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 😀
한참 전 이었지요. 제목의 책이 유행한 것이
지금 찾아보니 2003년 켄 블랜챠드란 작가가 썼더군요.
책을 보았던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보니...
길들이기 쉽지 않은 범고래도 칭찬을 통해 조련사의 말을 듣게 된다는 사실을 대인관계에 적용하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내용이었죠.
책 한 권의 내용을 단 한 줄로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은 쓰레기 같은 내용이거나 진실된 내용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쓰레기는 더 이상 표현해 줄 말이 없고
진실은 긴 설명이 필요 없기 때문이라는 판단 때문이죠.
오늘 부득이 이러한 내용으로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제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담임 선생님이셨던 저의 은사님은 남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글 한 편을 무슨 내용이든 좋으니 써 오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1년 내내 주어지는 숙제로 부여하셨죠.
처음에는 정말 난감했습니다.
뭘 써야할지. 무슨 글을 써야 선생님을 통과 할 수 있을지.
결국 다음날 아무것도 쓰지 않고 오는 친구도 있었고 글이란 것을 써 본 적이 없기에 자기 마음대로 써 온 친구도 있었습니다.
물론 저 또한 별 의미도 없는 글을 써서 제출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다음날 제출한 노트를 받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띄어쓰기, 제가 쓴 글 보다도 더 적합한 표현 그리고 이렇게 생각한 부분은 정말 멋지다 라는 표현을 하나 가득 써 주셨습니다.
이런 노트상 표기는 제게만 해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반 학생 전원인 63명(이라고 기억합니다) 모두에게 해 주셨죠.
그리고 이런 선생님의 노력은 고등학교 1학년 내내 이뤄졌습니다.
1학년의 마지막 날 2학년으로 올라가는 반배정을 받으며 선생님께서는 저희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노트를 나눠주시며
"이 수필집은 온전히 너희들이 직접 쓴 책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1년간 쉬지 않고 글을 썼던 너희들이 자랑스러웠고 그 덕분에 나도 너희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너희들 모두는 2학년, 3학년 그리고 어른이 되어도 지금의 너희 자신을 자랑스러워 할 자격이 있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처음으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슬픔이 아닌 기쁨으로 인한 눈물을 흘렸던거죠.
저의 고등학교 때 이야기를 썼지만
지금도 저는 저의 성의없는 글 밑에 매번 선생님께서 써 주신 칭찬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에 행복한 느낌이 가득차 오릅니다.
스팀잇에는 이제 글이 넘쳐납니다.
모든 글을 읽어볼 수 없지만 누구나 그 글 한 편을 작성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공든 노력이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단지 나 혼자만의 판단으로, 나만의 잣대로 다른 이들을 판단하기 보다 서로 격려의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칭찬의 한마디를 전달 한다면 우리 kr은 스팀잇 최강 커뮤니티를 넘어 세계 최강의 커뮤니티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후기]
버니도 춤추게 만들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건 힘들 것 같아 맘이 아픕니다.
위에 등장하신 저의 1학년 때 선생님께서는
인생 첫번째로 제 주례를 보아주셨고
제 아들의 한글 이름인 '한터'를 지어주셨습니다.
지금은 교장 선생님으로 은퇴하시고 등산과 글쓰기를 하고 계십니다.
조만간 스팀잇에서 선생님의 글을 볼 수 있도록 초청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
제가 이 책을 보았던 것 또한 스팀잇을 할 운명이었기 때문인가 봅니다. ^^
버니 춤한번 추게 해줄까요^^
@sigizzang 님
글과 실천은 괴리가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가끔은 칭찬 대신에 몽둥이가 필요한 애도... ㅎㅎ
몽 둥 이 로 춤추게 할까요^^
동감요^^
지금은 손을 놓았지만 저도 한때는 아이들을 오랜세월 가르쳤죠.
정말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고 누가 명언을 남겼는지요.
다수의 아이들에게 분명 <교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때때로 <형사>가 필요한 애들도 간혹 있답니다. ㅎㅎ
교사는 참으로 힘든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참으로 아름다운 직업이기도 하지요.
결국 lovedj님 말처럼 교사 이기도 형사이기도 해야하겠죠? ^^
I just can say beautiful photos, dog is so cute. When I learn Korean I will say more :))
@ Pepe.maya nim
Have you ever seen a movie called "Society of Dead Poets"?
I have a teacher like a teacher in the movie "Society of Dead Poets" in high school.
And today was a post about my teacher.
My teacher always wrote me a praise.
So today I posted a compliment that makes people feel better.
The teacher was the best luck in my life.
Of course I was watching "Society of Dead poets". It's one of my favorite movies.
You are lucky to have had such a great teacher. Btw, I'm a teacher too, maybe I'm somebody inspired :)))
Eh? Was you a teacher too?
Why did not I know?
I think you are a great teacher.
As you say, inspiring your students
Thank you so much for your kind words! Well, I did not make an introductory post, maybe I will write something about myself for 500 followers :))
"Well begun is half done." There is a saying.
If you are more interested, your goal will be achieved.
참 좋은 말씀이십니다. ^^
저는 중학교 3학년 이후 학교를 다니지 못하여 기억에 남는것은 몇 없네요..
좋은추억 가지고 계시다니 참 부럽습니다. 하하..
선생님 분께서 스팀잇에 오시면 꼭 알려주세요! ㅎㅎ 꼭 팔로우 하겠습니다.ㅋㅋㅋㅋ
@gamewarrior님은 검정고시로 고교과정을 패스하셨었죠? 정말 대단합니다.
인생에 있어 존경할 만한 은사님 한 분 계신다는 것이 사회에서 활동하다보니 정말 대단한 행운이라고 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하다기보다는..기회가 잘 주어졌지요..하하..
저는 존경하는 분이 부모님 이외에는 없는거같아요. 부모님도 제가 지금 사회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도와주시고 계세요. 그래서 잘 하고 있는거같아요. ^^ 저도 좋은 선생님 한 분 계셨으면 합니다.ㅎㅎ
부모님은 분명히 0순위 존경의 대상이 맞습니다.
좋은 부모님을 두신 @gamewarrior님도 행운아 입니다. 그런 의미로 우리는 둘 다 행운아들 이군요. ^^
하하 그런가같네요. ^^ 서로 화이팅 입니다!!
very nice post
@nomi2233 nim
Thanks for your comment & voting!
저도 읽었던 책이라 반가운 마음에 들어왔다가 더 멋진 글을 읽고 가네요 ㅎㅎ
정말 멋진 선생님을 만나신 것 같습니다
꾸준히 한다는게 정말 어려운건데 그걸 해내신 소철님도 대단하시구요 ㅎㅎ
@toptimist님 댓글 감사합니다.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존경하는 분 이십니다.
30여년의 세월 동안 한결 같으신 분이시거든요.
저도 이런 선생님을 은사님으로 맞을 수 있었던 것을 저의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멋집니다 소철님 보팅보다도 칭찬의 댓글이 작가를 기쁘게하는 것 같습니다 리워드는 덤이구요 ㅎㅎ
maa님 감사합니다. ^^
때로는 리워드가 없더라도 쓰고 싶은 글이 있어요.
오늘의 글이 제게는 그러한 글 이고요.
맞아요 maa님의 댓글처럼 리워드는 덤이죠.
그런데 댓글을 쓰다보니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었네요 ^^
maa님이 나를 칭찬해 준 글 이었는데 말예요.
안경을 돋보기로 바꾸든지 해야지.
그렇게 받아들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
ㅎㅎ 소철님의 글은 1000달러 이상의 가치의 글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할게요 ^-^
cool picture @sochul! :))
@olegst nim
Thank you for your reply.
You can not understand the meaning of the article because I use not post it in English This posting is about my teacher in my high school.
Sorry.
Yes the text is not clear, but I liked the photo :)
I'm really Sorry. Briefing my posting
Have you ever seen a movie called "Society of Dead Poets"?
I have a teacher like a teacher in the movie "Society of Dead Poets" in high school.
And today was a post about my teacher.
My teacher always wrote me a praise.
So today I posted a compliment that makes people feel better.
The teacher was the best luck in my life.
^^
Interesting film.
Filmed in 1989, but I have not heard about it.
If he was Russian, I would have looked...
좋은 선생님을 만나셨군요, 저는 학창시절 그런 분이 없었는데 부러워지네요 ㅠㅠ
아직 학생 신분이라 좋은 선생님을 찾으러 다니고 있지만, 쉽진 않네요.
@lesto님 댓글 감사합니다.
네 저도 이러한 은사님을 만난 것이 행운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꼭 학교에 계신 선생님 만이 은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떠한 길 이든 먼저 가며 그 길을 보여줄 수 있는 분은 선생님이 되실 수 있겠죠.
주변을 꼭 한 번 둘러보세요. 우리에겐 그러한 분들이 반드시 있답니다. ^^
좋은 은사님을 만난것 그것이 엄청난 복이 아닌가 싶네요! 더열심히 스티밋해야겠어요. 누군가의 책속의 한장을 그냥 지나치고 싶지 않네요 ㅎㅎ
@doriwalter님 주신 댓글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누군가의 책속의 한 장을 그냥 지나치고 싶지 않네요'라는 글이 제게 한동안 생각을 하게 만들어줍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불리우게 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렇다면 어떻게 불리우고 싶은가 이런 생각들이...
덕분에 오는 하루 또 생각할 일이 생겨 감사합니다. ^^
저렇게 멋진 은사님을 둔 소철님은 정말 행운이시네요~! 물론 소철님같은 제자를 둔 선생님도 럭키시지만요^^ 선생님께서 지어주신 한터라는 한글이름 너무 예쁜거 같아요^^
라멘걸님 댓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마 라멘걸님이 선생님이 되셨더라면 학생들이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
네 지금도 선생님과 연락 주고받으며 가끔 뵙고 있습니다. 아들의 한글 이름은 '너른들'이란 뜻으로 넓게 포용하며 살라고 지어 주셨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