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원전·방산 팔고 현대·기아차 사는 외국인 왜?

in #steemzzang1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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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시장을
주도했던 조선, 원자력, 방산 관련주를 팔아치우고, 대신 현대차와 기아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새 투자처를 찾아 나선 외국인들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매수처
이동은 조선과 원전주의 단기 고점 부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자동차주의 매력에
따른 것으로, 시장 주도권이 자동차 종목으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인들이 집중하던 조선·방산·원전 위주로 순매도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그후
매수에 나선 종목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였다. 외국인들의 이
같은 투자심리에 대해 증권가 관계자는 관세 불확실성 해소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자동차 관련주는 미국의 25% 고율 관세 이슈로 지지부진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
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는 일본이나 유럽 기업들보
다 미국 현지화 전략에서 앞서 있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고 있다.

또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가 3분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것도 커다란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도요타가 독점하고 있는 미국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너럴모터스(GM)와
의 협업으로 핵심 제조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내 신규 투자를 진행하는 부품사들은 관세 위험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물류비절감 효과까지 누리며 실적 개선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본문 이미지: 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