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고와 남산타워, 그리고 개고생

in #sieg-motd11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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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셋&썬라이즈워크 챌린지!

썬셋&썬라이즈워크 챌린지를 아시나요? 가자고 m2e에서 진행하는 챌린지입니다.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뜻깊게 시작하고 싶어서 당장 서울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서울역에서 내려 남산도서관까지 걸어간 후, 남산도서관에서 N서울타워까지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남산은 처음!

경기도 사람이긴 하지만 서울 여기저기를 다녀본 저는 부끄럽게도! 남산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올라가 봅니다.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풍경은 어떨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비탈길을 오릅니다.

생각보다 잘 되어있는 도로

약간 동네 뒷산 산책로처럼 돌계단 있고 옆의 안전봉 잡으면서 올라갈 줄 알았는데 무려 콘크리트로 포장이 되어 있더군요!
게다가 바로 옆에는 버스가 지나가기까지!! 덕분에 많이 힘들지 않게 잘 올라갔습니다 (사실 엄청 힘들었어요 쉬지 않고 올라갔으니)

도로는 좋았지만 중간에 눈이 다 녹지 않은 곳도 있더라구요.. 그런 곳은 얼음이 되어 있어 상당히 미끄러웠어요 ㅠㅠ

정상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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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라디오 타워가 가까워짐을 느낄 무렵 가자고 앱에 팝업창이 나타났습니다.

챌린지 뱃지 효과는 행운 72..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15K 뱃지와 동일한 옵션이 나왔습니다.
... 요거 뱃지 효과는 모두 같은 건가요?

생각보다 좋지 않았던 저녁

이제 남산 정상에 올라왔고 배도 고프니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타워 2층과 T1층에 식당이 엄청 많더라구요!

인천공항과 서울역에 가게 되면 제일제면소가 무난하게 맛있던 것이 생각나
남산타워 T1층에 있는 제일제면소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남산돈까스 + 우동세트 + 비비고 교자만두를 시키게 되었습니다.
음식을 받기까지는 25분 정도 걸렸습니다. 뭐 새해 기념하러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니깐요.
하지만, 돈까스는 약간 퍽퍽했습니다. 물론 맛은 있었긴 하지만 그만큼 실망도 컸었습니다.
아무래도 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약간의 퀄리티가 떨어졌던 걸까요?

즐거운 퇴근과 지옥의 시작

뭐 밥도 맛있게 먹고 간식도 챙겨먹고 하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올라오는 건 힘들었지만 내려가는 건 쉽죠!
15분 정도를 내려와 서울로를 통해 서울역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전철을 타고 집에 가서 목욕까지 하.......
..
..
면 완벽한 하루였겠지만!

카드가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이미 남산에 내려와 서울역에서 집 갈 준비까지 모두 마쳐놨고 이미 저와 지인 모두 지쳐있는 그 때
정말 세상이 10초정도 멈췄던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ㅎ..

결국 저 혼자 다시 남산을 오르는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불러 온 재앙에 짓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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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은 배터리를 가리우며

다시 남산을 오르면서 거친 숨소리를 내뱉으며 남산타워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물론 관할이 아니라면서 전화 몇 번을 돌린 다음에야 식당과 연락이 닿았고
다행히 카드를 찾아서 보관해 준다고 합니다.

20여 분 후, 남산타워에 도착해서 ㅎㄷㄷ거리는 다리와 함께 식당에서 카드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찾은 당시의 시간은 20시 10분, 저녁을 이르게 먹어서 배가 고프더군요..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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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원수같은 카드와 함께 간식으로 햄버거를 먹게 되었습니다.
다시 올라와서 억울하긴 하지만.. 맛은 있더라구요.

이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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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간 모인 GO는 625.8, 제가 평소에 6km씩 걷던 양의 3배입니다!

오늘 참 힘든 하루였네요. 이 글도 지하철 안에서 작성하고 있어요.
피곤하니깐 이만 줄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