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24

in Steem Book Club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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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바다·24 -------- 식어버린 사랑

소외받고 병들고 지친
노어(老魚)들이
바위틈에서 죽어갑니다.
먹이를 구할 수 없어
숨 헐떡입니다.

건강한 고기들만 열심히
먹이 쫓아다닙니다.
보다 더 많이 소유하기 위해
온 바다 헤매입니다.
이웃의 죽음 아랑곳없이
이기주의(利己主義)로 돌아섭니다.

서로 도와주고 나눠주는
사랑,
쉽사리 찾아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