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 34화

in #krsuccess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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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마 : 치즈루 말대로야. 우리들, 지금까지도 몇 번이나 위험한 일을 당했지만, 그때마다 어떻게든 해왔잖아. 그러니까, 이번에도 분명 어떻게든 될 거야.
코우지 : ...그런가... 그렇군.
효마 : 게다가, 끙끙대며 고민하는 건 너랑 안어울린다구.
코우지 : ......
효마 : 그리고 말야, 너한테서 건강함을 빼면 남는게 없잖아?
코우지 : 뭐라고!?
효마 : 그래, 그래. 그렇게 금방 욱하는 쪽이 너다워.
치즈루 : 그러게.
코우지 : 훗... 하하하. 그렇군. 우거지상 같은 건, 카부토 코우지님께 어울리지 않아.
[마운틴 사이클]
시드 : 좋아... 나왔다!
아스토나지 : 이건... 틀림없어. 우주순향함의 후부 노즐이야.
죠셉 : 아가마보다 크군...
아스토나지 : ......
시드 : 왜 그러는가?
아스토나지 : 아니... 이 노즐의 형태를 본적이 있는 것 같아서...
[아가마 브릿지]
브라이트 : 뭐...!? 묻혀있던 우주선이...
아무로 : 라 카이람이라고!?
아스토나지 : 예...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만...
크와트로 : ......
에마 : 그런 것이... 이런 곳에 묻혀있었다니.
아무로 : 우리들이 사용하던 것과 같은 건가?
사루마루 : 그건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동형함인 건 틀림없습니다.
아스토나지 : 그밖에도 모빌슈츠가 몇 대 묻혀있는 것 같으니, 계속해서 조사를 하겠습니다.
크와트로 : (...지금까지 발굴된 기체의 대부분은 우리가 있던 신서력 시대의 것이야... 거기에는 뭔가 이유가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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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 (...키엘 아가씨, 이런 시간에 날 불러내시다니...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요즘 분위기가 왠지 이상했는데... 그거랑 관계가 있는 걸까...?)
료마 : 응? 저건... 분명, 화이트 돌의 파일럿인 로랑군이었지?! 뭔가 떨어트리고 갔어...? ...이건, 화이트 돌의 매뉴얼이잖아. 이런 중요한 걸 떨어트리다니...
[킹스레이 계곡]
로랑 : 그, 그런...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습니다, 계속... 하지만, 어째서 이런 곳에 디아나님이... 계신 거죠!
키엘 : ......
로랑 : 우으.. 그렇게 존경하고, 동경하던 디아나님과 카엘 아가씨를... 저는... 지금까지 분간하지 못했다니...
키엘 : 로랑 세아크. 당신이 소중히 생각하는 키엘 하임이 곤란한 국면에 처해있습니다.
로랑 : ......
키엘 : 키엘씨의 목숨과 관계될지도 몰라요. 우리들이 이런 한심한 짓을 해버린 탓에...
로랑 : 역시, 키엘 아가씨가 소레이유에 계신 거군요?
키엘 : 그래요. 그리고 날 대신해서 내 역할을... 요 수일간 사태의 급격한 움직임을 봐서는, 더 이상 이 상황을 계속할 수는 없습니다.
로랑 : 예, 계속할 수는 없어요...
키엘 : 이대로 전쟁이 계속되면, 지구도 달도 불행이 기다릴 뿐입니다. 둘로 나뉘어진 인류를 위해... 그리고 이 아름다운 대지와 빛나는 달을 위해... 로랑 세아크, 힘을 빌려주세요.
로랑 : 제게... 힘이, 있을까요... 누구!?
료마 : 나야... 로랑군.
키엘 : !!
로랑 : 료, 료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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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마 : 미안. 엿들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네가 떨어트린 물건을 가져다 주려던게...
로랑 : 지, 지금의 얘기... 들었군요, 료마씨...?
료마 : ...그래.
키엘 : 분명... 나가레 료마씨라고 하셨죠?
료마 : 예, 예에... (이 사람이... 달의 여왕, 디아나 소렐... 보기엔 나나 로랑과 그렇게 나이 차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데...)
키엘 : 전... 이제 도망치지도 숨지도 않겠어요. 하지만...
료마 :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스스로 정체를 밝힐 때까지는... 저도 이 일은 발설하지 않을 겁니다.
키엘 : 감사합니다...
[함내 통로]
하야토 : 여어, 료마. 지금까지 어디 갔었어?
료마 : ...아무 것도 아니야.
하야토 : 거짓말하지마. 뭔가 숨기는 게 있는거 아냐?
료마 :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지?
하야토 : 훗, 너와는 오래 알고 지냈으니까... 그 키엘이라는 아가씨가 달의 여왕 디아나와 똑같이 생겼다고 하던데.
료마 : ......
하야토 : 게다가, 키엘은 디아나 카운터의 기함에 들어갔던 적이 있다더군.
료마 : 무슨 말을 하고싶은 거지?
하야토 : 그 때 키엘이 디아나 카운터의 스파이로 둔갑된 건 아닌가 해서...
료마 : ...그런 소리, 행여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하지마.
하야토 : 그건 겟타 팀 리더로서의 명령인가?
료마 : 아아, 맞아.
하야토 : ...알았다, 료마. 리더에게 거역할 수는 없으니.
료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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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토 : (허나... 이걸로 키엘에게 뭐가 비밀이 있다는 것이 확실해졌군...)
메구미 : 료마군, 하야토군!
료마 : 왜 그래, 메구미?
메구미 : 테츠야군과 듀오가 싸우고있어!
료마 : 뭐라고...!?
하야토 : 료마, 그런 건 네 특기잖아. 난 사양하겠어.
료마 : 하야토...
메구미 : 료마군, 어서 와줘!
료마 : 아, 그래... 알았어.
[아가마 브리핑실]
키스 : 그만해, 둘 다!
듀오 : 무슨 뜻이야, 테츠야...!
테츠야 : 못 알아 들었다면 얼마든지 말해주지. 왜 처음부터 마운틴 사이클의 조사를 하지 않았지?
듀오 : 기계수에게 공격받는 세니아들을 구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서다.
테츠야 : 하지만, 카토르는 샌드록의 센서로 알아챘었을 거다.
카토르 : 죄, 죄송합니다... 제... 제 탓이에요.
테츠야 :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는군. 만약, 2호기가 핵을 쏘기라도 했다면 어쩔 생각이었어?
듀오 : 뭐...!? 그럼 뭐야? 카토르가 잘못했다는 거야!
테츠야 : 아아, 그래.
코우지 : 그만해, 테츠야씨!
테츠야 : 코우지군... 이번엔 운이 좋았던 것뿐이야. 그대로 2호기를 빼앗겼더라면 큰일이 났을 거라구.
료마 : 뭐하는 거야!
테츠야 : ...잘 들어둬. 이것만은 말해두마. 지금까지처럼 무른 방식으로는 피해가 커질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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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 ......
카토르 : ......
테츠야 : 그 부분을 다시 한번 잘 생각해봐.
료마 : 테츠야군...
메구미 : 뭐야, 저 사람...!
키스 : ...카토르... 신경쓰지 마.
카토르 : ...아니요, 테츠야씨 말은 틀리지 않아요.
듀오 : 카토르...
카토르 : 우리는 그 건담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어요. 그렇기에, 제일 처음 알아챈 제가 어떻게든 했어야 했죠.
메구미 : 그렇다고 그렇게 말할 건 없잖아.
료마 : ...코우지군, 테츠야군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어?
코우지 : ...그건 내가 묻고싶을 정도야...
[함내 개인실]
쥰 : 테츠야...
테츠야 : 쥰인가... 무슨 일이야?
쥰 : 코우지군이 널 걱정했어. 요즘 분위기가 이상하다며...
테츠야 : 이상해...? 훗, 그럴지도 모르지.
쥰 : 너, 설마...
테츠야 : 그래, 맞아... 난 마음 어딘가에서 카부토 코우지를 미워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
쥰 : 그런... 우리는 동료잖아...
테츠야 : 카부토 코우지와 난 근본부터 달라. 뭐라해도 소장님과 난 피가 섞이지 않는 남남이니까.
쥰 : 테츠야... 그렇지 않아!
테츠야 : 나도 피가 흐르는 인간이야. 감정도 있어. 소장님께 보호받으며, 어영부영 지내는 카부토 코우지의 모습이 마음에 안들었던 것은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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쥰 : 테, 테츠야...
테츠야 : 발마전역에서 론드 벨의 사람들이 마크로스로 명왕성에 가버렸을 때... 극동지구나 남아타리아 섬을 지켰던 건 나와 너야.
쥰 : ......
테츠야 : 전투의 프로로서 자란 우리의 방식으로, 어떻게든 임무를 다할 수 있었지만... 소장님의 명령으로 론드 벨대에 들어갔다고는 해도... 그 녀석들의 무른 방식에 휘둘렸고, 결과적으로는 고곤 대공이나 암흑대장군을 놓쳤지.
쥰 : ......
테츠야 : 이대로 그들의 방식이 계속된다면, 내가 목숨 걸고 싸워온 의미가 없어져버려...!
쥰 : ......
테츠야 : 동료를 지키는 것도 좋지만, 그 이전에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우리들에겐 있는 거야. 비정해지지 못하는 지금의 프리벤터로는, 이제부터의 사태에 대응할 수 없어.
쥰 : ......
테츠야 : 그리고... 병기로서 소장님께 길러진 우리가 앞으로도 필요하게 되려면... 그 카부토 코우지에게 이길 수밖에 없잖아?
쥰 : 테츠야...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않다구...!
테츠야 : ...미안, 쥰. 무슨 소릴하는 거야, 난. 어떻게 됐나봐...
쥰 : ......
테츠야 : ...이 얘기는 코우지군에게 하지 말아줘.
쥰 : ......
테츠야 : ...있잖아, 쥰. 난 기계수의 부활을... 지하세력의 부활을 마음 속으로 기뻐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 왜냐하면, 녀석들을... 적을 쓰러트리는게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니까...
쥰 : (테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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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마 브릿지]
브라이트 : 모두의 정신상태가 불안정해졌다고?
버닝 :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예의 건담 2호기 건도 영향이 있는 듯해서...
마베트 : 약간의 충돌이 멤버 사이에 있었어요.
브라이트 : 무리도 아닌가... 이런 미래로 와버린데다, 원래 시대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도 모르니.
버닝 : 발마 전역에서는 터프했던 그들도, 역시나 이번엔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브라이트 : 그런가...
마베트 : 브라이트 함장님, 이제부터 저희는 어떻게 할 겁니까?
브라이트 : 그것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프리벤터 멤버만으로 미팅을 해야지.
마베트 : 저희만으로?
브라이트 : 그래. 세니아 여왕을 포함한 주요 멤버를 소집해주게.
마베트 : 세니아도?
브라이트 : 그래. 랑그란 왕국 정보국의 특별감사관이라는 그녀의 의견도 듣고 싶네.
마베트 : 알겠습니다.
[프리덴 격납고]
토레스 : 그래서, 결국 널 찾아낸 건 히이로였던 거야?
마사키 : 아아...
미오 : 그 후에 우페이들과 같이 있던 우리랑 합류한 거야.
토레스 : 하지만, 히이로도 용케 마사키를 찾아냈군.
우페이 : 녀석은 제로 시스템으로 사이바스터를 발견했다.
토레스 : ! 제로 시스템으로!? 무, 무모한 짓을...
미오 : 바꿔 말하면,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마사키는 찾을 수 없다는 거겠네.
듀오 : 애초에 마사키를 정찰에 내보낸게 무모했어. 전에도 마크로스 안에서 헤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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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키 : 예, 옛날 일을...
우페이 : 정말이지,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녀석이군.
마사키 : 너한테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아!
미오 : 흐~음... 마사키는 지상에서도 뻔한 짓을 반복하는구나.
쵸사크 : 반복은 개그의 기본입니다, 사부님.
미오 : 그러네.
마사키 : 그러니까, 개그하는게 아니라니까!
메구미 : 그건 어쨌든, 아직 행방불명된 다른 사람들의 정보 같은 건 얻지 못했어?
듀오 : 나나 히이로도 모두와 합류하기 전엔 마을을 몇 군데 돌아봤지만... 이렇다 할 정보는 없었어.
메구미 : 그래...
지론 : 그렇게 걱정할거 없다니까. 요즘 차례로 너희들 동료가 발견되고 있잖아. 그리고, 이만한 인원이 뭉쳐서 행동하고 있어. 조만간 상대 쪽에서 알아채고 와줄 거야.
메구미 : 고마워, 지론.
트로와 : 하지만... 신경 쓰이는 소문을 들었다.
메구미 : 소문?
듀오 : 맞아, 맞아. 벌쳐인지 브레이커인지 모르겠지만, 굉장한 실력의 녀석들이 포트세반 근처에서 날뛰고 있다는 소문.
지론 : 굉장한 실력이라니... 어떤 놈들이야?
트로와 : ...변형하는 대형 랜드쉽에 타고있는 자들이라고 들었는데.
지론 : 변형하는 랜드쉽... 설마, 아이언 기어의 동형함인가?
마사키 : 그거, 양산형이었어?
지론 : 잘은 모르겠지만, 이노센트가 만든 거니까. 자붕글도 2대나 있고.
듀오 : 어쨌든, 어떤 일이든 해내는 녀석들이래. 의뢰비는 비싸다는 것 같지만.
지론 : 혹시, 이노센트가 모은 자들인가...?
듀오 : 가능성은 있겠군. 이노센트의 전력거점인 포트세반은 우리가 부숴버렸지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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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미 : ...저기... 그곳에 뉴타입 연구소가 있었다는 얘기, 정말이야?
트로와 : 그래. 우리는 뉴타입 전용 모빌아머와 전투했어...
듀오 : 힘든 상대였지. 가로드와 티파 덕분에 어떻게든 됐지만.
메구미 : 그래...
듀오 : 그리고 말야, 포트세반의 녀석들... 사람의 몸을 조작하는데 아무런 죄악감도 없는 것 같았어...
메구미 : (...지론들이 있던 가리아 대륙의 이노센트는 그런걸 하는 것 같지는 않았는데...)
지론 : (...3일의 규칙으로 우리들의 생활을 제한하고, 팀프 같은 녀석을 써서 브레이커끼리 싸우게 하고... 그들이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뭔가를 꾸미는 건 확실한 것 같군.)
[프리덴 예비 창고]
로아비 : 좋아, 좋아... 순조, 순조. 아, 웃소, 쥬도. 그 의자는 저쪽에 갔다 놔줘.
웃소 : 예.
쥬도 : 사람을 꽤나 부려먹네, 저 형씨도...
플 : 나, 이런거 못 들어~!
프레시아 : 나도~!
다이사쿠 : 플, 프레시아, 힘쓰는 일은 내게 맡겨.
프레시아 : 고마워, 다이사쿠씨!
가로드 : 뭐, 뭐야... 이 방은!?
소시에 : 프리덴에 이런 곳이 있었나?
잇페이 : 글쎄...
토니야 : 여긴 예비창고일텐데...
로아비 : 장기계약을 했으니, 지루하지 않도록 사비를 털어서 이것저것 구비해두는 거야.
토니야 : 사비로라니... 정말?
로아비 :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오락 시설을 만들까 해서.
가로드 : 헤에, 너 제법 눈치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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