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툴
툴툴
오늘은 무엇때문인지
입술이 부리같다.
툴툴
쉴새없는 딱다구리
귓가가 간지럽다.
툴툴
무엇이 귀여운 너를
응어리지게 했는지
툴툴
너의 불만과
주변의 불만과
세상에 대한 불만
쉴새없이 쏟아지는
언어의 향연
툴툴
지쳐가는 나의 마음
스러지는 나의 가슴
툴툴
너의 이기심은
이미 나를 불태우고
또 다른 사랑을 찾아
또 다른 사람을 찾아
불꽃같은 날개를 펼쳐 날았다.
딱딱-딱딱.
떠난 너 대신
귓가에 남아 맴도는
너의 이야기.
그 소리는 행복이었을까.
아니면 지쳐버린 내 마음이었을까.
툴툴-툴툴.
지친 내 사랑
지친 내 가슴
안녕, 모두
툴툴 툴툴 투루루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