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품다 / 심지향

in #steemzzang1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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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 사이
아득한 곳에
동그라미 하나 그려 놓고
내것 이라고
허공에 문패를 건다

무량한 그 공간에
너를 두고
갈잎처럼 메마른
내 마음도 담아 둔다

너를 그리며
애면글면 어제를 살았고
세월 건너 지금도
그때처럼 그러하니

바람도 상쾌하고
봄 바다는 잔잔하고
햇살 맑은 오늘

나는 다시 고개 들어
내 하늘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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