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비교 - 2008년 비트코인의 탄생에서부터 2018년 현재까지 (1)

in #kryptotracks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오늘도 역시나 오랜만에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업계가 워낙 바쁘다보니 스팀잇 포스팅할 시간이 없네요 ㅠㅠ 그래도 조금 힘내서 하나하나씩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ICO가 아닌, 조금은 재미있는 내용으로 스팀잇 포스팅을 해보고자 합니다.

주제는 바로 비트코인의 가격비교입니다.

모두들 아시겠지만 12월말까지 엄청나게 상승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바로 저번주까지 폭락하여 $20,000불 에서 $6,000불 수준까지 내려갔었는데요, 이렇게 폭락이 거듭될 때 마다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 시장 전반적으로 FUD(Fear, Uncertainty, Doubt)에 따른 회의론이 많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2017년 하반기부터 쭈욱 상승해서 그렇지,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매우 큰 폭입니다. 망한다 망한다 한 때가 한 두번이 아닌데요. 그래서 가상화폐의 대장주라 할 수 있는 비트코인이 탄생한 2008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의 가격 그래프 및 어떠한 사건, 사고들이 있었는지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본 그래프는 2010년 말 부터 2018년 2월 현재까지의 비트코인 그래프입니다.
위 그래프를 통해서 볼때는 비트코인이 비교적 steady한 가격변동을 이루다 2017년에 급성장한 후 2018년초에 급락한 것 처럼 보이는데요. 사실 그래프가 Linear Graph라 이렇게 보이는 것이지, 연도별로 좀 더 심층적으로 보게 될 경우 굉장히 변동성을 띄며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있었는데요, 그럼 2008년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 2008년
    2008-08-18, 비트코인 도메인 bitcoin.org 도메인 설립
    2008-10-31, Nakamoto Satoshi이라는 저자 이름으로 비트코인 백서가 발간됨.

2008년은 아시다시피 정체가 아직도 확실하지 않은 나카모토 사토시가 비트코인을 통해 P2P payment 는 물론 Cryptocurrency 및 Blockchain의 개념을 새로 정립한 해입니다. 비트코인이 그러고보니 세상에 빛을 본지 10년이나 지났네요

  • 2009년
    2009-01-03: 비트코인의 첫 블럭인 Genesis Block 창설
    비트코인의 첫 transaction record인 genesis block이 1월 3일에 만들어졌습니다.

2009-10-05: New Liberty Standard에서 첫 exchange rate발표 (1,309.03 BTC : 1USD)
10월 5일에 발표된 exchange rate에 따르면, 약 1309 BTC가 1달러로 교환되는 비율이었습니다.
이를 바꿔말하면, 1BTC는 약 1/1309 달러 수준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는 18년 2월 12일인 현재 시각 기준으로 1BTC=USD8,700 수준이었기 때문에 가치가 무려 11,388,300배 상승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2009-10-12: 첫 BTC:USD 거래가 이루어짐. Paypal을 활용하여, New Liberty Standard 측에서 5,050 BTC를 약 $5.02에 구매.

2009년 같은 경우 개념에 불과하였던 비트코인이 실제로 태어난 한 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Nakamoto Satoshi에 의해 Genesis Block이 창설된 이후, 나카모토 사토시는 종적을 감추기 전 까지 약 mining 을 통해 비트코인 백만개 상당을 채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2010년

    2010년 부터는 그래프와 함께 사건들에 대해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2010-05-22 : 파파존스 라지 피자 2판을 비트코인 10,000개와 교환하는 상징적인 거래 발생.
그 유명한 피자 거래입니다. 그 당시 비트코인 같은 경우 Bitcoin Forum을 통해서 개개인들이 직접 협상을 통해서 transaction을 일으켰는데요. Florida에 거주중이었던 프로그래머인 Laszlo Hanyecz 라는 사람이 지원자를 받아서, 피자 2판을 대신 시켜주는 댓가로 비트코인 10,000개를 보낸 거래입니다.
사실 그때 당시 비트코인의 가치는 거의 재미로 사람들이 활용한 수준이라고 이해해도 되는데요, 현재 비트코인 10,000개의 가격은 USD 8,700*10,000=USD 87,000,000으로 원화로 약 900억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010-07-11 : slashdot(유명한 news and tech website)에서 비트코인 관련 포스팅.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5일만에 $0.008에서 $0.08로 상승.

2010-07-18 : 비트코인 전문 가상화폐 거래소인 Mt. Gox 개장

2010-08-15 : 비트코인 프로토콜의 중대한 버그로 인해 하드포크 실시

2010년 같은 경우 그 유명한 피자 거래가 이루어진 해입니다. 사실상 사람들은 이 거래가 암호화폐로 실물을 구매한 첫 거래로 여기는데요. 비트코인 피자를 만개 주고 산 사람과 판 사람의 현재가 궁금하네요.

또한 초창기 비트코인 거래의 대다수를 담당했던 가상화폐 거래소인 Mt.Gox가 개장하였습니다. 하드포크 얘기 같은 경우 테크니컬한 부분인만큼,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2011년

(1) 2011-02-09 : 비트코인 가격, 처음으로 1달러 도달. (Mt.Gox)

(2) 2011-03-27 : Britcoin, Bitcoin Brazail, BitMarket.eu라는 비트코인 거래소 개장.
이들 거래소들 같은 경우 기존의 USD가 아닌 영국 파운드, 브라질 헤알, 유로화로 거래가 가능한 첫 거래소들인 것에 의의가 있음. Britcoin(BTC/GBP), Bitcoin Brazil(BTC/BRL), BitMarket.eu(BTC/EUR)

(3) 2011-06-01 : Gawker(유명 블로그), 실크로드라는 인터넷 암시장에 대한 기사 발간.
Gawker에서 실크로드라는 당시 유명했던 인터넷 암시장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때 비트코인을 통해 마약 등을 구매할 수 있다는 내용이 실리게 된다. 또한, 비트코인과 더불어 Mt. Gox까지 언급되었는데 이때부터 사람들이 비트코인이 실제로 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들을 하게되면서 1주일 사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30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물론 암시장이라는 불법적인 곳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지만, 사람들이 재미가 아닌 실제로 실생활에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고 가치가 있다고 느낀 점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4) 2011-06-19 : Mt. Gox Hacked.
비트코인 최대 거래소인 Mt. Gox가 해킹을 당한 사건으로, 이는 저희가 잘 알고 있는 마운트 곡스 해킹사건 이전에 최초로 발생한 해킹 사건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때 당시 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던 직원의 정보를 해킹하여 해당 거래소 이용자들의 database를 해킹한 사건입니다. 그때 당시 Mt.Gox는 온라인 비트코인 지갑업체인 MyBitcoin 과 로그인 암호를 공유하였는데요, 이에 따라 약 600여개의 지갑에서 4,019개의 비트코인이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어쩌면 2011년 부터 중앙화된 Exchange의 문제점을 잘 보여주는 사건인데요, 현재 Kyber Network를 필두로 0x 등의 decentralized exchange들과 가장 최근 ICO에 성공했던 Legolas Exchange 등이 중앙화된 거래소 트렌드를 탈중앙화 거래소로 가지고 올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거래소와 관련해서는 다음에 시간이 있으면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5) 2011-12-19 : 유명한 미드, "The Good Wife"에서 "Bitcoin for Dummies"라는 편을 상영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저희로 따지면 지금 전국 시청율 40%를 찍고 있는 드라마인 황금빛 내인생에서 비트코인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상영한 개념으로 보시면 되는데요. 이러한 발표가 있은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20%정도 상승하게 됩니다.

2011년은 1달러도 하지 않던 비트코인 가격이 무려 30달러를 찍은 한해인데요, 물론 그렇게 최고가를 경신한 후 -78프로의 하락을 보이며 곤두박질 치게 됩니다. %로 따지면 올해 초에 겪은 비트코인 하락율보다 심한데요. 이처럼 비트코인은 이전부터 심한 널뛰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2011년이 의미가 있는 것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이라는 것에서 실질적인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점과 더불어, 해킹을 통해 암호화폐 및 블럭체인일지라도 Centralized Exchange가 가진 취약점을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 2012년

2012년은 가격적인 면에서 봤을 때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2011년의 최고점이였던 30달러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한 해였는데요. 어떠한 사건들이 있었는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6) 2012-02-11 : Paxum and Tradehill drop Bitcoin.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받던 Paxum과 Tradehill에서 비트코인이 법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비트코인의 중단하게 됩니다.

(7) 2012-03-11 : Linode 해킹 발생. 이에 따라 46,000 상당의 BTC 도난당함.
클라우드 호스팅 업체인 Linode에서 해킹이 발생하였는데, 해커가 비트코인과 관련된 계정들을 타겟으로 설정하여 8명의 wallet으로 부터 46000여개의 비트코인을 빼낸 사건입니다. 이에 따라 당시 큰 거래소였던 Bitcoinnica 는 43,000여개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하게 됩니다. Bitcoinica는 이를 결국 회사돈으로 충당하게 됩니다.

(8) 2012-08-17 : Bitcoins Savings & Trust 지급중지.
Trendon T. Shavers라는 사람이 Bitcoins Savings & Trust라는 신탁회사를 통해 비트코인 예치시 주간 이자율 7%를 제공하는 상품을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이는 결국 너무나도 뻔한 Ponzi Scam(우리나라로 치면 다단계) 이었습니다.

(9) 2012-11-15 : Wordpress, 지불수단으로 비트코인 인정

(10) 2012-11-28 : Halving Day.
나카모토 사토시가 디자인한 비트코인 통화 정책에 따라, 채굴에 따른 보상으로 지급되는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반으로 줄어든 날로 우리말로는 반감기입니다. 이는 4년 마다 한 번 씩 발생하는 사건으로 2140년이 되면 추가적으로 채굴되는 비트코인은 0이될 예정입니다.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2)편에 계속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