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19

in Steem Book Club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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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바다·19 --------정죄

어느 날 갑자기
바닷물이 진동합니다.
거대한 해일이 일어
바다 격동합니다.

그 진원지 찾기 위해
물고기들 몰려갑니다.
자기들의 안락 빼앗아간
범인 색출합니다.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고기들이 떼 지어
지느러미 흔듭니다.

물 속 휘저으며
꼬리를 요동칩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말하고
아가미를 힘껏 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