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속 예언 당일… 日 도카라 열도규모 5.3 지진

in #steemzzang3 days ago

image.png

일본 유명 만화가의 예언으로 ‘대지진 괴담’이 확산 중인 가운데, 예언 당일인 5일 도카라 열도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9분쯤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20㎞로 추정되며 도카라 열도 도지마촌(村)의 아쿠세키섬에서 ‘5강’의 진도가 감지됐다.

최근 도카라 열도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전날 오후 10시까지 무려 1220회의 소규모 지진이 일어났다. 이미 피난을 희망한 주민 13명은 가고시마시로 떠나 지역 당국이 마련한 숙박시설에 머물고 있다. 피난 기간은 일주일로 정해졌지만, 지진 상황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반복된 지진 소식은 만화가 다쓰키 료(71)의 예언에서 시작된 대지진 괴담과 맞물려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다쓰키는 1999년 직접 꾼 예지몽을 바탕으로 ‘내가 본 미래’라는 만화책을 출간했고, 여기서 예언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모두 들어맞은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대지진을 예고한 부분에서는 일본과 필리핀해 가운데에 있는 해저가 분화돼 태평양 주변 나라에 쓰나미가 밀려든다. 해일 높이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의 3배 정도로 거대하다. 대재앙의 날은 2025년 7월 5일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다쓰키는 구체적인 날짜로 지목한 7월 5일에 대한 입장을 수정한 바 있다. 그는 과거 경험을 토대로 추측해 말한 것이 책에 반영된 것 같다. 꿈을 꾼 날에 꼭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 아니라고 했다.

이후 다쓰키는 산케이신문을 통해 높은 관심은 방재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증거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관심이 안전 대책이나 대비로 연결되기를 바란다며 스스로도 재해에 대비해 비축품을 준비해 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현지 기상청은 지진 예측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대지진설은 헛소문”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본문 이미지: 조선일보.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