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기존 영화산업의 질서를 한번 바꿔보려는 On-demand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Stream Space’

in #on-demand7 years ago

요즘 블록체인 BM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결국 middle man 없이 P2P 기반의 생태계를 시장에서 잘 구축하는 것이 핵심인지라 생태계에 참여하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생태계 유지를 위해 일정한 노력(노동력 포함)을 쏟게 만들고,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이 밸런스는 결국 Token을 통해 이뤄지는 Token Economy 구조를 잘 짜는 것이 핵심이겠죠.

최근 스팀잇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스팀잇 세계관 연재를 실고 본격적인 토큰 이코노미 아키텍트로 활동 중인
이희우 대표님(@mechuriya) 이 쓰신 분석내용만 보더라도, 블록체인 생태계도 결국 하나의 경제생태계여서 이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자본의 조달, 참여자의 노력, 노력에 따른 대가의 지급, 유동성의 완급조절역량 등이 정말 핵심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특히 리버스ICO를 준비하는 기업에게는 기존의 서비스 매커니즘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되었을 때, 위와 같은 Token Economy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는 지가 화이트페이퍼의 핵심이 되겠죠.

이번에는 저희 최범규 PD/Analyst가 간단히 블록체인 기반의 온 디멘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트림 스페이스를 분석해 봤습니다.

Stream Space BM Briefing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는 영상 제작자들을 위한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입니다.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분산 스토리지 시스템을 이용해 콘텐츠의 불법 복제를 막아내고,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는 즉각적이고 투명한 결제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streamspace-4.PNG

[Problem-문제는 무엇인가?]

오늘날의 영화 산업은 심각하게 불균형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매년 제작되는 영화 중의 80%가 관객들에게 노출되지 못하고 있으며[1], 영화 배급사의 선택을 받은 극소수의 블록버스터 영화 만이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지불해가며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저예산 독립 영화 제작자들은 영화를 통한 이윤 창출을 기대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 또한 의도된 선택지만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Solution-이 업체가 제안하는 새로운 해결책, 해결방안은?]

streamspace-2.PNG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제작자와 소비자 간의 직접적인 소통과 거래가 이루어지는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안에서 콘텐츠 제작자는 본인의 가격을 직접 설정 할 수 있으며, 기존의 스튜디오 중심 홍보 방식이 아닌 소셜미디어 채널을 활용하여 경제적이고 소비자 친화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 또한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의 차별화 된 추천 엔진을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불법 복제를 차단하며 제작자와 소비자간의 투명하고 신속한 거래를 가능케 합니다.

이러한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가 제공하는 새로운 솔루션은 곧 제작자에게는 수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유통 채널로, 소비자에게는 보다 다양한 콘텐츠들을 저렴하게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다가옵니다.

[Product - 제품/서비스의 구체적인 특징은?]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의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은 제작자들이 직접 업로드하는, 기존에 볼 수 없던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는 PC환경 뿐 만 아니라 Android(안드로이드) 및 IOS(아이오에스) 환경에서도 구동이 가능합니다.

처음 가입한 고객은 우선적으로 몇 가지 영화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며, 이후에는 다운로드 및 시청 정보, 평점 및 코멘트, SNS페이지를 통한 제작자와의 소통 기록 등을 통해 소비자 개개인의 성향에 맞는 영화를 추천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추가로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는 충성 고객에 한해서 영화 비하인드 씬이나 제작자와의 만남 기회 등의 추가적인 콘텐츠를 제공 할 계획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는 콘텐츠 제작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는 콘텐츠 제작자들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이용한 효과적인 마케팅을 도와주며, 새로운 영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Token crowdfunding campaigns(토큰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통해 자금 조달이 가능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하여 영화 제작자들의 불법복제에 대한 걱정을 덜어줍니다. 이는 데이터를 비트 단위로 쪼개어 서비스 이용자의 하드디스크 여유 공간에 저장하는 방법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데이터를 연쇄 사슬 형태로 암호화 저장 시켜 기존의 분산 스토리지 기술 방식보다 더욱 안전한 데이터 보호가 가능합니다.

이 기술은 동시에 서비스 이용자에게도 일정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서비스 이용자는 디스크 공간을 제공해주는 대가로 ‘SPC 코인(에스피씨 코인)’을 얻게되며, 이는 ‘SSH(에스에스에이치) 토큰’이라는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의 암호화폐로 언제든지 전환 할 수 있습니다

startup ecosystem-3.PNG

[Revenue Stream-수익모델은 무엇인가?]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의 수익 구조는 기본적으로 서비스 수수료를 받는 형태입니다.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Etherium(이더리움)[4] 기반의 Digital Wallet(전자지갑)과 Smart Contract(스마트 컨트랙트)[5] 기술을 통해 결제가 이루어지는데요,

소비자가 콘텐츠 시청을 위해 결제 버튼을 클릭함과 동시에 결제 요금의 일부는 호스팅 비용의 명목으로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로 보내지고 나머지 금액은 콘텐츠 제작자에게 전송됩니다.

또한 부분적으로는 앞서 언급 된 ‘Token crowdfunding campaigns(토큰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통한 영화 프로젝트 자금 조달 지원’을 주도하는 과정에서도 일정 수익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User - 사용자/구매고객은 누구인가?]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의 핵심 타깃 소비자층은 점점 증가하는 ‘코드커터 족’ 입니다. 이는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 서비스를 선호하는 2-30대 젊은 층’을 말하는 신조어로, 어릴 때부터 인터넷을 이용한 영상 시청에 익숙하고 보다 능동적인 영상 선택을 선호하는 사람들 입니다. 이들은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의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콘텐츠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시청 할 수 있습니다.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의 콘텐츠 공급자들은 주로 저예산 독립 영화 제작자들 입니다. 이들은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 플랫폼을 통해 직접적인 수익을 취할 수 있으며 영화 제작에 필요한 자금까지 조달 할 수 있습니다.

[Competitive Advantages-이 업체의 차별적 경쟁력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의 기술적 비교 우위는 역시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했다는 점이지만, 이미 블록체인 기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 중인 업체는 여럿 존재합니다. 모두 다 걸음마 단계일 뿐이죠.

하지만 그 중에서도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가 특별한 이유는 독립 영화 시장을 공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 입니다.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는 제작자에게 소비자 반응 통계를 제공하고 SNS 마케팅과 자금 조달을 지원하며 제작자가 고유의 브랜드를 가지고 소비자와 소통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시스템을 통해 독립 영화 제작자가 수익을 낼 수 있게끔 합니다. 이러한 점들은 독립 영화 시장에 대한 인식과 접근성들을 개선 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곧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의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Team - 팀구성은 어떠한가?]

[6]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는 Texas University(텍사스 주립 대학교)의 두 청년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며, 현재는 총 8명의 멤버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CEO인 Robert Binning(로버트 비닝)은 2012년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던 적극적인 암호화폐 애호가입니다. 로버트는 Bitcoin(비트코인), Litecoin(라이트코인) 및 Ethereum(이더리움)과 같은 여러 암호화폐의 성공과 지속 가능성에 기여했습니다.

[Investment - 투자유치 현황은?]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는 18년 1월, SSH(에스에스에이치) 라는 명칭의 토큰을 Pre-sales(프리-세일즈)로 발행해 약 3백만 달러(원화 약 32억원) 규모의 자금을 벌어들였습니다. 해당 자금은 18년 2분기로 예정되어있는 베타 서비스 런칭을 위한 R&D(연구개발) 및 마케팅 자금으로 주로 사용 될 예정입니다.

[Growth Strategy - 앞으로의 성장 또는 계획은?]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는 18년 1월, 설립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ICO pre-sales(아이씨오 프리세일즈)를 성공시키며 초기 자금 유치를 성공했습니다. 또한 18년 1월에는 유명 프로그램 디렉터인 동시에 콘텐츠 전송 블록체인의 선구자인 Michael M. Robin(마이클 로빈)을 자문위원회에 추가시키며 멤버진을 더욱 두텁게 구성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18년 3월의 영화 및 음악 콘텐츠 컨퍼런스인 SXSW(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서 베타서비스 모델이 공개 될 계획입니다.

현재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는 초기 개발 단계이기에 미국의 독립 영화 스트리밍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시장이 안정적으로 구축 된 이후에는 한국, 일본 등의 독립 영화 시장으로 진출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VR/AR을 이용한 영화 콘텐츠 개발 또한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독립 영화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능케 하는 것은 바로 블록체인 기술의 등장입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이용하여 기존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StreamSpace(스트림스페이스)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러한 도전들이 성공 할 수 있을지는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분명한 것은 블록체인 기술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곳에 접목되어 파괴적 혁신을 불러 일으키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는 점 입니다.

참고자료

[업체개요] https://www.crunchbase.com/organization/streamspace

[공식페이지] https://www.stream.space

[사업소개 영상]

[기술소개 영상]

[CEO 인터뷰 영상]

[White Paper] https://www.stream.space/pdf/StreamSpace_White_Paper.pdf

[관련기사1]https://www.prnewswire.com/news-releases/michael-robin-two-time-emmy-award-winner-joins-streamspace-300582297.html

[관련기사2] https://www.bitsonline.com/streamspace-industrial-revolution-filmmaking/

[관련기사3]https://bitcoiner.today/en/blockchain-technology-is-the-next-step-in-the-video-streaming-industry/

[관련기사4] https://medium.com/@stream_space/the-binary-chain-5a202807e6fe

[1] StreamSpace Whitepaper (https://www.stream.space/pdf/StreamSpace_White_Paper.pdf)

[2] 이미지 출처: http://todaycoinindex.com/streamspace/

[3] StreamSpace가 발행하는 두가지 형태의 토큰. 이미지출처: https://medium.com/@stream_space/the-binary-chain-5a202807e6fe

[4] 블록체인(데이터 분산 저장)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의 일종이며, 단위로는 이더(ETH)를 쓴다. 가상화폐로써의 기능에 충실한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하나의 플랫폼에 가깝다.

[5]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시스템으로, 정해진 조건에 충족하면 자동적으로 결제가 이루어지는 형태. 제 3자의 중개 없이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개인간 거래를 즉시적으로 가능케 한다

[6] 이미지 출처: google 이미지검색: Robert Binning (https://www.google.co.kr/search?q=Robert+Binning&source=lnms&tbm=isch&sa=X&ved=0ahUKEwj178m6u9LZAhVEG5QKHWWlANMQ_AUICigB&biw=1396&bih=676#imgrc=FgyeOCuBmUo7_M:)

Sort:  

Hi! I am a robot. I just upvoted you! I found similar content that readers might be interested in:
http://verticalplatform.kr/archives/9730

잘 읽고 시원하게 풀보팅 하고 갑니다. ㅎㅎ

역쉬 우리 이대표님! 만세~~

ㅎㅎㅎ 82Gazua~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