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zzan 이달의 작가-시] 냉이꽃

in #steemzzang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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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으면 모르리
그 마음이 얼마나 깊은지

말하지 않아도 느껴진다
어떻게 겨울을 견뎠을지
가슴에 품은 꽃이 아니었다면
살아서 이 봄을 만날 수 있었을까

쌀 알갱이보다 작은 냉이꽃이
찬바람 속에 서서 기다리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 많은 꽃들이 달려올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