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쩌다 보니 시드니 여행기
안녕하세요 스팀시작9일차에 접어드는 창창입니다.
워홀여행기3탄을 보신분이라면 알고 계시겠지만 제가 여권을 분실하고 더군다나 출국이10일도 남지않아 시드니에 있는 한국영사관으로 가서 임시 여권을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짜피 비싼돈 들여서 시드니가는거 갈날 도 얼마 안남았는데 여행이나 하다오자 란 생각이들어 4일간 시드니 여행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최소 4일동안은 시드니 여행기를 쓸 생각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단 시드니를 가기로 결정한뒤에 교통수단을 결정해야되는데 연초라 비행기는 너무 비싸 저는 9시간 정도 걸리는 밤샘기차를 예약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시간을 아껴서 가고싶었고,밝은 낮을 기차안에서 보내기는 싫었습니다.
그런데 기차가 도착시간보다 15분이 지났는데도 안오고 있길래 혹시나 제가 플랫폼을 잘못왔나 해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있었습니다.
제 심정을 눈치챘는지 옆에서 같이 기다리던 호주 아저씨가 "it's not a japan,here is aussie don,t worry" 라고 농담을 던져 주시기도 했습니다.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기차가왔습니다.
가는 동안 기차에서 글을 쓰기도 하고,잘려고도 해봤지만 자리가 불편해서 편하게 자지 못하고 자다꺠다를 반복하면 아침8시에 시드니에 도착했습니다.
이미4개월반 정도를 시드니에서 살아 본 적이 있지만,시골에서 거의1년반을 살다가 다시오니 신선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 온 첫번째 목적은 여행이지만 여권이 제일 급했기 떄문에 바로 여권신청서을 위한 서류를 준비하러 officework 로 향했습니다.
Officework 는 사무용품들을 팔기도 하고 프린트,복사,스캔등 업무를 처리 할 수있고 여권신청용 사진도 찍을 수 있는곳인데,한국에서는 뭐랑 비교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원래는 빨리사진을 찍고9시에 영사관이 업무를 시작하니 최대한 빨리가서 신청하고 올 생각이었슺니다.
하지만 카메라에 뭔가 문제가 있었는지 거의30분동안 시간을 잡아먹게 됩니다.
이 동안 사진을 몇번이나 찍었는지 모르겟네요.
그래도 중간에 카메라를 조정하는 사이에 미리 자료를뽑아 놓아서 사진을 받자마자 바로 한국 총 영사관으로 향했습니다.
영사관엔 거의10시가 다되어서 도착해서 3일연휴 후고 하니 사람이 많을 줄 알았지만,아직 아침이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얼마 없었습니다.
저는 출국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1년짜리 단수여권을 만들었는데요.
단기 여권이라 그런지 내일 아침에 와서 찾아가면 된다고 하네요.
일단 가장 중요한 일을 끝내고 나니 긴장도 풀리고 어제 저녁부터 라면말고 먹으게 없기도 해서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는데요,시드에서 살떄 가끔식 가던 jasmin 이라는 식당을 갔습니다.
음식도 메뉴판그림처럼 나옵니다!!
jasmin 레바논식음식을 하는 식당이었는데,저는 이식당을 가기 전까지는 레바논음식이 뭔지 알지도 못했습니다.
일단 저는 여기서 vine leaves 와 kafta 를 시켯는데요.
vine leaves 딱보면 깻잎에 밥을 싼것처럼 보입니다.맛은 신맛이 약간 강하지만 맛있습니다.
이름처럼 저 잎속에 양념된 밥이 들어있습니다.
kafta 구운 양고기와 양파와 함께 저는 아직도 이름을 모른는데 난같은걸 올려 줍니다.
양고기지만 잡내가 전혀 나지않고 담백하게 맛있습니다.뭐 제대로 먹는 방법은 모르지만 다넣고 싸서 먹었는데 굳이 다른 방법이 필요 없지만.
음식자체가 맛잇어서 어떻게 먹어도 맛있을것 같습니다.
이건 한국으로 따지만 밑반찬처럼 음식을 시키면 같이 주는건데 솔직히 이것만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빨간색 양념도 같이나왔는데,이게 매콤하니 한국인 입맛에 딱맞는 그런맛이었습니다.
계산 후에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그냥 칠리 라네요..
사실 두개 메뉴중에 하나만 시켜도 충분했지만 저는 배가 고프기도 했거니와,이 식당이 시티중심에서 트레인으로 30분가량 떨어진punchbowl 이란 곳에있어 온김에 최대한 맛을 보고 싶었습니다.
진짜 말그대로 배터지게 먹으뒤에 제가 예약한 숙소인 elephant backpacker 로 갔습니다.
가격은 하루에20불이었고 4인혼성방 이었습니다.시설 도 뭐 딱 돈만큼은 했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가려면 st james 역에 내리는데 이역에서 내리고 1분정도만 걸으면 세인트 메리 성당을 볼 수있습니다.
바로 이곳이 제가 시드니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시드니로 오시는 분들은 다들 한번씩 들렸다가 가는것 같은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페라하우스 보다는 이 성당과 시드니대학 건물을 가장 아름다운 시드니 건물로 뽑고 싶습니다.
물론 오페라하우스처럼 현대적인 디자인보다는 옛날느낌이 나는 제 취향을 반영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앞에 있는 분수도 성당을 받쳐주는 느낌으로 멋있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앙의 조각을 중심으로 4방향마다 서로 다른 조형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당의 근접샷
사실 이떄 성당내부도 같이 갔어도 됐지만,완전무장같이 생긴 가방을 메고 한참을 걸어다녀서 지치고 날도 너무 더웠습니다
일단 숙소로 먼저가서 짐을 풀고 씻고 잠시만 쉬고다시 나오자 이생각으로 숙소로 바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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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이후로 숙소밖으로 나오지 못하게됩니다.
눕자마자 피곤이 몰려와서 8시에 눈을떳는데 날은이미 어둑해져가고 있고 비도 오고해서 그냥 푹 잤습니다.
쓰고보니 여행기가 아니라 또 제 일기가 된거 같은데요, 내일은 더 부지런히 다녀서 여행기 다운 여행기를 한번써보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다음글에서는 시드니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당과 분수
Ourselves 캠페인]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ourselves 태그를 달아 주시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긴 젓가락으로 서로 먹여주는 천국이 이뤄지지 않을까요?
고생이 많으시네요 ㅜㅠ 앞으로 3일간 시드니 여행기 기대할게요! 팔로우 하고 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방금 사막여행기를 보고왔는데 일단 사진 수준부터가 저랑 차원이 다르시던데요 ㅎㅎ 저도 앞으로 좋은글 기대하겠습니다.
여행은 항상 즐거운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한번맛을보면 빠져나올 수가 없죠
잘 읽었습니다 :)
시드니라닛,
정말 사진만봐도 가고싶은곳이네요!
감사합니다 더욱더 가고싶어지게 만드는 여행기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hangckd 님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임기웅변이 뛰어나시네요! 여권 분실에도 당황하지(?)않고 여행겸 여권 재발급인 느낌이 듭니다. 사진도 많아 생생한 여행 후기를 읽는거같아 시드니가 눈 앞에 그려지네요. 아름다운 성당과 깨끗한 호수가 보이는거 같아요. @changckd 님의 게시물을 읽으면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꽉 채워지는듯한 기분이 들어요. 저도 이번 방학때 꼭 한번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매번 좋은 게시물 감사합니다. 자주 소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