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셜데이팅 앱 특징 분석
이성 간의 만남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남녀들의 공통된 관심사일텐데요. 그러다 보니 각 나라 별로 여러 소셜 데이팅 앱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소셜데이팅앱을 만들기 전 약 20~30개의 국내외 소셜데이팅앱을 설치해서 사용해보고 결제도 해보면서 느낀 바가 있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하루에 2번 이성 소개
국내의 소셜데이팅 앱의 특징 중 하나는 정해진 시간에 보통 2명~3명 정도의 이성을 소개해준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오전에 한 번, 그리고 저녁에 한 번 이렇게 하루에 2번 소개를 해주게 되어 있었습니다.
추측컨데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을 고려해서 이런 패턴이 생겼을 것 같습니다.
당신만을 위한 소개팅이 도착했습니다
이때 소개되는 이성은 이용자가 설정한 선호 조건에 최대한 맞춰서 노출되고 있습니다.
유사한 이성소개 화면 UI
소셜데이팅 앱을 사용해보신 분이라면 위의 화면이 익숙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용해 본 국내의 대다수 소셜 데이팅 앱들은 위 예시와 같거나 유사한 구성을 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소개된 이성은 위 UI 상단 처럼 2명씩 사진과 함께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미 소개 받았던 이성은 UI 하단처럼 축적된 형식으로 나타나서 다시 볼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비스에 따라 소개된 2명의 프로필을 모두 볼 수도 있고, 혹은 1명의 프로필만 무료로 오픈되고 다른 1명은 앱내 캐쉬(?)를 차감해야 오픈할 수 있었습니다.
회원 심사 및 평가
얼마 전 유행했던 소셜데이팅 서비스의 영향인지 회원들이 다른 회원을 심사하거나 평가하는 기능이 대부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회원 심사 평가 화면거의 대부분의 앱이 5점 만점으로 이성을 평가 할 수 있고, 3점이상으로 평가 할 경우 상대방에게 호감이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호감이 있다고 판단이 되면 해당 이성에게 알림이 가게 됩니다.
“XXX”님이 회원님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회원 평가 점수를 활용하는 방법은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정 점수 이상이 아니면 회원가입이 안되기도 하고, 점수대가 비슷한 회원들끼리 소개를 해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7일동안만 볼 수 있다
3점 이상의 점수를 준 이성이나 ‘좋아요’를 보낸 이성은 별도 메뉴에서 리스트 형식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앱의 구조와 기능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리스트는 아래처럼 4가지 항목으로 구성이 됩니다.
- 내가 좋아하는 이성
- 내가 높은 점수를 준 이성
- 나를 좋아하는 이성
- 나를 높게 평가한 이성
그리고 리스트에 저장이 된 이성은 일주일이 지나면 리스트에서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왜 일주일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기한이 정해져 있는 건 회원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함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모르는 사람의 핸드폰에 자신의 사진이 영구적으로 남아있길 바라는 회원은 없을테니깐요.
유사한 과금 모델
소셜데이팅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들도 수익이 있어야 서비스를 운영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게임처럼 앱내에서 일부 과금이 필요하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과금 모델에 대해서 몇가지 언급할 사항이 있지만, 이건 차후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소셜데이팅 서비스는 앱내 캐쉬(포인트)가 있습니다. 이런 앱내 캐쉬는 서비스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일종의 화폐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 캐쉬가 부족할 경우 결제를 통해서 충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 캐쉬를 사용하는 패턴도 거의 대부분 유사했습니다.
1.프로필을 보고 싶다면 캐쉬를 써라.
위에서 살짝 언급 했습니다만, 서비스내에서 이성의 프로필을 모두 다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서비스에서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허용한 프로필이 아닌 경우에는 캐쉬를 사용하여야 상대방의 프로필을 볼 수 가 있습니다.
2. 회원 심사 평가를 하면 캐쉬를 무료로 준다.
게임도 유사합니다만 캐쉬를 무조건 결제를 해야만 주는 건 아닙니다. 서비스내의 활동을 통해서도 캐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유저들이 만족할 만큼 주지는 않습니다 ^^
회원심사평가 기능이 내재된 서비스의 경우 이를 활성화 시키기 위함인지 평가를 진행하면 약간의 캐쉬를 유저들에게 무료로 줍니다.
하지만 1일 지급되는 무료 캐쉬는 대부분 정해져 있어서, 무한대로 회원심사평가를 한다고 해서 계속 지급이 되지는 않게 되어 있습니다 ^^
3. “좋아요”를 보내려면 캐쉬를 써라.
마음에 드는 이성과 대화를 위해 좋아요를 보내기 위해서는 무조건 캐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좋아요를 받은 이성이 승낙한 경우 매칭이 되고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4. “대화”를 시작하려면 캐쉬를 써라.
서비스마다 다르지만 대화를 시작할 때도 캐쉬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화방을 열기 위해서는 매칭이 된 남녀 둘중에 1명이 캐쉬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때가 결제를 할 확률이 높은 단계이기 때문에 사용되는 캐쉬의 양도 가장 많았습니다.
유행을 무시 할 수 는 없지만 국내의 소셜데이팅 서비스의 경우 앱 UI 부터, 기능과 과금 모델이 상당히 비슷한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소셜데이팅 서비스 자체가 차이점을 만들어 내기가 참 어려운 분야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또 새로운 소셜데이팅 서비스의 모델을 만들어 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저희 샐러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다음에는 해외 소셜데이팅 서비스들의 특징에 대해서 한 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두 비슷한 종류의 앱이 많이 있고 부작용도 많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안좋게 보고있는 앱 중에 하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