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1 동네를 어슬렁거렸다
어떤 사진을 골라야할지 몰라서 몽땅! ^ㅁ^
예쁘..진 않은데 마음에 든다.
선명하게 찍혔다는 이유만으로.
연기도 그림.
이런 모양이 제일 좋다. 터지고 난 후 별가루처럼 흩어져내리면서 사라지는 모양. 와...
연등은 빛이 쨍하지 않고 은은하다. 푸근하고 정감 있다. 자연과 잘 어우러진다. 찍고 보니 사진이 더 산다. 대문사진으로 써야겠다!!! ^ㅁ^
낮으로 돌아가서. 어느 성당 담벼락.
이런 식물은 처음 본다. 어느 화가가 그리지 않고서야... 이런 그라데이션이 자연적으로 나올 수가 있나? 씨앗이 여물지 않았다. 기다렸다가 훔쳐와야지...히히
이런 모양도 말이지. 누가 바람을 불어 넣었어!?
이건 그 자리에서 스띨~~
씨는 이렇게 정확한 하트모양으로 생겼다. 내년에 우리집 마당에 심어야지.히히.
집에서 나올 때로 돌아가서. 으아. 너무 귀엽다. 아직 애기인데 숏다리다. 어제도 두 번이나 보러가고 오늘 또 갔다.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꼬리 빠져라 흔들고 기고 구르고 손만 대면 오줌을 막 싸. ㅜㅜ 내일 또 보러 갈 거다.
한참 더 걸어 다른 구역에서 만났다. 아이그 귀여워. ㅜㅜ 이 녀석한데 시선을 뺏겨있는데 바로 옆 수풀 속에서 뭔가 인기척이 나서 돌아보니.
이 검은 신사가 털에 몇 종류의 도깨비풀을 달고 서 있었다. 너는 왠지 영국개처럼 생겼다. 영국개는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토종견과 이국견ㅋ의 만남.
바닷가로 갔다.
바닷물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조개를 구워먹었다. 나오는 게 심플하다. 조개랑 고추장.ㅎㅎ 소주도 한 잔 했다. 정말 한 잔.
옆동네에서 건봉사로 가는 길이 뚫렸다. 그 사이 산이 있었는데 도로를 낸 거다. 건봉사도 보고 싶고 가을 경치도 구경하면서 자전거 타고 가보려고 했다. 뭐가 있고 어떠한지 궁금해서 여행가는 기분으로. 그런데 자전거로는 오르기 어려운 산오르막 길이란다. 나는 평지로 빵 뚫린 줄 알았다. 시골마을 지나고 논밭 지나고 군검문소도 지나고 뭐 이런 길을 상상했는데. 실망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