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집 이야기
아래 글은 책 얘기는 아니고,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고래집
옛 고(古).
올 래(來).
모일 집(輯).
오래된 미래.
재개발 해제된 옛동네, 고
재개발 완료된 뉴타운, 래
옛것과 새것의 모임 또는 만남, 집
신생아때부터 목청이 커 돌고래 초음파소리를 내어 지어준 아이 별명 고래.
아이가 고래고래 소리 질러도 되는 집.
작지만 고래등 같은 집.
층구분이 없는 스킵플로어 방식.
주차장과 현관을 1층으로 본다면
천장이 뚫린 곳도 있고 계단이 하나인 곳도 있고 복층도 있고 반층 올라가는 공간도 있어서,
지인들이 몇층이냐 물으면
도면상 2층,
마당에서 보면 3층,
길에서 보면 4층,
올라가보면 5층이라고 대답^^
고1이던 1992년 고향집을 나와 처음 자취 등을 하면서
짧게는 6개월, 길어도 4년마다 이사를 해오다,
거의 25년 만에 서울 장위동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당분간 이사는 안 해도 되겠지요.
집 지으면 10년을 늙는다는데,
다행히 설계를 맡은 건축가,
직접 집을 지은 시공사와 현장소장
모두 유능하고 꼼꼼하고 성실한데다 직업적 자부심으로 설계, 시공에 임하는 분들이셨고,
거기다 순박한 이웃까지 만나
비교적 원만하게 완공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과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주택 지어서 살까?’
하며 막연히 얘기하던 때로부터 거의 3년간 집짓기 공부에 매진해온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ending, 그리고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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