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C ㅣ북클럽 미션 참여ㅣ 첫문장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 김연수)
북클럽 미션 참여합니다.
참가한 책은 김연수 작가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입니다.
앤이 죽고난 뒤, 나를 위로한 건 해가 완전히 저문 뒤에도 여전히 푸른빛이 남아 있는 서쪽 하늘, 쇼핑몰에서 나이 많은 여자들을 스칠 때면 이따금 풍기던 재스민 향기, 해마다 7월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앤의 생일인 24일, 신발 가게에서 유독 눈이 가던 치수 6.5,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누를 수 있는 앤의 휴대폰 번호 열 자리 같은 것들이었다.
아주 예전에 지인으로부터 추천으로 읽게된 책입니다.
정확히는 책 자체를 추천받기 보다는 '이런 문장이 있던데?'하는 말로 관심을 끌었던 책입니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문장이 예쁘지요?
백 마디 말보다 그 순간의 한마디가 가슴에 와닿을 때가 많아요.
이 책도 그래서 골랐는데,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용두사미도 이렇지 않을 거예요..
첫문장이 기억에 남는 책들을 나열해보려고 합니다.
유명한 책들이고 익숙하겠지만 가끔 생각나면 다시 읽곤 합니다.
<이방인> 오늘 엄마가 죽었다.
<설국>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두 도시 이야기>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오만과 편견> 재산 꽤나 있는 독신 남성은 꼭 아내를 원하고 있을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보편적 진리이다.
<일리아스> 분노를 노래하소서, 여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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