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대전 앞 / 개문의 북소리가 울리기 직전
고막한의 부하장수가 유리타의 위만전갈을 들고 말에서 내려 황급히 편전으로 들어간다. 편전에서 가대발 대장군은 준왕과 국사에 관해 논의 중이다.
전갈을 전달하는 전령은 가대발에게 전갈을 전하고 귓속말로 대략적 상황을 전한다.
가대발: 무어라 !
(전갈을 읽으며, 손을 부들부들 떨며)
한나라 이놈들이 기어이~
왕검이시여, 한나라 놈들이 열 길로 나누어 왕험성으로 들이치려 한답니다.
위만장군이 왕험성으로 들어와 같이 항전하기 위해 성문밖에 있다하니 제가 가보아야 하겠습니다.
준왕: (당황한 기색으로) 그렇게 하시오. 대장군
급히 편전을 나와 호위무사를 이끌고 말에 오르려 할 때 개문의 북소리가 들린다. 잠시 동작을 멈추고 생각에 잠긴다.
가대발: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아니, 어떠한 경우도 나의 명이 없이는 개문의 북이 울려서는 안 되거늘,,, 뭔가 일이 잘못됐다. 서둘러라! (급히 일행과 말을 몰아 성문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