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만난 청설모

얼마전 공원에 갔다가
청설모를 만났습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간 덕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청설모가 워낙 빨라서 카메라를 가지고 있어도 못찍는 경우가 많은데
감사하게도 그날은 청설모가 저를 별로 경계하지 않아서 많이 담을 수가 있었습니다.

나무에서 내려와서 공원을 뛰노는 청설모네요
속도가 엄청 빨라요 ㅎㅎㅎ

뛰다가 사진찍는 저를 처다봐요
기분이 묘함...

또
어디론가 뛰어가는 청설모...
카메라로 찍으며 따라다니기 버거울 정도....

뛰다가 또 멈춰섰어요

순식간에 나무위로 올라간 청설모

높이 안올라가고 아래 있는 사람들을 쳐다봅니다

잠깐 올라가다가 다시 쳐다보는 청설모

어딘가 쳐다보는

도토리를 바라보는걸까요?

다시 올라가는 청설모

올라다가가 사진찍는 저를 다시 쳐다보는 청설모

청설모와 다람쥐의 차이를 아시나요?

청설모는 도토리를 떨어뜨려서 먹고
다람쥐는 도토리가 떨어진 것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청설모는 떨어뜨려서 먹을려고 하는데
다람쥐는 그 떨어진 것을 먹으려고 해서
싸우다가 다람쥐가 죽는다고 하네요

청설모가 다람쥐를 잡아먹는건 아닌데
싸우다가 죽게되는 거라고 하더군요

청설모는 낮과 밤 모두 활동하고
다람쥐는 낮에만 활동하고

청설모는 겨울잠을 자지 않고
다람쥐는 겨울잠을 잡니다.

청설모는 나무위에 집을 짓고 살고
다람쥐는 땅굴을 파서 삽니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사는데 많이 다르네요

얼마전 찍어논 사진인데
흔하지 않은 자료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