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옛날노래가 요즘노래보다 더 좋은가?

in #old4 days ago

저는 "옛날노래가 요즘노래보다 좋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간혹 만나곤 합니다.
그런데 당최 '옛날노래'란 무엇일까요? 가능한 두가지 의미를 생각해봤습니다. 그 정의에 따라 옛날노래는 요즘노래보다 좋을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노래에 대한 개인적 선호는 배제하고 노래에 절대적인 수준이라는 것이 있다는 가정을 하겠습니다.

옛날노래 1. '요즘' 이전의 모든 노래를 지칭함. 예를들어 '요즘'을 2010년으로 두면
옛날노래 : 예수탄생-2010년까지 씌여진 모든 곡
요즘노래 : 2010년부터 씌여진 모든 곡
'요즘'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름
옛날노래 2. '요즘노래'가 지칭하는 기간과 같은 길이인 과거 특정기간의 모든 노래를 지칭함. 예를들어 그 기간을 10년, 과거시점을 1980년으로 두면
옛날노래 : 1970-1980까지 씌여진 모든 곡
요즘노래 : 2014-2024까지 씌여진 모든 곡

1번정의의 경우 옛날노래가 요즘노래보다 좋다는 것은 너무 명확해 보입니다 (1900년 이후의 노래를 '요즘노래'로 지칭하는 정도의 억지를 부리지 않는이상). 2014-2024년 동안 창작된 명곡들이 과거의 모든 명곡들을 아우른 것보다도 질이 높을까요? 그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2번 정의일때는 '옛날'을 과거의 어떤 시점으로 정의해도 요즘노래가 더 질이 높을것입니다.
어떤 시대에 씌여지는 노래의 질은 정규분포를 따를 것이고, 현대에는 개인 디지털 기기가 보급되고 음악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짐으로써 과거 어느때보다도 그 평균이 높을것입니다. 그러나 이 평균이 과거에 비해 오르지 않았다고 해도 여전히 요즘노래가 옛날노래보다 좋습니다.
노래의 질이 시대에 관계없이 같은 정규분포를 따른다고 가정할 때 그 시대의 청자들이 소비하는 노래의 질은 발표나 유통이 되지않은것들을 모두 포함해 그 시대 창작된 노래의 총량에 비례하게됩니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은 질이 높은 노래들 위주로 소비할 것이고, 노래의 총량이 높으면 질이 높은 노래도 많을테니까요.
현대에는 음악의 창작에 참여하는 사람의 숫자가 과거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아무나 악기를 구할 수 없었던 과거에 비해 악기가 널리 보급되었고, 피아노나 보컬, 작법 레슨을 받는 사람의 숫자도 훨씬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인터넷에 자신의 창작물을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음악의 창작에 참여하는 사람의 숫자가 훨씬 많은만큼 창작되는 노래의 총량도 늘어날것이고, 현대의 노래 질은 과거보다 높을 수 밖에 없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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