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구직 체험기2_201505 - 7. 새로운 출발

in #siliconvalley7 years ago

July 21, 2015

민철씨네는 음악과 여행을 사랑하는 가족입니다.
와이프는 민철씨 와이프의 권유로 몇명 성가대 인원들과 밴드활동을 하기위해서 교회에 다시 나가게 되었습니다. 와이프는 대학 동아리에서 밴드 경험이 있어서 보컬을 맡을 생각으로 교회에 나갔고, 비록 믿음 아직 없지만 교회(warm spring green 교회)에서 찬송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콩코드 침례교회의 친절하신 교회 목장 분들 덕분에 와이프는 교회에 나가지 않는 중에도 목장 모임에는 참석했습니다. 이재훈 안수집사님 내외분은 마치 어머니의 마음으로 믿음으로 새로 태어나도록 보살펴 주셨고, 와이프가 다른 교회에 나갈 수만 있다면 축복할 일이라 반겨 주셨습니다.
참으로 놀랍게도 그렇게 안풀렸는 인터뷰 결과가 한번에 풀려 버렸습니다.
참 감사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 바닥까지 떨어져서 힘들을 할 때쯤이면 여지없이 채워주시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내가 계획하고 준비한 것들은 실패의 연속이였으나 내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보여주시니
이끄시는 대로 성실히 준비하는 수 밖에 없다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또한 때가 되면 제 역할도 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나는 2개의 회사로 부터 job offer를 받았고 한 곳을 accept 하였습니다. 이제는 이곳에 처음 이주한 사람들이 원하는 영주권을 받을 때까지 큰 문제 없이 적응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처음 미국으로 오고자 했던 동기는 70세가 넘어서도 개발을 하고 싶다는 것. 호수를 앞마당으로 하는 집에서 밖을 보면서 작가가 글을 쓰듯 코딩을 하고 그 보수를 받으면서 70세가 될 떄까지 일을 하는 것이였습니다.
그 비전은 변함이 없지만 또 다른 이유들이 생겼습니다. 와이프와 아이들이 이곳에 와서 너무나 즐겁게 생활을 하고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전혀 못하는 아이들 조차 이곳 Pleasanton에서 70%가 넘는 백인 아이들과도 무리없이 잘 어울립니다. 와이프는 남눈치 보며 살던 한국 생활보다 맘 편히 살 수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물론 옛날에 오신 분들은 많은 고생들을 하셨을 것이고, 근래에 넘어 온 사람들은 많은 경우 대학교를 졸업하고 OPT를 받아서 취업을 하고 H1B로 전환해서 정착했을 것입니다. 이곳에서 몇개월 살아보니 여건이 되어서 이곳에서 대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고, 투자를 하거나 주재원으로 온 경우가 아니라 job을 구하겠다고 무모하게 이곳까지 온 경우가 정말로 흔하지는 않는 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된 과정이였습니다.
이모님 본인도 지난 1년 사이에 큰 고통을 통해서 커다란 깨닮음을 얻으셨고, 여전히 내게 카톡으로 말씀을 전해 주시고 계십니다.
"기도하고 매사에 기도해야돼.. 교만하면 또 기도하길 원하셔서 시험에 들기도 한다...
그것도 기다리시다가. 너무 깨닭지 못하면 깨닭게 해주시는 주님이시다. 너무사랑하셔서...
난 이젠 안다. 어느것 하나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것을. 지나온 길마다. 함께 하신것을...."

  • 별첨 -

ㅇ 한국 이력서와 미국 이력서
한국의 개발자에게는 일반적으로 두가지 유형의 이력서가 요구되는데 일반 이력서, 자기소개서, 프로젝트 투입이력서가 그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부에서 개발자 풀을 관리하고자 만든 소스트웨어 기술경력 증명서라는 것을 제출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resume와 cover letter가 활용되는데 실제로 cover letter를 보낸 적은 딱 한번 있을 정도로 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반드시 필요한 것은 linkedIn인데 거의 모든 회사의 채용시스템과 연계 가능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ㅇ linkedIn 작성시 주의 했던 점

  • 17년 경력을 적으면 old해 보이므로 10년 안쪽의 경력만 기술
  • 졸업 연도를 유추할 수 있는 정보는 제거
  • 필요에 따라서 senior software engineer title을 software engineer로 작성
  • Summary를 최소하하고 필요하면 데모 링크등을 연계
  • active하게 구직하는 시점에 premium으로 변경
  • 반드시 거주지를 미국내 주소로 등록
  • 회사 검색 요령
  • job > Keywords(ex. java) > Postal Code (94588) > apply
  • 검색한 회사를 선택하면 우측 상단에 게시자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Contact the job poster) 이 사람에게 직접 메일을 작성하면 많은 경우 연락이 옴 (premium 경우 해당)
  • 이력서 작성시 주의 했던 점
  • 2 ~ 3장으로 압축할 것
  • Summary를 최소하하고 필요하면 데모 링크등을 연계
  • 개인 성과를 수치화 하여 나타낼 것

빈번히 메일을 발송해야 하기 때문에 HR 매니저에게 보내는 메일 내용 등을 모듈화 하여, 이름만 바꿔 보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XP7TPpgWieQIABL6mGYW63us9JjaeH-1su4-kYxASrc/edit#gid=1983747075

  • 주로 사용하였던 채용 site
  • linkedIn: major 회사 들 중심
  • glassdoor: 회사에 대한 평가나 salary 확인 용, on-site 면접 시험 문제 확인
    예를 들어 groupon > interviews > Interview Questions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www.glassdoor.com/Interview/Groupon-Interview-Questions-E301291.htm
  • cybercoders: 가장 많은 회사들을 확인 가능, 리크루터들로 부터 연락이 많이 옴
  • whitetruffle: 소규모 startup이 많음
  • jobvite: JD에 따라 주고 받은 메일들을 확인할 수 있어서 HR 매니저들이 선호

많은 연습을 위해서 가능한 한 많이 뿌렸고 그만큼 전화인터뷰에 대한 내성이 생겼습니다.

ㅇ 대략적인 채용일정
회사마다 많이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일정을 밟았습니다.
apply for the job
phone screen: 리크루터 / HR 로부터의 15분 정도
code assignment: 1~2시간 동안의 문제를 풀거나 1~2일 사이에 동작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제출, 일부 회사에서 진행하는 과정
phone tech interview: 30 ~ 40분 가량 기술 배경 설명, on-line 코딩 (http://collabedit.com/ 등 이용)
on-site 인터뷰: 3~4시간 정도 소요되며, 4명 정도의 interviewer와 인터뷰 진행
팀장, 기술리더, 코드인터뷰, HR 담당자 등
구두 offer
salary와 compensation 정의
보통 회사들이 base salary는 올리지 않고 보너스나 RSU(처분가능 주식), stock option를 통해서 개발자의 ideal salary를 맞춰준다고 합니다. 실제 glassdoor에서 확인한 연봉은 base salary로 비슷하게 맞으며, RSU등으로 1~3만불 정도 올려줄 수 있다. 보험도 회사마다 다르지만 개인은 80% ~ 100%, 가족은 50% ~ 100%까지 지원을 해주는데 이것은 어떤 보험을 선택했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hard copy job offer 또는 정식 offer email
H1B transfer 진행
출근

만약에 reference를 받는 경우 1, 2 또는 1 ~ 4단계를 건너 뛸 수 있으나 결국 코드인터뷰는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실리콘밸리 구직 체험기2_201505 - 1. 미국에서의 생활 적응
실리콘밸리 구직 체험기2_201505 - 2. 미국에서의 개발 적응
실리콘밸리 구직 체험기2_201505 - 3. 새로운 위기
실리콘밸리 구직 체험기2_201505 - 4. 인터뷰 진행 상황
실리콘밸리 구직 체험기2_201505 - 5. 기억나는 onsite 인터뷰
실리콘밸리 구직 체험기2_201505 - 6. 깊은 고민
실리콘밸리 구직 체험기2_201505 - 7. 새로운 출발
실리콘밸리 구직 체험기2_201505 - 8. 구직 노하우

실리콘밸리 구직 체험기_201404(1) - 1. 이민 결정 과정
실리콘밸리 구직 체험기_201404(2) - 2. 채용 과정 정리
실리콘밸리 구직 체험기_201404(3) - 3. 회사 비자 스폰서쉽 받은 경험
실리콘밸리 구직 체험기_201404(4) - 4. 미국 면접 준비 과정
실리콘밸리 구직 체험기_201404(5) - 5. 면접 준비 생활과 비용
실리콘밸리 구직 체험기_201409(6) - 6. 미국 입국 후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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