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 47화
벤케이 : 틀렸어! 녀석들, 완전히 우리에게 달라붙었어!
료마 : 제길, 이대로는...!
코우지 : 료마, 무사하냐!?
료마 : 코우지군!
코우지 : 헤헤헤... 테츠야씨를 찾으러 왔는데, 아무래도 굿 타이밍이었던 것 같군.
하야토 : 코우지! 이쪽은 저 버드 때문에 합체할 수 없어! 잠깐이라도 좋다! 우리가 녀석들에게서 벗어날 틈을 만들어줘!
코우지 : 그, 그래... 알았어!
고곤 : 오랜만이구나, 카부토 코우지!
코우지 : 고곤 대공! 역시 네놈도 살아있었냐!
고곤 : 그건 내가 할 소리다. 설마 네놈들이 시간을 넘어서 나타날 줄이야...
코우지 : 별로 좋아서 이 시대에 온 건 아니야! 고곤 대공! 네놈도 아수라 남작이 있는 지옥으로 보내주마!!
가렐리 : 흥... 이런 상황에서도 입만은 살아 있구나, 카부토 코우지여.
단테 : 하지만, 이걸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올까...?
벤케이 : 저건!?
료마 : 그레이트 마징가!? 테츠야군인가!
테츠야 : ......
코우지 : 테츠야씨, 어떻게된 거야!?
테츠야 : ......
하야토 : 잠깐, 분위기가 이상하다...
테츠야 : ...코우지...! 카부토 코우지... 너를 죽이겠다...!
코우지 : 뭐, 뭐라는 거야? 히이로 흉내라도 내는 거야!?
테츠야 : 난... 카부토 코우지를 죽인다...!
코우지 : 어, 어이...!?
단테 : 자, 츠루기 테츠야여! 내 뒤를 따라라!
코우지 : 우와악!
벤케이 : 뭐하는 거야, 테츠야!?
하야토 : !! 설마...! 벤케이! 섣불리 접근하지마!
테츠야 : ......
벤케이 : 무, 무슨 소리야, 하야토!?
하야토 : 테츠야는... 아마도 적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거야!
료마 : 뭐라고!?
코우지 : 저, 적에게 조종당하고 있다고!?
단테 : 후후후... 가렐리 장관, 우리의 작전은 제대로 먹힌 것 같군.
가렐리 : 나의 사념파 증폭장치로 자네의 요력을 쏘면, 츠루기 테츠야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은 간단한 일... 공룡 제국 제일의 과학자인 나와 미케네 제국의 손꼽히는 요술사인 자네가 손을 잡았으니,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지.
단테 : 이것도 녀석의 마음에 검은 의지가 싹트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코우지 : !! 테츠야씨를 조종하는 건 너희들이냐!!
고곤 : 그렇다. 여기에 오기 전에 츠루기 테츠야는 무모하게도 혼자서 우리에게 싸움을 걸었고, 그리고 패했다...
단테 : 그리고... 너희들을 쓰러트리기 위한 도구가 된 거다.
료마 : 너희들, 잘도 테츠야군을!
가렐리 : 하하하하, 마징가Z 1대와 합체불능의 겟타 로보로 뭘 할 수 있겠느냐! 너희들은 여기서 죽는 거다!
코우지 : 제길! 어떻게 하면 좋지!?
하야토 : ...테츠야를 조종하고 있는게 단테라면, 녀석을 쓰러트릴 수밖에 없어.
코우지 : 과, 과연...!
료마 : 좋아, 단테에 공격을 집중시켜! 하지만 그레이트를 파괴하지는 마!
벤케이 : 하, 하지만... 우리가 합체할 수 없는 이상, 믿을건 코우지 뿐이야...
코우지 : 그래도 할 수밖에 없어! 내 목숨을 걸고서라도 테츠야씨를 구해내겠어!
단테 : 고곤 대공, 도와줄 건 없다! 츠루기 테츠야와 함께 카부토 코우지는 내가 이 손으로 매장시켜주겠다!
코우지 : 할 수 있으면 해봐라! 겟타 팀, 원호를 부탁해!
테츠야 : 각오해라... 카부토 코우지...
코우지 : 젠장! 어째서 마징가 형제끼리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
코우지 : 테츠야씨! 부탁이야! 정신 차려!!
테츠야 : ......
코우지 : 테츠야씨! 테츠야씨가 날 어떻게 생각하든지... 난 싸우고 싶지 않아!!
테츠야 : ......
코우지 : 우리는 동료잖아! 그러니까, 원래대로 돌아와줘!!
단테 : 이, 이 놈! 하지만, 내가 쓰러져도 이미 츠루기 테츠야의 마음은 증오에 지배되고 있다... 카부토 코우지여! 넌 츠루기 테츠야의 손에 의해 여기서 죽는 거다!
벤케이 : 해냈다!
하야토 : 테츠야는 어떻지!?
테츠야 : ......
코우지 : 테츠야씨... 테츠야씨... 내 목소리가 들려?
테츠야 : 카부토 코우지... 너만 쓰러트리면, 난...
코우지 : !!
료마 : 도망쳐, 코우지군! 테츠야군은 아직...!
코우지 : 우왓!
벤케이 : 제길, 안되는 건가!
하야토 : 이렇게 된거, 죽느냐 죽이느냐다. 테츠야를 쓰러트릴 수밖에 없어...!
료마 : 잠깐, 하야토!
하야토 : 료마! 현실을 직시해! 달리 방법이 있다는 거야!?
료마 : 하지만, 코우지군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어!
코우지 : ...테, 테츠야씨...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다니, 당신답지 않아...!
테츠야 : ...날 방해하는 녀석을 때려부순다!
코우지 : 테츠야씨, 눈을 떠줘!
테츠야 : ...카부토 코우지는... 내 소중한 것을... 빼앗아가는 남자...
코우지 : ! 무슨 소리야!?
테츠야 : ...카부토 코우지만 없었으면... 난...
코우지 : ...테, 테츠야씨...
테츠야 : ......
코우지 : 알았어, 테츠야씨... 그럼 날 쏴!
하야토 : 코우지!?
코우지 : 그렇게 내가 밉다면 날 쏴! 그걸로 테츠야씨가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내 목숨을 가져가!
료마 : 코, 코우지군...
테츠야 : ...으...
코우지 : 이 목숨도 마징가Z도 테츠야씨와 처음 만났을 때 구해진 거야! 그러니까! 지금, 그걸 돌려줄게!!
테츠야 : ...으, 으... 으... 크... 나, 난...
코우지 : 자, 쏠 테면 쏴! 그리고, 정신을 차려줘, 테츠야씨!!
테츠야 : 크... 으윽... 난... 나는... 미케네 제국과 싸우기 위해 선택된 전사... 그런 내게... 온기를 가르쳐준 소장님을... 슬프게 하는... 짓은... 할 수 없어...
코우지 : 테츠야씨!!
테츠야 : ...나, 난... 나는... 질 수 없어... 난 그러기 위해 힘든 훈련을 받아왔다... 상대가, 아무리 강대한 적이라도... 자신의 약한 마음이라도... 바, 반드시...!! 반드시 이겨 보이겠어... 반드시!!
코우지 : 테츠야씨!
테츠야 : ....미안, 코우지군...
코우지 : 테츠야씨... 정신을 되찾았구나!
테츠야 : ...그래... 나는... 난 어떻게 됐었나봐. 코우지군보다 형이면서, 괜히 삐딱하게 대하기나 하고...
코우지 : 테츠야씨...
고곤 : 바보 같은...! 단테의 주술을 깨다니... 여간내기가 아니군, 츠루기 테츠야!
가렐리 : 제길! 그렇다면 마지막 수단을 사용한다!
료마 : 광파수 피크드론!! 녀석들, 저런 것까지 준비했던 건가!?
고곤 : 후하하하! 상처 입은 마징가 2대와 겟트 머신으로는 이 녀석에게 이길 수 없을거다!
가렐리 : 이번에야말로 네놈들은 지옥행이다! 전군 공격 개시하라!
코우지 : 웃기지마!! 이런 곳에서 죽을것 같냐!!
테츠야 : ...코우지군... 아까의 빚은 내 목숨으로 갚겠다.
코우지 : 테츠야씨... 설마!?
테츠야 : 그레이트의 광자력 엔진을 자폭시키면, 녀석들을 쓰러트릴 수 있어...!
코우지 : 무슨 소리야!? 그래서는, 모처럼 구한 목숨을 버리는 거나 다름없잖아!
테츠야 : 코우지군, 난 신경 쓰지마! 날 보내다오! 지금까지 너희들에게 폐를 끼쳐온 나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
코우지 : 테츠야씨를 버리는 짓은 할 수 없어!
테츠야 : 난 아무래도 좋아! 설령 내가 죽어도, 슬퍼할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코우지 : 슬퍼할 사람이 없다고...!? 바보 같은 소리하지 마!!
테츠야 : !!
코우지 : 확실히,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 우리는 동료잖아! 지금까지 함께 이를 악물고 싸워온 형제잖아!
테츠야 : ......
코우지 : 그런 형제를 내버리다니, 난 할 수 없어!
테츠야 : 코, 코우지군...!
벤케이 : 제길...! 하다못해 겟타가 합체할 수만 있어도...!
하야토 : ......
료마 : 하야토...!
하야토 : 벤케이... 지난번에 무리 시켜서 미안했다.
벤케이 : 이런 상황에 무슨 소리야, 하야토!?
료마 : 하야토... 너, 설마!?
하야토 : 후... 그 설마다. 내가 돌파구를 만드마... 너희들은 그 틈에 이 공역에서 이탈해!
료마 : 바보 같은 소리하지 마! 너, 죽을 셈이야!?
하야토 : 합체할 수 없는 이상, 우리는 테츠야들의 짐밖에 되지 않아. 이대로는 전원이 죽을 뿐이다. 그럼 나 한명을 희생해서 나머지가 살 수 있다면 값싼 거지.
테츠야 : 하야토... 너...!
하야토 : ...말해두겠지만, 난 개죽음 할 생각은 없어. 라이거호의 기동성이라면 녀석들을 떨쳐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벤케이 : 하, 하야토...
료마 : 하야토... 그런 작전은 내가 절대로 용납 못해!
하야토 : 하지만, 그 이외에 우리들이 살 방법이 있다는 거야?
료마 : ...있다!! ...마하 오픈 포메이션... 즉, 초음속 합체 포메이션이다!
하야토 : 뭐!?
벤케이 : 하... 하지만, 그건 아직 연습 중인 포메이션이라 실전에서 시도한 적은 없어!
료마 : 수단은 그것 밖에 없어! 마하 오픈 포메이션으로 적을 떼어내고, 단숨에 합체한다!
하야토 : 무모한 소리 마! 실패하면 합체는커녕, 초음속으로 서로 격돌해서 전원이 죽게 돼! 그러니 내가...!
료마 : 잘 들어라, 하야토! 우리는 셋이서 하나인 팀이다! 한 명이 희생되어 둘이 사는 것보다는, 셋 전원이 살아남는 것을 생각해!
하야토 : 료마...
벤케이 : ......
료마 : ......
하야토 : 료마... 네 각오에 동참하마. 이 목숨, 네게 맡기겠어!
료마 : 하야토... 알아주는 거냐!
벤케이 : 나도 하겠어!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셋이 함께야!
료마 : 좋아... 간다, 하야토, 벤케이!
코우지 : 겟타 팀!
료마 : 코우지군, 테츠야군... 우리들은 반드시 합체를 성공시킨다!
테츠야 : 알았어. 믿겠다... 그 말.
고곤 : 음... 녀석들, 뭘 하려는 거지!?
가렐리 : 버드 특별공격대! 녀석들을 끝장내라!
벤케이 : 그렇게는 안되지!
하야토 : 네놈들에게 0.01초의 세계를 보여주마!
료마 : 좋아! 오픈 포메이션, GO!!
고곤 : 뭐, 뭐라고!? 버드 특별공격대가 한순간에!
벤케이 : 됐다! 성공했어!
하야토 : 후... 진땀나게 하는군.
가렐리 : 이, 이놈, 겟타 로보... 철벽의 특별공격대의 포진을 깨다니...!
하야토 : 가렐리... 우리들 셋의 힘을 얕보면 곤란해.
벤케이 : 그래! 우리들의 팀워크는 무적이란 걸 기억해둬라!
테츠야 : 좋아, 코우지군! 우리들도 간다!
코우지 : 그래! 더블 마징가와 겟타의 저력을 보여주자!
료마 : 세개의 힘이 하나가 되면, 우리에게 쓰러트릴 수 없는 적은 없어!!
고곤 : 에에이, 전군 공격을 개시하라!
반죠 : 다들, 무사한가!?
시노부 : 봐! 그레이트 마징가도 있어!
테츠야 : 미안했다, 시노부... 그리고 너희들...
시노부 : ...겨우 날려버렸구나.
쥰 : 테츠야...
테츠야 : 쥰... 난 코우지군의 말로 정신이 들었어...
쥰 : ......
코우지 : 테츠야씨...
테츠야 : 혈연이라던가, 존재의의 같은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는 거야...
코우지 : 테츠야씨...
테츠야 : 우리에게는 인연이 있다. 많은 싸움을 함께 해온... 피보다도 진하고, 뜨거운 인연이 말이야.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악을 쓰러트리고,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어... 그런데도, 난 그것을 잊고서... 코우지군들에게 시비를 걸어버렸지...
이사무 : 알았으면 그걸로 된거 아냐?
테츠야 : ......
이사무 : 지난 일을 주절주절 떠들어봐야 별 수 없다. 그렇지, 가르도?
가르도 : 그래. 과거의 잘못을 알아챘다면, 이제부터 그걸 어떻게 갚아갈지 생각하는 게 좋아.
테츠야 : ......
가르도 : 적어도 난, 그렇게 했다...
이사무 : 뭐, 어쨌든 지금은 눈앞의 적을 처리하자구.
벤케이 : 그래! 저쪽도 완전 전투태세인 것 같으니까!
하야토 : 료마, 지시를 부탁한다!
료마 : 맡겨둬!
로랑 : (다행이다... 료마씨와 하야토씨도 화해했어.)
포커 : (뭐, 꽤나 핀치였던 것 같지만 결과는 올 라잇인가.) 좋아, 스컬 리더에서 각 기에! 전투개시, 단숨에 적을 쳐부순다!
가렐리 : 설마, 네놈까지 고속전투에 견딜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군!
벤케이 : 나도 겟타 팀의 일원이야! 할 때는 한다구!
료마 : 너희가 어떤 작전으로 나오던 우리 셋은 지지 않아!
가렐리 : 이 놈, 겟타 로보! 그렇다면, 내가 직접 네놈들을 장사지내주마!
하야토 : 안됐구나... 우리들은 눈을 감고도 합체할 수 있다. 메카자우르스로 따라오는 건 무리지.
가렐리 : 설사 합체했다 해도, 이 조리에게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고곤 : 얌전히 합체불능인채 당했으면 좋았을 것을!
료마 : 겟타 로보와 우리들이 그 정도의 공격에 질 것 같냐!
코우지 : 어이, 고곤 대공! 모처럼의 외출인 것 같다만, 곧 암흑 세계로 돌려보내주마!
고곤 : 닥쳐라! 지상과 태양은 우리의 것이 되는 거다!
테츠야 : 안됐구나, 고곤! 인연을 되찾은 우리들에게는 어떤 수단도 통하지 않아!
고곤 : 맘대로 지껄여라, 츠루기 테츠야! 내 말을 기억하고 있느냐!
테츠야 : 뭐라고!?
고곤 : 그 때의 말대로, 난 네놈의 목을 빼앗을 때까지는 절대로 죽지 않아!
가렐리 : 바보 같은...! 이 나의 메카자우르스가 이런 곳에서 패하는 건가!
고곤 : 네, 네 이놈...!!
암흑대장군 : 네놈은 츠루기 테츠야...! 설마, 이런 시대에 숙적과 만날 줄이야!
테츠야 : 네놈이야말로... 살아있었나!?
암흑대장군 : 그렇다... 난 미케네 제국을 부흥시킬 때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죽지 않기로 맹세했다!! 각오해라! 이번엔 네놈들을 땅 속에 쳐박아주마!!
코우지 : 헷... 오늘의 우리들을 지금까지의 우리와 같다고 생각하지 마!
테츠야 : 암흑대장군... 깨어나자마자 미안하지만, 다시 태어난 내 손으로, 네놈을 다시 지저로 돌려보내주마!
암흑대장군 : 후후후... 그 투지, 그 모습이야말로 나의 숙적, 그레이트 마징가의 모습... 더 이상 잔재주는 필요 없다! 힘과 힘으로 승부다!
테츠야 : 간다! 암흑대장군!
암흑대장군 : 우리에게 대든 카부토가의 혈맥을 여기서 끊어주마!
코우지 : 할 수 있으면 해봐라!!
암흑대장군 : 한번은 고곤들에게 패했다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그건 방심에 의한 것이었던 것 같군. 망설임을 날려버린 네놈이야말로, 내 검에 쓰러지기에 어울리는 남자다!
테츠야 : 닥쳐라! 지금의 날 어제까지와 같다고 생각하지마!
암흑대장군 : 잘 말했다! 수천년만에 끓는 나의 피, 네놈의 목으로 진정시켜야겠다!
료마 : 간다, 암흑대장군! 우리들 겟타 팀의 힘, 받아봐라!
암흑대장군 : 흥...! 이 인연이 너희들의 힘의 원천이라는 건가... 허나, 난 장군이다! 혼자서도 네놈들에게 이겨보이겠다!
하야토 : 그렇게는 안되지! 마음을 하나로 한 우리들은 무적이다!
벤케이 : 힘을 합친 인간의 강함, 네게도 가르쳐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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