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107)
8월 9일의 정황(부도 제55~56 참조)
01:00 사단은 지휘소를 우두동으로부터 철파동(鐵波洞)으로 이동하였으나, 적의 강력한 공격으로 상황이 급변하여 04:00 지휘소를 또다시 의성으로 이동하였다.
아 제16연대를 지원 중이던 공병 1개 중대는 철수 도중 신기동에서 적에게 포위되어 혈로를 타개하고 분산 철수한 후 의성으로 집결하였다. 이로써 아군 전 병력은 제2선으로 이동하게 되었으니 즉 13:30 제16연대를 통합하는 은향동을 경유, 안전지구로 이동하여 제2선에 배치하였고, 14:00 제10연대도 지휘소를 철파동에 이동하고 병력을 제2선에 배치하였다. 한편, 14:00 제8사단은 수도사단 제18연대를 배속받아 제10연대와 제21연대 간에 배치하여 제2선을 확보하고 제21연대도 제2선까지 철수하였다.
8월 10일의 정황
전 부대는 완전히 제2선까지 철수하여 01:00에 배치를 완료하였다. 18:00 군단 작명(부록 제44 참조)에 의거하여 각 연대는 현재선에서 진출선을 향하여 공격을 개시하게 되었다.
이에 아 제21연대는 응봉산(281~628)을 향하여 괴산동을 출발하고 제18연대는 마전동~명동~창동을 향하고 제10연대는 신기동 및 은향동을, 제16연대는 은향동 및 하리동을 향하여 각각 공격을 개시하였다.
8월 11일의 정황
09:00 제21연대는 제3대대를 주공으로 하고 제1대대를 조공으로 하고 285고지를 완전히 점령하고 05:00 제18연대는 제1대대를 주공으로 제3대대를 조공으로 하여 314고지를 완전히 탈환하고 16:00 창림동에 진출하였으며 이때 제21연대는 응봉산에 육박하였다. 한편, 제10연대도 17:00 신기동 및 은향동까지 진출하였다. 한편, 제16연대도 17:00 안정동 및 396고지까지 진출하였으며 각 부대는 계속 진출 중에 있었다.
19:00 아 제18연대는 명에 의하여 수도사단에 원대복귀하고 현 배치구역은 제10연대가 창동 및 창림동의 동방측을, 제21연대가 창림동의 서방측을 각각 분담하여 병력을 이동 배치하였다.
8월 12일의 정황
01:00 아 제10연대 제3대대 정면인 신기동 전방에 적 전차 3대가 출현하였으므로 아 대전차포는 이를 맹사하였으나, 격파하지 못하였다. 04:00 아 제16연대는 하리동에서 내습한 적 1개 중대와 격전이 전개되었고, 09:00 아 제21연대 제3대대는 응봉산을 대대장 진두 지휘 하에 결사적인 맹공격을 감행하여 이를 점령하고 1㎞ 전방까지 진출하였으나, 심대한 희생과 장비의 열세로 이상 더 진격하지 못하고 방어에 임하게 되었다. 제21연대 제1대대는 285고지를 출발하여 사기동 북방에 있는 367고지로 향하여 진출중에 있었고 제2대대도 303고지(275~662)에서 324고지(306~671)를 향하여 전진 중에 있었다. 한편, 적은 367고지 및 324고지에 각각 1개 대대가 점령하고 남하할 기세를 보이고 있었다.
8월 13일의 정황
02:30 아 제21연대 정면에 적 2개 대대가 공격을 가하여 왔으므로 아군은 일시 적을 저지하였으나 과소한 병력과 장비의 열세로 분산 철수하게 되었다.
한편, 아 제10연대 정면에도 동시각에 적은 전차 3대를 선두로 1개 연대 병력이 일제히 공격을 가하여 왔으며 아 제16연대 정면에 대하여도 송내동에서 적 2개 대대 병력이 침공하니 피아간 치열한 전투가 전개되었으나, 적의 강력한 포화로 인하여 아 방어선이 붕괴되어 부득이 분산 철수하게 되었다.
05:00 전세는 극히 불리하여 의성에는 이미 적의 포탄이 낙하하고 각 연대 간의 통신은 두절되어 각 부대의 상황을 판단할 수 없게 됨에 사단장은 총 철수를 결심하고 06:00 벌전(伐田)으로 철수를 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