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 TT Quattro 1G 2002
엔진
- 골프GTi부터 A6까지 폭넓게 쓰이는 검증받은 1.8리터 트윈 인터쿨러 터보 엔진.
- 저속부터 시작되는 저압터보의 가속이 상쾌하다. 둥실 밀어 떠가는 느낌.
- 터보가 작동되지 않는 초저속에서는 극히 둔한 거동. 답답하다.
- 레드존까지 들어서도 비명을 지르지 않는 조용한 엔진.
- 225마력의 터보엔진치고는 스포츠성이 약하다. 긴장되지 않는 편하디 편한 엔진.
트랜스미션&클러치
- 6단 변속기는 아주 잘 들어간다. 시승 기간 중 걸렸던 적은 단 한번도.
- 클러치의 용량도 충분한듯. 뛰어나진 않지만 불만도 없다.
- 변속 필링은 약간 둔하다. 두리뭉실 덜컥덜컥 들어가는 느낌.
- 기어비 역시 불만 없다.
바디&서스펜션
- 앞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무게배분으로 인한 둔함. 스포츠카라고 부르기 힘들다.
- 콰트로 4륜 구동에도 불구하고 뒤가 가벼운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 서스펜션은 어른스러운 완성도가 높은 부드러움. 여자들의 불만이 나올리 없는 야타족의 양면성을 교묘히 만족시킨 승차감.
- 뉴비틀의 한심한 플로어판넬을 받고 얼굴이 하얘진 아우디의 기술진들에게 여기까지 발전시킨 기술력에 박수를.
익스테리어&인테리어
- 내부도 외부도 어딜 봐도 실수없는 TT.
- 프로토타입 디자인이 양산차에까지 이정도 수준으로 유지된건 S2k 다음.
- 뉴비틀은 사라져도 TT의 디자인은 디자인사에 남을 명작.
- 하지만 역시 뉴비틀의 불합리한 구조의 원죄는 씻기 어렵다.
- 묵직하고 한 파이 큰 스티어링 휠은 역시 아우디.
- 문짝은 여전히 무겁고 어색하다. 역시 아우디 전통.
- 구석구석의 완성도는 일본차의 그것을 월등히 뛰어넘는다.
- 뒷좌석은 성인 한명이 옆으로 엉거주춤 누울 수 있다. 앉는건 거의 불가능. 사도세자가 된 기분.
- 트렁크는 의외로 넓다. 생각해보니 앞좌석도 타이트와는 거리가 먼 널널한 여유.
총평
- 디자인에 평가를 내리면 명차. 성능에 평가를 내리면 똥차.
- 역시 무게배분과 중량오버가 치명적으로 발목을 잡는다. 초기 모델은 아우토반에서 여럿 목숨 말아먹음.
- 로드스터 오픈카로 가면 야구공 스타일 가죽 옵션도 있다. 역시 디자인의 승리
- 막히지 않는 시내에서는 재미있게 탈 수 있을듯. 막히는 길에선 무겁고 둔하기만 할뿐.
- 고속주행에서는 가벼운 뒤가 불안하고 코너공략에서는 앞이 너무 무겁다.
- 스포츠카가 강철봉이라면 TT는 겉에 고무코팅을 너무 두껍게 하다가 망한 경우. 딱 그런 느낌.
시승협찬 : Scottsdale Audi of Ariz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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