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레 노이하우스의 "사악한 늑대"를 읽고 나서
여러 장르와 분야의 책을 좋아하고 읽는 나로서는, 소설 또한 정말 좋아하는데 넬레 노이하우스는, 개인적으로 마이클 더글라스와 더불어 “책장을 술술 넘어가게끔 만드는 스토리 텔링의 힘”을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작가라는 생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인 책읽기의 재미도 재미였지만,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주제, 바로 아동들을 성노예로 써먹는, 아주 구조적이고 조직적인 범죄의 대목을 읽으면서 성경의 시각에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고아원을 운영하면서, 겉으로는 고아들이나 버려진 아이들을 도맡아 키우는것 같지만, 소아성애자나 어린이들에게 변태 성욕을 느끼고 푸는 사회의 고위층들에게 어린아이들을 제공하고, 또 그러한 일들을 은폐하고 덮는 과정들이 소설이지만 아주 그럴싸하게 묘사되고 있다.
한때 깡패나 범죄조직도 변호하면서 고수익을 올리고 잘나가는 변호인이였던 주인공이, 전직 깡패의 아내, 그러나 그 고아원에서 성노예로 학대 및 착취를 당하다가 창녀로 생활하던 중에 전직 깡패의 아내가 되었고, 아내에게서 경악스런 이야기 전모를 들은 전직 깡패는 아내가 정말 죽기라도 한 것처럼 가짜로 장례식을 연출하고, 아내를 숨겨놓고, 전직 깡패는 조용히 은둔해 살고 있었으나 이 엄청난 조직적 어린이 성범죄 카르텔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 변호사와 일을 진행하던 중에 사회 고위층들이 연루된 어린이 성범죄 카르텔이 먼저 변호사를 공격해서, 조작된 동영상들로 인해, 아동에게서 성을 착취하는 파렴치범으로 몰아버린다. 잘나가던 변호사에서 한순간에 트레일러에 몸을 숨겨, 감자튀김이나 만들면서 사는 인생으로 전락하던 중에, 유명한 시사 고발 프로 진행자인 방송인 한나에게 전직 깡패와 추락한 변호사가 은밀히 만나, 이 소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고, 이것이 어마어마한 방송 소재이자 초대박을 칠수 있는 이슈라는 것을 직감한 유명 방송인 한나는 구체적인 계획에 들어가지만, 정보가 거물 방송인의 귀에 들어가는 순간, 한나를 비롯해서 몇몇이 무자비한 테러와 죽음을 당하게 된다.
물론 고아원이 지어져 있는 지상 밑으로 지하에 아이들을 가두고, 학대해 왔던 흔적들이 경찰들에 의해 밝혀지게 되고, 자신의 손녀까지도 성추행을 지속적으로 해 왔던, 소아성애와 아동에 대한 변태 성욕을 가지고 있는 사회지도층에게 죽거나 없어져도 모를 고아나 아동을 제공해왔던 고아원 원장은 죽을줄 알았던, 전직 깡패의 부인에게 총을 맞고 죽게 된다. 그리고 이 소설의 마지막은 정말 찝찝한 여운을 남기고 끝나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성경의 몇몇 구절들이 떠올랐다. 특히 신명기 18장 10절의 말씀, “그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복술자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의 대목이 떠올랐다. 성경에는 이방신들에게 드리는 “인신제사”에 대해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대목들이 등장한다. 자신의 자녀를 이방신에게 번제로 내어주는 행위에 대해서, 과연 정상적인 그 어느 부모가 동의를 할까? 부모들에게서 동의를 받아내지 못한다면, 그 옛날에도 앞전에 언급한 소설처럼 “어떤 카르텔이 존재하지는 않았을까?”싶은 생각도 해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불로 아이를 태워서 이방신에게 제물로 내어 준다면, 불로 태우기 전의 의식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싶은 생각도 든다. 소설 “사악한 늑대”에서는 견고한 그들만의 소아성애자들을 위한 카르텔이 존재했듯이, 고대에도 “어린아이들을 조직적으로 납치하는 어떤 카르텔이 존재하지는 않았을까?”싶은 생각이다.
언젠가 어떤 기사에서 헐리우드 영화배우 브레드 피트가 “헐리우드 내에 존재하는 소아성애”에 대해서 언급을 한 것을 본적이 있다. 그들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브레드 피트도, 소설의 내용처럼 “충분히 가능하고 있을 수 있는 테러”를 두려워한 것은 아닐까?
“피자게이트”니 “소아성애”니 “인신제사”에 대한 사건들에 대해서, 대중매체는 그저 음모론으로 치부해 버리거나, 아니면 아예 보도를 하지 않는 모양새이지만, 나는 사역자이자 목사로서 성경을 믿기에, 고대에 이러한 일들이 행해져 왔고 있었다면, 이 일은 지금도 어떠한 형태로든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오곤 했었다. 꼭 반드시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정말 강한 악과 어둠은 “일반인들의 생각과 상상을 뛰어넘어서 비밀리에, 은밀히, 몰래 자행되는 법”이라는 것이다.
끝으로 성경 말씀 구절을 하나 더 적어본다. 에베소서 5장 11-12절 말씀이다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그들이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