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25사변 육군전사 3권(122)
8월 26일~27일의 정황
피아 작일 이래의 격전으로 인하여 전 전선은 소강상태를 유지하였고 중부의 수암산 및 동부의 불당 부근만은 수류탄전이 계속되었다. 한편, 담곡(淡谷) 경찰대의 증강을 보아 이는 571고지에 배치되었다.
작일에 이어 전선은 평온하였으나 제11연대 정면의 적만은 치열한 화력을 집중시켜 돌파를 기도하고 수차 압력을 가해왔으나 역시 좌절되었고, 제10연대 제1, 제3대대는 잔적 소탕전을 계속하였다.
전세가 아군에 유리하게 되자 제10연대 제1대대는 군단 작명 제21호(부록 제63 참조)에 의거 신령에 있는 제6사단으로 배속되었으나 현재 교전 중으로 철수하기 곤란함에 따라 제15연대 제2대대는 양지동으로 향하였다.
8월 28일~29일의 정황
적 제15사단이 20일 동부 영천 북방으로 이동한 외는 중부 전선의 전황은 교착 상태로써 금일까지 이르렀고 현재 적의 병력은 약목에 제3사단의 지휘소를 두고 사음동, 수암동, 왜관 방면에 약 2개 연대 병력(5,500명) 포병 1개 연대 포 15문, 전차 5대이며, 상림동에 제13사단의 지휘를 두고 유학산 천평 일대에 약 3개 연대가 배치되고 있으나, 아 제11연대 북방은 2개 연대 정도였다. 그 외 포병 1개 연대 포 10문, 전차 13대를 보유하였고 나머지는 아군에 의하여 파손되었다. 그리고 적 제1사단은 3개 연대 병력(8,500명)과 포병 1개 연대, 포 25문, 전차 5대로써 효령 일대로 남하하여 점차 다부동 방면으로 남하할 기세를 보였고 적은 제1사단의 진출 성공에 따라 최후적인 공격을 취할 기세였다.
29일 작일에 이어 전 전선은 평온하였으나 제10연대 제2대대는 제15연대 진지를 병수(並守)하여 금일 미명부터 Y선을 확보하고자 공격을 개시, 천평까지 진출하여 적 약 2개 연대와 수류탄전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사단 전구를 미 제1기갑사단에 인계하고자 현진지를 철수 개시하였다.
8월 30일의 정황
제1사단은 다대한 전과를 획득한 다음 육본 작명 제151호(부록 제62 참조) 및 군단 작명 제22호(부록 제64 참조)에 의거 13:00 현진지를 완전 철수, 대구 하양 경유, 17:00 신령에 도착하여 사단 사령부를 신주동에 위치하고 21:00 현재 제15연대는 신덕동, 제12연대는 신계동에 각각 이동 완료하였고, 제11연대는 대율동으로 이동 중이며 제10연대는 연대 복귀 차 자천동(玆川洞)으로 향하였다.(신령 부근 전투 참조)
한편, 미 제1기갑사단은 8월 하순 낙동강을 도하 침공해 온 적으로부터 3개 교두보를 돌파당하여 상동(上洞)~철원동(鐵原洞) 선에 침입한 적과 격전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