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안에 아이 낳는 로봇 출시 예정 전세계 ‘발칵’
중국에서 세계 최초의 ‘임신 로봇’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전세계의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1년 안에 프로토타입 출시를 목표로 인공 자궁을
탑재해 임신부터 출산까지 가능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10만
위안(약 1933만원) 미만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이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자궁 환경을 로봇 내부에 설치해 임신에서 출산까지 인간
의 경험을 그대로 재현하는 게 특징이다. 키 165cm의 생체 모방 로봇의 배에는
바이오 리액터 챔버가 내장되며 이 챔버의 온도는 37℃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로봇은 양수 순환, 영양분 공급을 시뮬레이션하며 미세 전류를 통해 태아와의 상호
작용까지 가능하다. 로봇의 복부는 태아 발달에 따라 점차 부풀어오르는 특수 소재
로 실제 사람과 유사한 방식으로 출산을 완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를 갖는 것이 두려운 여성, 미혼 여성, 그리고 아이를 원하지만 결혼에 얽매이지
않고 싶은 여성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최첨단 연구진들이 아직
동물실험 단계에서 갑작스런 인체 적용 및 상용화 주장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이다.
인공자궁 연구 현황은 2017년 인간 태아와 생리적으로 유사한 양 태아로 28일간 실험
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동물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의 에크모(ECMO, 체외막형 산소화 장치) 없는 인공 자궁을 개발해
출산 한 달 전의 암양의 태아를 90분 동안 생존시키기도 했으나 대리모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특히 현재 인공자궁 연구들은 모두 미숙아 치료라는 의료적 목적에 집중돼 있다. 반면
출시 예정이라는 로봇은 일반인 대상 대리임신 로봇으로, 윤리적·법적 차원에서 완전히
다른 영역의 문제다.
본문 이미지: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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