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체벌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부모님으로부터 체벌을 받은 적이 없고, 저 역시 세 아이를 키우면 12년 째 부모 역할을 하고 있지만 체벌을 사용해본 적도 없고, 그 필요성을 느껴본 적도 없습니다.
군대에서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이등병 때 이유없이 싸대기를 맞은 적이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그냥 와서 떼리는 고참들이 있었지요. 하지만 그런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 고참들도 있었습니다.
저 역시 최고참이 되었을 때 한 번도 후임을 때려본 적이 없습니다. 가끔 통제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제 바로 밑 후임한테 모두 집합하라고 지시하면, 모두들 모였습니다. 그때부터 후임들은 당연히 혼날 거라고 직감을 하겠죠. 왠만한 후임들은 말로 알아듣더라고요.
체벌의 찬반의 문화적, 사회적 요인이 강하게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이 가진 경험에 따라 체벌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