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제주 해녀 유전자 분석 결과

in #steemzzang2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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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도 호흡 장비 없이 차가운 바닷속에 잠수하는 제주 해녀들은 저체온증
내성을 높여주는 변이 등 잠수에 도움이 되는 유전적 변이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 멀리사 일라르도 교수팀은 과학 저널 셀 리포트(Cell Reports)에서
제주의 해녀와 해녀가 아닌 여성, 한반도 본토 여성에 대한 비교 실험 연구에서
제주 여성만 가진 잠수 적응 변이 2개를 확인했다. 해녀들의 놀라운 잠수 능력은
유전자에 기록되어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제주 해녀들은 공동체를 위해 일 년 내내 잠수하며 해산물을 채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열 살 무렵부터 잠수 훈련을 시작해 평생 잠수 활동을
한다. 이들의 놀라운 잠수 능력에 영감을 받아 이들에게 잠수 부담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되는 생리적 특성이 있는지, 있다면 이런 특성이 유전적 적응 덕분인지
아니면 훈련 때문인지 밝히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이 연구에서 제주 해녀 30명과 해녀가 아닌 여성 30명, 한반도 출신 31명의 생리
적 특성과 게놈을 비교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해녀들의 나이에 맞춰 65세
로 조정했다. 게놈 분석 결과 제주 해녀와 해녀가 아닌 여성은 한반도 본토 출신
과는 뚜렷한 유전자 차이를 보였다.

이는 모든 제주 주민이 같은 조상의 후손임을 시사한다. 또 제주 여성들은 해녀
여부와 관계 없이 잠수에 도움이 되는 두 가지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
다. 첫째 저체온증에 덜 취약하게 만드는 추위 내성 변이이고, 다른 하나는 이완기
혈압 감소와 관련된 것으로 제주 여성 33%에서 발견됐으나 한반도 여성은 7%만이
가지고 있었다.

이완기 혈압 감소 관련 변이는 잠수할 때 겪을 수 있는 이완기 고혈압 합병증 완화를
위한 자연선택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

본문 이미지: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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