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하루를 돌아보며..

어제 잠도 제대로 못자고 눈앞이 핑돌정도로 무리해서 몸이 많이 안좋은 하루였습니다. 남편과 함께 오전 7시 전에 일어나고 싶었으나 늦잠을 자버렸지요.. 우리 껌쁜이가 엄마를 깨우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실패해서 함께 또다시 꿈나라로 떠났습니다. 살짝 눈을 떠보니 삐진것처럼 등돌려서 자고있는 모습이 앙증맞고 한편으론 미안함도 들었어요. 

9시쯤 일어나 우리 애기 아침을 먹이고 난 간단히 먹고 설거지를 좀 하고 어린이집 보낼 준비를 했습니다. 어린이집이 가깝긴 하지만 꼬질꼬질하게 나가면 안되니 씻고 화장도 살짝하고 10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놓고 집에와서는 CNN뉴스를 보기도 하고 그냥 킬링타임용 프로를 보기도 하면서 오전시간을 보냈어요. 

또 금방 배고파져서 점심은 좀 제대로 먹어야겠다 싶어서 반찬을 꺼내고 밥을 렌지에 돌려서 먹은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시험에 붙어야한다는 압박감만  없으면 공부는 참 재밌는것 같아요.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게임을 하는것처럼 생각하면 금방 시간이 갑니다. 공부잘하는 척 재수업는 소리인것 같지만 너무 한량처럼 공부해서 결정적이지 못하고 쓸데없이 길게간다는 단점이 있어요. 

오전에 집안일을 좀 해놔서 오후엔 고등어를 익히는등 식사준비만 하면 됐습니다. 사놓거나 받은 반찬이 많은데 전업주부를 하기로 맘을 먹은 이상 반성하고있습니다. 점차적으로 제가 직접 만든 반찬으로 냉장고를 채워넣을 계획이에요. 그래야 아이에게도 남편에게도 건강에 더 유익할거같아서요. 

돌이켜보니 잘한것도 있고 부족한점도 있는 하루였네요. 본격적인 첫글로 제 일상을 적어보았습니다. 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나무 사진이에요. 쭉 뻗어나가는 나무처럼 저도 항상 성장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