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맛보는 을지로식 골뱅이파무침

범어역 뒷편 골목쪽에는 오래된 식당들이 많습니다. 아마 법원주변으로 법무사 변호사 세무사 등 다양한 전문직 사무실이 즐비한 가운데 이들이 퇴근하면서 한잔씩 걸칠 수 있는 가게들이 모여서 생긴 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재건축이 한참 진행되어 예전에 허름한 시장주변으로 있던 노포들이 아파트로 많이들 바뀌었지만 여전히 허름한 가게들을 찾으려면 몇몇 남아있긴 합니다.

그 골목에 위치한 을지로 골뱅이. 서울에서 골뱅이무침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 대구에서 무침회라고 하면 보통 미나리, 양배추, 깻잎 등의 채소가 많이 보이는데 '파무침'이라고 하니 막연히 대구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해봅니다.

네이버 로드뷰, 원래는 이런 가게들이 많았는데 주변에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이 골목도 점점 세련되고 깔끔한 가게들로 대체되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내부 분위기에서 10~20년 전 느낌이 물씬 묻어나옵니다. 계란말이가 포함된 골뱅이 파무침이 23,000원. 조금 비싼 감이 있다는 느낌인데.. 먹다보니 보기보다는 양이 많네요.

사진에는 없습니다만, 먹다가 소면 한 번 추가하니 양이 두 배로 뻥튀기 되는 마술을 느끼겠더라고요. 소스에 버무린 야채 하면 생각나는 납작만두도 메뉴에 있습니다.

만두 소가 거의 없이 기름에 튀기듯 부쳐낸 납작만두. 이게 무슨 만두야... 싶다가도 몇 번 먹다보니 이런 채소무침만 보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상호: 을지로골뱅이대구본점
주소: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480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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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을지로골뱅이대구본점

대한민국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1동 달구벌대로480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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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맛보는 을지로식 골뱅이파무침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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