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의 어느 날

in #steemzzang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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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걸음을 옮기는데
뒤에서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다
또 다시 천천히 걷는다
또다시 들리는 소리

여전히 보이는 사람은 없는데
머웃거리다. 걸음을 떼는데
이번에는 옷자락을 잡아당긴다
지나온 길을 되짚어 본다

지난 봄
꽃구경을 하던 담장 밑이었다
갓 깨어난 냉이들이
보이는 것들마다 불러세운다

봄은
누구라도 보고싶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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