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겐 암보다 무서운 폐렴…예방접종은 ‘생사 갈림길’

in #steemzzang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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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게 폐렴은 암보다 무섭다. 폐렴은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서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이다. 특히 65살 이상 폐렴 입원 환자 5명 중 1명
은 사망에 이르며,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의 중증 폐렴은 사망률이 높다. 기저질환
이 있는 환자라면 더욱 위험하다.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폐렴구균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폐렴이나 수막염
등 침습성 감염으로 번질 수 있다. 폐렴의 초기 증상은 발열, 기침, 가래 등 감기와
유사하다. 고열,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가래 색이 적갈색으로 진하게
변하기도 한다. 폐가 손상되면 혈액 속 산소 농도가 낮아진다. 입술이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폐렴은 흉부 엑스(X)선 촬영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컴퓨터단층촬영(CT)
을 시행하기도 한다. 원인균 확인을 위해 객담 배양검사와 혈액, 소변의 혈청 검사도
병행한다. 폐렴이 의심될 경우 우선적으로 항생제 요법을 시작한다.

폐렴이 심하면 인공호흡기 치료나 패혈증에 따른 쇼크,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생명
이 위험할 수 있다.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지만,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 치료가 어려워
진다.

전문가들은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권한다. 백신을 맞으면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미접종자에 비해 치사율이나 중환자실 입원율이 낮아
진다. 백신은 한 번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있으며, 65살 이상이나 만성질환자는 반드
시 접종받아야 한다.

폐렴이 노인에게 치명적인 것은 분명하나 백신 접종은 노인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
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만성질환이나 면역 저하 상태에 있는 성인은 연령과 관계
없이 접종 대상이다. 만성질환자는 모두 대상이다.

여기에 흡연자, 알코올 의존 환자도 접종이 필요하다. 면역 방어력이 떨어져 있어
폐렴구균 감염 시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크다. 특히 젊은 흡연자라도 폐렴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4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도 있다.

본문 이미지: 한겨레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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