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 49화
반죠 : 그만해, 지론. 지금은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지론 : 으...
호라 : 그, 그래! 지금은 엘치의 구출이 먼저야.
아란 : 하지만, 간단히는 믿기 어렵군. 우리를 끌어내서 단숨에 처리하려는 작전일지도 몰라.
호라 : 거짓말이 아냐! 그럴 거였으면 처음부터 랜드쉽으로 공격을 해왔겠지! 그 증거로 너희들을 위해 신형 워커머신도 뺏어왔다구.
코트셋 : 여기까지 타고 온 그 머신 말인가...
반죠 : 하지만, 지금까지 적대해온 너희들이 우리에게 협력을 바라는 건 너무 뻔뻔하지 않아?
호라 : 그, 그건...
지론 : 역시 뭔가 꾸미고 있군!
호라 : 모, 모든 건... 엘치를 위해서다! 그런 이유면 안되는 거냐!?
다이쿠 : 이거~ 눈빛이 진지한데...
부르메 : 사랑하는 남자는 보통이 아니군...
아란 : 어떻게 생각해, 반죠?
반죠 : 그의 결백은 어쨌든, P포인트의 정보를 얻는데는 도움이 될지도.
코트셋 : 어라...? 어이, 누가 기관부에 출력전개의 지시를 내린 거야!?
부르메 : 아니... 다이쿠냐...?
다이쿠 : 난 아무 것도 안했어.
코트셋 : 어이, 어이. 이래서는 우리만 선행하게 되잖아!
지론 : 뭐!! 분명, 아이언 기어의 엔진 상태는 좋지 않았잖아?
게라바 : 형님! 기관부는 우리가 제압했습니다!
코트셋 : 게라바! 어느 틈에!?
치르 : 지론! 이 녀석들, 아이언 기어를 빼앗을 생각이야!
게라바 : 닥쳐, 이 꼬맹이! 인질답게 얌전히 있으라니까!
라그 : 치르!
호라 : 잘했다, 게라바!
지론 : 저거 봐라! 역시 처진 눈은 신용할 수 없잖아!!
라그 : 그런 소리 할 때냐!?
지론 : !!
호라 : ...움직이지 마라, 지론.
지론 : 제길...! 어울리지 않게 폼 재기는...
치르 : 지, 지론...
게라바 : 헤헤헤, 어떠냐? 형님이 너희들의 신경을 끌어모은 사이, 우리가 침입해서 기관부를 점령한 거다.
호라 : 이번엔 우리들 연대의 승리로군.
반죠 : 우리를 어쩔 셈이지?
호라 : 네놈들을 선물로 P포인트로 귀환한다. 이만큼 전과를 올리면, 이노센트도 엘치를 내게 주겠지.
부르메 : ...힘으로 못당하겠으니까, 속임수냐. 여전히 쪼잔한 녀석이로군.
호라 : 닥쳐! 이런건 두뇌의 승리라고 하는 거다!
반죠 : 과연... 확실히 이거 한방 먹었군.
호라 : 그러냐. 그럼 단념해.
반죠 : 허나, 악당의 전형... 마무리가 허술해.
호라 : 뭐라고!?
반죠 : 봐라, 그렇게 도발에 넘어와 금방 틈을 보이지!
호라 : 우왓!?
반죠 : 속사라면 나도 조금은 자신이 있거든. 물론 키드나 켄이치, 쥬죠에겐 못 당하지만.
호라 : 제, 제길...!
아란 : 지금이다, 간다!
부르메 : 좋아!
호라 : 올 테냐!
지론 : 치르, 조금만 참아! 반드시 구해줄 테니까!
호라 : ......
게라바 : ......
호라 : ...어이.
게라바 : 저... 저 녀석들, 도망쳤네요... 형님.
호라 : 인질을 내버리고 도망치다니... 그러고도 히어로냐!?
<제27화 호라의 의지>
게라바 : 형님! 저 녀석들, 대부분 도망쳤어요!
호라 : ...뭐, 됐어. 당초의 목적대로 아이언 기어는 손에 넣을 수 있었으니. 이대로 드와스의 지시대로 P포인트로 향한다!
게라바 : 하지만, 돔 주변에서의 싸움을 금지하는 이노센트가, 왜 일부러 돔을 전장으로 하는 짓을...?
호라 : ...그런 걸 내가 어떻게 알아. 그보다, 기관부 전속전진! 이대로 돔으로 도망친다!
게라바 : 알겠슴다, 호라 함장님!
호라 : 그래, 함장이다. 드디어 너도 이해하기 시작했나보구나.
게라바 : 헤에, 그야 물론...
호라 : 핫핫핫, 이 랜드쉽은 내 것... 그리고, 엘치도 나의 것...
게라바 : 헷헷헷... 형님도 정말 끈질기군요. 그런 말괄량이에게.
호라 : 뭐야! 말괄량이가 뭐냐! 두 번 다시 그런 소리 하지마!
아무로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부르메 : 보는 대로야. 호라 녀석에게 아이언 기어를 빼앗겨버렸어!
다이쿠 : 게다가 치르를 인질로 잡혀서, 섣불리 공격도 못해!
쥬도 : 어라? 그러고 보니 지론씨랑 라그씨는?
히카루 : ...설마, 아이언기어에 남아 있는 건가!?
부르메 : 하지만 말야! 이대로는 돔으로 도망쳐버린다구!
코우 : 우선은 아이언 기어를 막아야!
코트셋 : 하지만, 어떻게!? 저 녀석들, 전속으로 엔진을 돌리고 있다구!
반죠 : 내 다이탄으로 아이언 기어를 막아보마. 그 틈에 지론들이 잘 해줄 거야.
쥬도 : 또 100m 대결인가!?
반죠 : 뭐, 이것도 패턴이란 거지. 작전은 이거다. 내 다이탄을 포함한 4대로 아이언 기어를 둘러싸고, 움직임을 봉쇄해줘. 하지만 지론들이 탈출할 때까지 아이언 기어를 파괴하지는 마라.
파라 : 가로드!
쥬도 : 가로드... 괜찮은 거냐?
가로드 : 그냥저냥. 방에 틀어박혀 있는다고 티파가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이노센트에게 티파가 있는 곳을 자백시켜야겠지!
웃소 : 가로드씨...
쥬도 : 그 의지다! 풀죽어 있는 건 너답지 않으니까!
게라바 : 형님! 녀석들은, 이쪽의 진로를 막을 생각인 것 같습니다!
호라 : 큰소리는 쳤지만, 역시 녀석들도 사람의 자식... 인질이 걱정되는가 보군.
게라바 : 하지만, 이대로는 결국 몰리게 될 텐데요.
호라 : 걱정하지 마라. 드와스가 원군을 약속해줬어... 봐, 나왔다!
부르메 : 저 워커머신... 하늘을 날고 있어!
코트셋 : 뭐, 뭐야!? 비행하는 타입은 처음 듣는데!
반죠 : 과연... 시빌리언에게는 비행 불가능한 워커머신을 주고, 자신들은 저런 타입을 준비해 둔 건가... 지배에 연연하는 자들이 생각할만한 수법이군.
코트셋 : 그, 그렇지만, 이노센트가 돔을 나와서 공격을 걸어오다니...
비엘 : 드와스, 이건 어떻게 된 건가! 호라가 지론과 이레귤러를 P포인트로 유도한 건 너의 명령인가! 그리고 난 돔의 가드맨에게 출격명령을 내린 기억이 없어!
드와스 : 누군가가 반란을 일으킨 겁니다.
비엘 : 반란이라고... 말도 안되는 소릴! 드와스, 네놈은 대체 뭘 생각하는 거냐!
드와스 : ......
비엘 : 시빌리언의 진화는 어디까지나 시빌리언끼리의 싸움으로 이루는 것이다. 이런 직접적인 개입은 이노센트의 교의에 반하는 거야!
드와스 : ...그 교의는 정말로 옳은 것일까요?
비엘 : 뭐? 넌...
드와스 : 욥 포인트의 카심 킹님에 의하면, 이미 그 교의는 의미를 잃었다던데...
비엘 : 한심한. 넌 카심님에게 속고 있는 거다. 그 분은 아서님을... 뭐야...!?
드와스 : 당신의 신병을 브레이커인 카라스 카라스에게 맡깁니다. 한발 먼저 욥 포인트로 향해주십시오.
비엘 : 이놈... 날 경질시킬 생각이냐!
드와스 : 이것도 카심님의 명령입니다. 전 여기서 지론 아모스들을 처리한 후, 엘치 카고와 함께 욥으로 향하겠습니다.
비엘 : 엘치를 비람에게 넘기려는 거냐...! 아니, 그런가... 네놈의 뒤에는 처음부터 카심 킹과 비람이 있었던 건가. 드와스... 이것만은 말해두마. 시빌리언의 각성은 시작되었다. 그걸 저지하는 것이야말로 인류의 파멸이다.
드와스 : 기억해두죠...
부르메 : 새로운 적인가!
다이쿠 : 하지만 1대 뿐이야!
카미유 : 저 워커머신, 여기서 도망치려는 것 같아...
포커 : 지금은 아이언 기어 쪽이 먼저다. 도망치는 녀석은 내버려둬!
비엘 : (난 이 포인트의 사정관의 자리에서 쫓겨나... 카라스 카라스에게 연행되지만... 지론 아모스, 너희들에게 패배는 용납되지 않는다. 지금 이 조라의 미래는 너희들이 쥐고 있는 거야...)
반죠 : 좋아! 이제 다이탄에게 맡겨!
치르 : 힘내라, 다이탄!
게라바 : 혀, 형님!
호라 : 제길, 이 덩어리가! 힘만 세서는!
게라바 : 이쪽은 이 이상 출력이 올라가지 않아요!
호라 : 젠장...
지론 : 거기까지다, 호라!
호라 : 지론! 도망친 게 아니었냐!
게라바 : 우왓!
라그 : 이런 중요한 장면에 한눈 팔아서는 거물이 될 수 없다구... 자, 치르. 이리와!
치르 : 지론! 라그!
지론 : 치르... 무서웠지.
치르 : 아니야! 나, 지론이 반드시 구해주러 올거라고 믿었으니까!
라그 : 탈출한다, 지론, 치르!
호라 : 제길! 이놈들이 나를 우습게 보다니! 게라바! 전개로 덩어리를 떼어내!
게라바 : 하지만, 이 이상은...
호라 : 엔진이 타버려도 상관없어! 이렇게 된거, 변형해서 단숨에 처리해주마!
게라바 : 라, 라져!
반죠 : 뭐야!?
게라바 : 변형완료!
호라 : 크으... 이거다! 역시 아이언 기어에 탔으면 이걸 한 번은 해봐야지!
게라바 : 형님! 감동에 젖는 건 좋지만, 격납고 해치가 열렸습니다!
호라 : 뭣!?
부르메 : 지론들인가!?
다이쿠 : 저 머신... 호라가 타고 왔던 신형이야!
지론 : 라그, 어때? 움직일 수 있겠어?
라그 : 몰라! 하지만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지론 : 헤헤헤... 신형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똑같은 거잖아? 연료는... 들어있나. 오오, 이 소리는 16기관인가! 우오오, 여, 역시~! 감동적! 그런가... 라그 쪽이 다리고, 이쪽이 상반신인 워커머신이 되는 거군. 과연, 자붕글보다 간단한 변형이야. 기총도 4문인가. 개리어라고 하는군. 헤~ 라그, 도킹한다.
라그 : 해볼래? 타입은 새로운 거지만, 간단히 될거 같아.
치르 : 됐다! 성공했어!
지론 : 좋아! 이 녀석의 힘, 시험해보자!
호라 : 이 녀석! 남이 이노센트에게 받은 신형을!
지론 : 가라아아앗! 워커개리어!! 개리어의 파워를 깨달아라!
호라 : 제길! 워커 머신을 전진시켜라! 오래 끌면 안 된다! 우옷! 기관부에 직격을 당했나!
지론 : 괴, 굉장해! 이 워커개리어의 파워, 자붕글 이상이야!
게라바 : 형님! 이 이상 전속항행은 무리입니다!
호라 : 제길... 그렇다면 녀석들 전부, 밟아주겠어!
지론 : 코트셋! 네게는 미안하지만 아이언 기어를 쓰러트린다!
코트셋 : 크... 어쩔 수 없군! 이렇게 된거, 철저하게 해버려라!
그레타 : 오야? 아이언 기어가 나타났다고 해서 와봤더니, 어째 분위기가 이상하네.
게라바 : 형님! 저 일당, 카라스 카라스의 수하들입니다!
호라 : 그렇다는 건, 저 선두의 워커머신의 떡화장 아줌마... 녀석의 마누라인 그레타 카라스인가!
그레타 : ...다 들린다, 처진눈 꼬마!
호라 : 익! 그, 그게... 협력에 감사 드립니다, 미세스 카라스...
그레타 : 이제와서 그래봐야 늦었어! ...하지만, 아이언 기어 녀석들에겐, 나와 여보도 원한이 있으니... 친동생은 아니지만, 어쨌든 동생의 원수... 오늘은 갚아줄 테다!
부르메 : 원수라니, 무슨 소리야?
코트셋 : 혹시... 지론들과 만나기 전에 쓰러트린 브레이커의 가리 카라스 말이야!?
부르메 : 잠깐만! 그건 3일 수준이 아니라, 한참 전의 얘기잖아!
그레타 : 3일의 규칙 따위는 관계없어! 카라스의 일족의 이름에 걸고, 동생 가리의 원한, 오늘은 반드시 풀겠어!
지론 : 네 남편의 동생은 영역 분쟁 싸움에서 죽은 거잖아!? 그럼 원한은 잘못된 거 아냐!?
그레타 : 닥쳐! 사랑하는 여보의 분노는 나의 분노! 너희들, 살아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지론 : 아이언 기어는 엘치의 함이야! 너 같은 녀석이 맘대로 하게 둘거 같아!
호라 : 무슨 소리냐! 내가 엘치와 결혼해서 캐링 일가를 이으면, 자동적으로 내 함이 될 거였다!
지론 : 웃기네! 그럼 넌 절대로 아이언 기어의 함장은 될 수 없었다는 거잖아!
가로드 : 대답해! 티파는 저 돔에 있는 거냐!?
호라 : 뭐, 뭐야... 이 꼬마는!?
가로드 : 대답해!
호라 : 큭... 그쪽의 계집애는 그 맘에 안드는 형제가 어딘가로 데려가버렸어!
가로드 : 뭐, 뭐라고... 프로스트 형제가!?
호라 : 같은 육상 전함이라도 파워라면 이쪽이 위다!
코트셋 : 바보자식! 그런 사용법으로는 아이언 기어는 전혀 힘을 낼 수 없어!
반죠 : 자, 제 2라운드를 개시해볼까!
호라 : 얕보지마! 마력이라면 이쪽이 위다!!
호라 : 모함만 격침시키면 이레귤러도 끝이다! 화선을 집중해라!
코트셋 : 이 자식! 엘치 아가씨의 아이언 기어를 마구 다루다니! 예전에 고용해준 은혜를 잊은 거냐!
호라 : 이런 곳에서 당하면 꼴사납단 말이다! 게라바! 초근성을 보여라!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다! 나도 의지를 보여주마!
지론 : 이놈! 요놈, 요놈!
그레타 : 후후... 그렇게나 열심히. 귀여운걸.
지론 : 뭐, 뭐야, 이 아줌마는...!?
그레타 : 아줌마라고!? 말해선 안될 말을 해버렸군! 성숙한 여성의 매력과 무서움, 네게 충분히 가르쳐주겠어!
호라 : 맞춰 보이겠어! 내 혼신의 일격을 받아봐라! 이 녀석으로 끝내주마!
게라바 : 형님... 이제 제 정신력도 한계입니다...
호라 : 제길! 이게 최후의 초근성이다!
그레타 : 제법 하는걸. 후후... 앞으로 몇 년 지나면, 꽤 괜찮은 남자가 될 것 같네.
가로드 : 그 때쯤이면 아줌마는 호호할매가 되어있을 거다!
그레타 : 오야, 제법 괜찮은 남자인걸. 뭐... 우리 여보에게는 못당하지만.
반죠 : 아니, 잠깐... 역시나 수비범위 밖인가?
그레타 : 칫... 이 백옥 같은 피부에 상처를 낸 원한, 잊지 않겠어!
호라 : 제길! 여기까진가!
게라바 : 형님! 어서 탈출을!
호라 : 탈출이 아니야, 일시 후퇴다!!
치르 : 이겼다! ...인데 기뻐할 일이 아니네...
지론 : 그래... 엘치와 우리들의 함이 부서져버렸으니까...
드와스 : 큭... 이대로 싸움을 계속해봤자 전력을 소모시킬 뿐인가! 어쩔 수 없군, 이 돔을 버리고 탈출한다! 엘치를 데려와!
치르 : 봐! 이노센트의 하늘을 나는 기계야!
라그 : ...이노센트가 도망간다...
지론 : ...우리들... 이노센트에게 이긴... 건가...?
[그레타 가리 브릿지]
카라스 : 뭣이!? P포인트로 보낸 부대가 전멸했다고!?
브레이커 : 예... 마님의 소식도 불명이고...
카라스 : ...수행을 위해서라며 출격시킨 게 잘못이었던 건가...
비엘 : (역시 지론 아모스와 이레귤러... 이노센트의 공격을 물리칠만한 힘을 얻은 건가...)
카라스 : 하지만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아이언 기어의 자들이다... 동생 가리에 이어, 사랑하는 아내 그레타까지도...
브레이커 : 그리고, 아이언 기어는 그 전투에서 대파됐다고 합니다.
카라스 : 그렇다면 녀석들은 수리용 파츠를 얻기 위해 바자에 나타나겠군... 너희들, 잘 들어라. 이제부터 동생의 복수전을 한다! 그렇기에... 이 배를 내 사랑하는 아내 그레타, 그리고 사랑하는 동생 가리의 이름을 따서... 그레타 가리라고 부르기로 한다! 이제부터 그레타 가리는 욥으로의 진로를 변경하여 아이언 기어를 쫓는다!
비엘 : ......
카라스 : 욥으로 직행하지 않고, 잠시 돌아가게 되겠습니다만... 괜찮겠지요, 비엘 사정관님.
비엘 : ...그럼 날 P포인트로 돌려보내 주지 않겠나?
카라스 : P포인트로...? 거기는 아이언 기어 녀석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만?
비엘 : 그렇기 때문이다. 사정관의 자리에서 쫓겨났다고는 해도... 최저한의 복구작업은 해두고 싶어. 어차피, 드와스는 P포인트를 버렸을 테지?
카라스 :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비엘 : 걱정 말게. 난 도망가지 않아. P포인트에서 너희가 오는 걸 기다리지.
카라스 : ......
비엘 : 물론, 너희들이 지론들을 쓰러트린다면 말이지만.
카라스 : 핫핫핫. 사정관님은 카라스 일가의 힘을 얕보고 계시는 것 같군요. 모르고 계시겠지만, 드와스 사정관님에게서 강력한 신병기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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