할 수 있을 만큼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번에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이 200석을 못얻은 것에 대한 과오도 생각하기 바란다.
그동안 정치에 대해서는 가급적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려고 했다. 그러나 지금껏 살아오면서 이번처럼 윤석열과 한동훈 그리고 국민의힘을 미워하고 싫어했던 적이 없었다.
윤석열과 한동훈 그리고 국민의힘이 참패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윤석열 탄핵선까지 가지못한 것이 아쉽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이재명과 더불이민주당 그리고 조국당이 이렇게 의석을 많이 얻은 것이 매우 불쾌하다. 이런 이율배반적인 감정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